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새싹수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수수 (69.♡.240.165) 댓글 15건 조회 5,834회 작성일 10-02-16 05:56

본문

수수의 커다란 에고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던 있는 그대로의 수수를 만나고 받아들일때는
무너지는 아품이 있었는데 지나고 나면 무언지 모를 내면의 든든함으로 왔음니다
수수 자신에 뿌리를 내리는거 같은...
수행이나 사명감으로 자신을 내몰았을땐 그에 못미치는 사람을 보면 은근이 무시하고
지배하려는 마음이 있었는데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준만큼 사람이 이해되고
그렇게 어려웠던 인간애가 피어났습니다
자신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받아주었을 뿐인데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절로 그만큼 행해집니다
가끔은 인류를 다 품어질것 같은 벅찬 사랑이 밀려오지만 아이가 엄마를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면 바르르 번개를 치는 모습도 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다고 폼잡고 어려운 말하는 사람을 보면 한대 갈겨주고 싶은 마음도 올라옵니다
이제는 수수에게는 인간 완성이라든지 깨달음이든지 신이되고 싶은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무지렁이 자신을 받아들이는 과정속에서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자신외에 어떤 다른것이 되고 싶지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일이 그렇게 어렵고 힘들었는데 자신을 받아들인만큼
타인을 이해하게 됨은 신비합니다
저분은 위대하고 수수는 낮아서가 아니고 저분은 부족하고 수수는 온전해서가 아니고
그저 우리가 인간이라는 사실하나 만으로 모두를 섬기고 싶은 마음도 지나가지만
사지가 멀쩡한 거지의 깡통속에 있는 돈도 빼앗고 싶은 마음도 지나갑니다
대지에는 온통 눈으로 덮여 있습니다
그하얀 눈속 땅밑에서는 싹을 띄우는 생명의 조용하고 위대한 혁명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삶에서 순간 순간 자신을 만나고 성장하는 새싹수수처럼
생명의 봄이 왔습니다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글을 쓰고 나니 울컥 뜨거운 눈물이 솟구칩니다
수수자신의 삶이 통채로 감사했고
많은 인연들과 환경의 몰아부침도 감사했고
.........

비원님이 이명으로 고생하시면서  목터지게 강의하시는 목소리가 가슴에서 들려왔습니다
아 , 우리는 왜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고 그 완전한 질서와 조화 위에
또 다시 질서와 조화를 세우려고 그토록 애를 쓰며 헛되이 몸부림 칠까요 ?

네, 수수가 길을 몰라 그렇게 열씸히 몸부림치며 살았었습니다
지금 이대로의 수수 자신은 늘 배반하며 자신이 만든 생명없는 우상앞에 부질없는 충성을 다짐하며

아리랑님의 댓글

아리랑 아이피 (222.♡.115.124) 작성일

수수님 떡국은 많이 많이 드셔는지요^^
영화 孔子를 큰딸과 보았습니다.
논어에 나오는 말처럼 공자의 태도는 온화했지만 엄숙했고, 위엄도 있었지만 사납지는 않았스며
또한 정중하면서도 친밀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다운 공자의 면면을 상상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영화 속에 비친 모습 보다 공자는 유머가 넘치고 쾌활한 사람이며
노래와 춤을 즐기는 명랑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ㅋㅋㅋ
웃음도 잊지 않고 ... 혹시 수수님이 그런 분이 아닌지
코리아에 오시면 전화 한번 주십시요.
한결같은 수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112.♡.175.97) 작성일

수수님 감사합니다.
수수님의 아름답고 진실하신 마음의 향기가 온누리에 퍼져 진짜 생명의 봄소식이 전해져 오는것 같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초심님의 댓글

초심 아이피 (211.♡.229.167) 작성일

대지에는 온통 눈으로 덮여 있습니다
그하얀 눈속 땅밑에서는 싹을 띄우는 생명의 조용하고 위대한 혁명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삶에서 순간 순간 자신을 만나고  성장하는  새싹수수처럼
생명의 봄이 왔습니다

