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밀톤 에릭슨의 치유 방법 (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몽 (210.♡.107.100) 댓글 0건 조회 5,381회 작성일 07-11-05 11:42

본문


밀턴 에릭슨은 그냥 단순한 최면술사로만 알았습니다.
그는 전신마비의 사경 속에 의사들이 내일 죽을 것이라는 진단을 듣고
아이고 노을 한 번 더 봤으면.......하는 소망이 그 자신의 목숨을
살려 낸 체험을 겪고 나서 뭔가 마음의 비밀을 깨친 듯 합니다.
본래 색맹에다, 음치이며, 읽기 장애 등 장애가 많았다고 합니다.
에릭슨에 대해서 놀라운 것은 그의 복잡한 이론보다는 그가 사람을
치유해 내는 방식의 놀라움 때문이였습니다.
어떤 혜안이 열린 분 같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한 가지 사례 입니다.
14살 소녀가 발이 너무 크다고 사람이 놀려 충격을 받아 학교도 가지
않고 방안에 칩거하여 두분불출, 폐인 처럼 살았습니다. 주변에서
발이 그리 크지 않다고 아무리 타일러도 불신하며 우울증에 빠졌습니다.

어머니가 에릭슨에게 가서 사정을 말하자, 내일 어머니가 감기 들었다고
의사 왕진이 필요하다고 말하라고 했습니다.
에릭슨이 다음 날 그 집을 찾아가 의사처럼 조심스럽게 진찰을 하는 척
했습니다. 그 집 딸에게 좀 도와 달라고 하며 옆에서 더운 물 가져와 달라 등,
자기 곁에 두웠습니다.
에릭슨이 뒷걸음을 치다가 딸의 발을 밟았습니다 (실수를 가장하여)
그리고 하는 말이 아이구. 애야 미안하다. 너의 발이 너무 작아
내가 그만 그걸 보지 못했구나. 그 말만 남긴 채, 감기약 주며
그는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날 저녁, 그 집 딸이 석달 만에 처음으로 집 밖에 나가 영화 구경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에릭슨이 환자를 치유하는 방식은 대게 이런 식이 많더군요.
그 기발함과 창의성을 보면 혀를 내두를 지경이였습니다.
여자 속옷만 입는 다 큰 아들 때문에 속상해 하는 아버지에게
그 아들을 데려오라고 하여 그냥 귀속말로 한 마디 넌지시 들려 주었는데
바로 그 날부터 남자 팬티를 입더라나요.
그런데 무슨 말을 하였는지 나도 궁금하더군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6,238건 20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38 도요새 7576 07-11-13
1237 그리운날 4622 07-11-13
1236 둥글이 5408 07-11-12
1235 아리랑 7129 07-11-12
1234 노자 4933 07-11-12
1233 정리 5253 07-11-11
1232 송림 15036 07-11-10
1231 둥글이 6115 07-11-10
1230 싸움둥이 5613 07-11-09
1229 김윤 5225 07-11-06
1228 자유인 9147 07-11-06
1227 강촌촌놈 6828 07-11-06
1226 자몽 5594 07-11-06
1225 구름 5138 07-11-06
1224 지나가려다가 7982 07-11-05
1223 지나가려다가 5437 07-11-05
열람중 자몽 5382 07-11-05
1221 고수 6034 07-11-04
1220 성창)) 6178 07-11-02
1219 하나 8149 07-11-01
1218 뜨신밥 5273 07-10-31
1217 자몽 8494 07-10-31
1216 공자 10934 07-10-31
1215 aratcu 8374 07-10-31
1214 자몽 5334 07-10-3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3,375
어제
13,850
최대
18,354
전체
5,895,136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