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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거지같은 인생의 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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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루시오 (218.♡.148.94) 댓글 0건 조회 8,174회 작성일 21-05-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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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제가 네이버 모 카페의 소수인원만 있는 곳에서 활동까진 아니고..
1년에 3~4번? 아주 아주 가끔 글을 적는 카페에 올린 게시글이에요.
제 마음의 고향 도덕경 사이트에 문득 올리고 싶은 에너지가 강하게 들어 올려요.
다들 보고 싶은 마음도 한 가득 드네요..ㅎㅎ 모두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하늘의 큰 설계하에 각 자의 인격을 담은 위대한 영들은 사람의 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 각 자의 코스를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걸 우리의 옛 조상들은 '사람 인, 살 생' 자를 써서 사람으로서의 생이라는 인생이란 이름으로 불려지죠.



저 또한 그 숱한 사람들의 각양각색한 인생의 색깔을 담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에 모친과의 얽혀진 일이 많아 행정심판을 통해 법적 행정구속력을 끊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정신과 서류가 필요하여 정신검진 및 심리테스트를 하였고

오랜 학대로 '살인자 혹은 자살자들'에게서 많이 나오는 유형이라고 결과를

받았었습니다. 제가 멀쩡히 살아있는 게 참 고마운 사례라던 정신과 의사 환갑 넘은 아재의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전 살고자 하는 욕망이 너무 강했습니다. 그 살고자 하는 욕망이 되려 절 죽이고

저는 살고 싶었고, 또 누구보다 행복하고 싶었고 또 누구보다 아프지 않고 싶었습니다.

도대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길래 태어나서 23년 동안 주위에서 온통 끊임 없이 절 괴롭혀온건지...



'하지마라 하지마라. 안돼 안돼. 네 의견은 닥쳐라. 어른 먼저다, 넌 아랫것이다.

네가 뭘 할 줄 아느냐, xx새끼 xx새끼 등등등' 버림받고, 두들겨 맞고, 쫓겨나고, 육체적인 죽음의 위협까지 받아왔었으니...



6살 때부터 절 죽이려 쥐약과 칼을 들이댄 엄마, 열 곳이 넘는 친척집들의

눈칫밥, 할아버지의 언어폭력과 구타성 학대, 다시 재회된 모친의 학대, 은둔형 외톨이 생활,

나홀로 필리핀 생활 그리고 법적인 일들과 길거리 노숙 까지 겪어가며

돌이켜보니 저도 참 잡초같은 근성이 있나봅니다. 그럴 때마다 저도 참으로 자살이 마려웠습니다.



그러나 겁이 너무 많았던 저는 자살할 용기도 없어 죽지 못해 살아왔습니다. 그런 저의 깊은

마음속 이면을 보면 '너도 참 살고 싶고, 행복해지고 싶었구나' 라고 많이 생각되어 애잔해집니다.



그러면서 참으로 많은 눈물이 났습니다. ' 아프고 싶지 않았었고,

행복하고 싶었었어. 지쳤었고 힘들었었고 원망했었고 눈치봤었고 외로웠었어.

늘 화풀이 당해왔었고 강요 당해왔었고 혼났었고 억압 되어왔었어 얼마나 힘들었니...



네 잘못이 아니다. 넌 잘 살아왔다. 고생했다. 사랑한다 주환아' 라며 정말 많은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 와중에 청년의 고독사 관련 다큐를 보았습니다.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돈이 없고, 취업도 안 되고, 희망이 없어진 이 시대의 청년들...

매년 3천 건, 4천 건씩 매 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청년들의 모습들...



어떤 청년은 빚 3천만원에 목숨을 끊었습니다.

누군간 얼마 안 되는 돈이라고 비아냥 될 순 있어도 당사자에겐

그게 3억, 30억, 300억처럼 무겁게 느껴졌겠지요.



죽기 전 양념치킨을 마지막 식사로 생을 마감한 그 청년...

순살치킨 2조각에 굳어버려진 영상을 보니 너무 많은 눈물이 나왔습니다..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지. 그 와중에 자신이 먹고 싶어했던 치킨을

마지막으로 먹고 떠나려 마음 먹었을 때, 얼마나 힘이 들었을지...

치솟는 집값과 어려운 직장 구직에 주식과 코인에 몰려드는 청년들...

아...너무나 마음이 아펐습니다.



어디 비단 청년들만 이 사회의 아픔을 소유한 영혼들일까요...

우린 몸만 다 큰 성인이지요. 마음은 아직 어린 아이인 것을...

우리 모두가 다 아픈 상처를 지닌 가녀린 영혼들이겠지요.



이 모든 고통을 끝내고, 내가 평안해지고 그 에너지로 타인에게도 영향을 끼칠 방법이 딱 하나 있습니다.

오직 '사랑'입니다.



이 카페 매니저가 주구장창 지겹게 주장하는 그 사랑...맞습니다.

정말 그 사랑만이 해답입니다.



우린 어려서부터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또 다른 나의

보호자가 되어 날 지키고자 스스로에게 칼 날을 겨눕니다.

옳고 그름을 겨누기 시작하고, 손해보면 다치는 거로 여기기 시작하며

타인이 아픔 따위 가뿐히 짓밟아야 내가 살아남는 다고 타인에 대한 이기성으로 도배되어 가는 우리의 모습들...



과거의 집착과,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시선을 거두고 생각을 거두어

매 순간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을 허용해주고 존중해주며

지금 이 순간을 살 때, 그 순간 스스로에게 옭아맨 지옥의 사슬을 끊어낼 것입니다.

물론 내면의 아픈 상처들은 인간의 시간으로 천천히 치유가 되겠지만



우리는 신의 자녀이자 신의 친구이자 신과 동등한 에너지로서

언제든 마음 먹으면 치유와 사랑의 품으로 '지금' 이 순간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

나를 먼저 사랑하고, 그 에너지로 내 가족과 지인들을 사랑하고 그렇게

벌이 여기 저기 꿀을 나르며 온 세상이 꿀과 꽃가루로 덮어지겠지요.



맘 껏 울어도 됩니다. 많이 넘어져도 좋습니다. 실패해도 괜찮고

또 거짓말 해도 괜찮습니다. 누군갈 많이 원망해도 좋고 많이 미워해도 됩니다.

화가 나면 소리도 마음 껏 지르고, 주먹이 다 까질 정도로 벽을 후려쳐도 됩니다.



스스로 대한 오케이 오케이만이 우릴 자유케 합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라는 예수의 말처럼...

우리 자신에 대한 진실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모두의 아픈 가슴 속 상처들이 치유되길 진심으로 하늘에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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