수수님의 진솔한 마음을 뵙습니다.^^
고맙습니다._()_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야호~ 공자님  감사 합니다
사진의 예쁜 저 여인 짱이예요 !
혹시 저분이 공자님같기도 하고
ㅎㅎ 수수처럼 이쁘기도하고

TWO THUMBS UP!!!
우리 모두 최고예요

공유님의 댓글

공유 아이피 (110.♡.85.230) 작성일

있는 그대로 수용함의 큰 힘을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아리랑님 수수에게는 수수보다 더 큰아이들이 둘이나 있는데 지금도 수수는 엄마가 끊여 주신 떡국이 그리워요 ^^
그날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중국음식을 주문하여 식구들과 먹다가
정성이 가득담긴 고향의 설음식이  한껏 그리웠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진 공자의 모습은 우리 홈피에  살아계신  공자님의 모습인거 같아요^^
아리랑님이 마음에서 느끼는 공자님의 모습은 수수와 비숫한데가 있군요
가무도 즐기지만 음주도 즐기는 ㅋㅋ
밴댕치럼 업치락 뒤치락 거림에 한결같은 수수입니다 ^^

규리님에게 수수사랑 전해주세요~~~
피부가 예쁜 이쁜 딸들에게도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누군가 공유님을 검사같으시다 하셨는데 ^^
공유님이 칭찬해 주시니 힘이 납니다
다음에는 공유님, 밖에 사람들의 예리한 보고서의 글보다는 공유님 안에 사람들의 소리가 더 듣고싶어요 ^^

어느 시인께서 사랑만이 겨울을 이겨내고 봄에 생명을 꽃피운다 하셨습니다

씨앗을 가르고 생명을 꽃피는
아, 그 잔인한 사랑 !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15.♡.215.93) 작성일

수수님이
한가로운 날 따듯하고 밝은 햇살아래서인듯
투명하게 쏟아내는
<나>의 모습들은
그대로 데끼에게로 와서
거울이 되었네요.

어? 내 이야기네...
그 글들을 읽으면 어쩌면 모두가 그렇게 내 이야기일까요.
그래서 수수님의 새싹들이 움틀거릴 때마다
데끼도 새록 새록 움트는 내면의 새싹들이 생겨나고 있답니다.

나도 새싹 데끼하고파요.

거울처럼 비춰주시는 수수님 _()_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새싹데끼님~~~

아마 수수는 사주에  허풍을 많이 지니고 왔나봐요^^

사람들 마다 삶의 방향이나 환경은 조금씩 다르지만  안으로 다가보면 별로 다르지 않은거 같아요

날마다 피어나는 생명의 새싹들이 온세상 가득한 봄날입니다
거울이 필요없이 통하는 데끼님 (*)

지금 창밖에는 하염없이 차곡 차곡 눈이 내립니다

개구장이 애들아 나와 눈싸움하자~~~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글을 올리고 난후 수수가 전에비해 당당해 졌습니다
전에는 수수를 미워하거나 주책이라고 비하하면 어쩌나 불안하며 눈치를 보았는데
이제는 그런다한들 어쩔수 없습니다 ^^
수수는 수수라서~


안에서 지나가는 모든 수수를 그대로 받아주고나니 내면의 뿌리가 튼튼해졌습니다
그 내면의 면연력이 외면의 삶에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래...아품이 오던 고통이 오던 그 무엇이 와도 다 받아주겠다는 당당히 서있는 겨울 나무처럼...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112.♡.175.97) 작성일

수수님 감사합니다,^^
마음이란 참으로 묘해서...
인연따라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제나무가 제뿌리를 정말로 믿는 사람이라면  수수님처럼 어떠한 고통과 아픔이 와도 다 받아주는
겨울나무처럼 당당히  서있겠지요...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튼튼하고 당당항 나무 ahffk님 ^^

