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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의 의견에 대한 답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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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몽 (210.♡.107.100) 댓글 1건 조회 8,494회 작성일 07-10-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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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님이 청년기에 심리학에 지대한 관심을 쏟았는지 몰랐네요.
말씀듣고 보니 저는 고전 아날로그 학파에 머물었는지도
나중에 실제 상담받은 일과 고수 만난 일 경험담 한 번 개인적으로
듣겠습니다.
저 역시도 최근 무렵에야 다시 한 번 더 쭈욱 심리학을 복습해 보겠다고
계획을 밝혔고 다른 안목으로 어떻게 보이나 들추어 보고 있습니다.
공자님 말씀대로 심리학에 지나친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이게 구원의
학문도 아니고 무수한 이론과 기법에 그것이 얼마나 현실에 적용되는지
읽는 도중에 해답 보다는 의문이 더 많이 생기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인간 정신과 고통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혀가고는
있습니다. 결국 무수한 환자와 상담가의 증례는 다시 비추어 보면
'나'에 대입시켜 그것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과정이지요.
어떤 경우, 종교.명상.심리 이것들은 어떤 현상은 있는데 그것을 저마다
다른 시나리오로 적어가는 일종의 환상여행 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어, 어떤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분노에 시달리는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종교에서는 하나님을 영접하지 못해 영이 시달리는 것이라 말하며 신앙을
북돋우거나, 업장소멸을 해야 한다고 다른 길을 제시 할 수도 있고.
반대로 명상에서는 그 모든 것은 헛것이고 '참나'나 '생각'의 소멸을
먼저 찾아라 할지도 모르고.
심리학에서는 '내면의 아이'가 울고 있으니 그 앨 달래야 한다고.
사람들은 각기 다른 처방을 받고 약을 다려 먹고 난 뒤 나았다고 칩시다.
그런데 자기가 어떻게 치유되었는지 모를 때가 많지요. 이와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치유에는 모든 가능성에 대한 개방과 어떤 특별한 형식. 기법보다는
인간과 상황에 대한 즉각적 이해와 능동적 활용이 없이는 곤란하겠지요.
그 모든 걸 조사해 나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공자님이 밀씀하시는 여러 부분과 공감되는 측면도 많고 또한
다른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즐거운 일 아니겠습니까. 때로 배우고 익히고 나누면 더 할 나위
없다는 공자님 말씀 처럼.
나중에 최신식 첨단 디지털 쪽에도 공자님의 도움으로 견문을 한 번 더
넓혀 볼까 합니다.
모처럼 흥겨운 대화를 가졌습니다.

댓글목록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79.60) 작성일

심리치료는 어떤 기법이나 이론이 우수한가 보다는 상담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가가 관건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여러 이론이나 기법을 섭렵하는것 보단 진정한 실력자가 누구인가를 발품을 팔아 찾아서 상담하는것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큰 효과를 볼수 잇지요.

그래야 고수가 한마디 찔러주는 말한마디가 수십년 묶은 체증을 뚫어주는 행운도 간혹 맛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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