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묘(妙)한 깨달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명도abcd (1.♡.209.58) 댓글 1건 조회 6,559회 작성일 13-09-18 08:27

본문

묘한 깨달음은 마음의 길이 끊어지는 것이다.
밤낮으로 '무'를 자신에게 일께워 주다가, 마치 하나의 뜨거운 쇠구슬을 삼킨 것과 같아서 토해 내려고 하여도 토해 내지 못하게 되면, 종전의 나쁜 지식과 나쁜 깨달음을 모두 없애게 된다.
 
이렇게 오래오래 순수하게 익어 가면, 저절로 안팎이 한 덩어리가 된다.(타성일편- 打成一片)
그리하여 마치 벙어리가 꿈을 꾼 것처럼 다만 자신만이 알 뿐이게 되면, 갑자기 폭발하면서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진동시킬 것이다.
 
이제는 마치 관운장의 청룡도를 빼앗아 손에 넣은 것과 같아서,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를 죽여서(살불살조)  生死의 이 언덕에서 대자재(大自在)를 얻고, 육도사생 속에서 삼매(三昧)를 가지고 놀 것이다.
 
-무문혜개의 '간화선' 에서 ~ 
 
* 묘할 묘(妙)는 (계집 여자에  어릴 소자)가 합한 글자인데, 나이 어린 소녀들은 보통 생각이 없이 깔깔대며 현재에서 즐겁게 논다. 크게 과거와 미래를 고민하지 않는다.  깨달음은 현재다. 지금 여기다. -물론 지금 여기도 타파해야 할 물건이지만,,,,,
 

댓글목록

명도abcd님의 댓글

명도abcd 아이피 (1.♡.209.58) 작성일

그러니까 살아가면서, 아~ 내가 또 망상하는구나, 또 분별하는구나~ 이래선 안되는데, 정신 차리자
-다시 <지금 여기>에 있어야지....하면서 다짐하는 것이 바로 망상이라고 봅니다.

* 분별하고 있든, 정신 차리고 있든, 자고 있든, 앉아서 글을 쓰든, 서서 걸어가든 - 실상은 항상 그대로가 아닐까 합니다.
- 그래서 몽중일여, 오매일여, 여여부동 이란 말이 있지 싶습니다.

Total 6,194건 199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244 명도abcd 7071 13-08-12
1243 만허 7167 13-08-12
1242 명도abcd 6527 13-08-13
1241 명도abcd 5950 13-08-14
1240 명도abcd 6655 13-08-15
1239 명도abcd 6922 13-08-17
1238 명도abcd 5987 13-08-18
1237 서정만1 7768 13-08-19
1236 명도abcd 5557 13-08-19
1235 소오강호 5807 13-08-19
1234 소오강호 6334 13-08-20
1233 명도abcd 14129 13-08-25
1232 여름가지 8232 13-08-26
1231 서정만1 7522 13-08-29
1230 명도abcd 5728 13-08-31
1229 서정만1 7745 13-09-03
1228 일혜 8298 13-09-04
1227 명도abcd 6184 13-09-04
1226 서정만1 8027 13-09-04
1225 서정만1 8026 13-09-06
1224 서정만1 7773 13-09-09
1223 일혜 6637 13-09-14
1222 명도abcd 6295 13-09-15
열람중 명도abcd 6560 13-09-18
1220 명도abcd 6280 13-09-2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9,750
어제
15,921
최대
16,082
전체
4,024,815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