수수는 나무를 보면 그냥 친구가 됩니다
어느 돌산을 지나가는데 바위와 돌들 사이에 자라는 나무들를 보고 눈물이 펑펑 났어요
그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생명의 경의에....
나무들은 환경에 따라 모양도 다양하고 바람이 불면 잘려나갈줄도 알고 누우면 흙이되어 거름이 됩니다
나무는 있는 그대로의 성성함으로  수수를 치유해 줍니다

정성스럽고 따뜻하신 ahffk님 처럼
어떻게 어떤 인연으로 가실지는 몰라도, 가시는 걸음마다 부처님의 가피가  그렇게 함께 하실겁니다
밥도 따뜻하게 잘 챙겨 드시고 일하실땐 무릎의 힘보다 장딴지의 힘으로 하시는걸 연구해 보세요
수수도 무릎이 약해 마음을 쓰고 연구하며 몸을 쓰고 있담니다^^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59.♡.232.155) 작성일

수수님 설 잘 쇠셨는지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드리고요, 누구의 꼬득임이었건,
수수님이 이렇게 글을 올려주시게 꼬득인 분께도 감사드리게 됩니다.
그분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좋을 글을 읽어보고 감동을 느낄 수 없었기에 말입니다.

이제 한번 길 트셨으니, 수수님의 좋을 글을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9.♡.240.165) 작성일

권보님도 설 잘 지내셨는지요
오늘은 드디어 권보님 덕분에 떡국을 끊여 먹었습니다
혼자 먹을때는 습관데로 대충 때려치어 음식을 먹었는데 오늘은 손님이 왔을때처럼 고명도 올리고
예쁜 그릇에 왕처럼 먹었습니다 ^^

어제는 마침 쉬는 날인데 대학가로 이사나간 큰아이가  엄마 음식이 먹고 싶다고 친구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우리 집 식구들 중에 떡국을 좋아하는 사람은 큰애 뿐이라 절호의 기회라 생각하며 떡국을 넣으려는데
마마, 음식이 너무 많아 떡국이 들어갈 공간이 없을꺼 같아요  하며 어께를 주무르는 이쁜 사람....
어릴때 떡국을 먹으며 엄마 수저에 떡국 하나 뜨면 이렇게 꼭맞아요 하며 입을 크게 열고
즐겁게 먹던 모습이 생각 났습니다

권보님  이렇게 용기를 주셔서 감사 합니다
이제는 마음 편하게 여러분과 있는 그대로 수다를 떨겠습니다 ^^
고통과용기와 공감과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비원님과 여러분과 삶에서  받은 은혜를 수수도 그렇게 나누고 싶습니다

Total 6,194건 201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194 뱃사공 10820 13-11-03
1193 명도abcd 5976 13-11-03
1192 일혜 7100 13-11-03
1191 뱃사공 11826 13-11-06
1190 언덕 6299 13-11-06
1189 명도abcd 6342 13-11-06
1188 일혜 6794 13-11-10
1187 vira 13345 13-11-22
1186 서정만1 7699 13-11-25
1185 둥글이 6681 13-11-27
1184 명도abcd 15201 13-12-01
1183 카르마 5823 13-12-03
1182 명도abcd 6469 13-12-06
1181 일혜 6568 13-12-07
1180 서정만1 7751 13-12-10
1179 명도abcd 6246 13-12-11
1178 여름가지 7207 13-12-15
1177 서정만1 7235 13-12-18
1176 둥글이 6354 13-12-25
1175 서정만1 7080 13-12-26
1174 루시오 5995 13-12-31
1173 서정만1 7557 14-01-01
1172 서정만1 8664 14-01-03
1171 일혜 7471 14-01-04
1170 매순간 6038 14-01-07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10,119
어제
15,921
최대
16,082
전체
4,025,184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