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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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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4건 조회 7,772회 작성일 13-09-0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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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여름날...그곳은 울창한 소나무들이 쭉쭉 뻗어있어서 장관이 유명하기로 소문이 난곳이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왔다..바람이 한창부는 어느날  작은 씨앗이 바람에 날려 울창한 소나무 숲 가장자리에
 
떨어지게 되었다...씨앗은 땅에 떨어지고 땅의 품에 안기니 포근하고 좋았다...
 
씨앗은 땅속에서 생각했다..'아 따뜻하다..이제 조만간 나도 태어나서 땅밖으로 나오면 재미있겠다..'
 
'떨어질때 잠깐 보니 다들 소나무뿐인데 나도 그런소나무처럼 길고 쭉쭉빵빵하고 멋스런 나무가 된다니
 
너무 좋은걸..'하며 얼른 태어나 땅밖으로 나오길 기대했다...
 
몇달이 지나자 처음으로 씨앗은 땅밖을 볼수있었고 역시나 주변엔 온통 소나무뿐이었다..
 
'이야..몇년은 커녕 조금만있음 나도 그렇게 될거라 생각하니 신난다..너무 조급해하지말자..'
 
그렇게 3년정도 지나도 아주 조금 자라있는 자신을 보고있잖이 조급해졌다..
 
'아 저 높이로 자라려면 이정도 속도로 자라면 분명히 수십년은 걸릴텐데..너무 느린데..아..조급하다..'
 
'아냐..조급해하면 안되...갑자기 키가쑥쑥자라듯이 나도 쑥쑥자랄거야...때가 되면..소나무가 될거야..'
 
사실 그 씨앗의 이름은 '갈대'라고 불리었지만 거울이 숲에 없었기에 갈대는 자기자신을 볼수없었고
 
알수도없었고 단지 갈대는 자신의 외부만 볼수있었기에 자신의 외부에 보이는 소나무를 '기준'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해갔다...
 
'난 내가 누군인지 잘모르겠네...아냐..난 소나무야..나도 저들과 같은 소나무야...'
 
그렇게 자신을 소나무로 이름을 붙였지만 갈대는 어쩐지 확신이 서지않았다...
 
갈대의 눈으로 본 소나무의 특징은..
 
'변함없고(영원하고) 바람에 흔들리지않으며 길고 멋지고 땅에 뿌리깊게 내리고있으며
 
확신에 차 있으며 차분하고 여유있고 독립적 으로 보였다....
 
그래서 갈대는 자신이 자라면 그렇게 '변함없고(영원하고) 바람에 흔들리지않으며 길고 멋지고
 
땅에 뿌리깊게 내리고 확신에 차고 차분하고 여유있고 독립적인 모습이 될거라 늘 기대했다...
 
늘 그런모습이길 동경했다...
 
단지 자신이 지금 그러지않는건 아직 자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갈대는 감각적으로 경험하는건 너무나 당연하게 본성상..
 
'늘 변하는듯하고(일시적이고) 바람에 흔들리며 작고 볼품없고 땅에 뿌리깊에 내리지못했으며 확신보다는
 
정체성에대한 의심이 들고 여유보다는 빨리 소나무처럼되길 조급해했으며 소나무옆에 기대여있는
 
의존적인 모습'이었다
 
언젠가 소나무가 될거라 갈망하는 갈대는 그런 자신의 감각적인것을 견딜수가 없었다...
 
소나무가 되고싶은 갈대는 늘 소나무를 쳐다볼수밖에 없었고 볼때마다 안절부절하고 언젠가는 나도 저렇게 되겠지..
 
라며 막연한 희망과 기대를 갖고있었다...
 
그 기대마저 없으면 정말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게 될것같아서 몹시 두려웠다..
 
일단 갈대는 하나씩 하나씩 차분히 해나가기로했다..
 
일단 갈대는 자신이 바람에 흔들리고 매미나 나비가 자신에게 날아올때 무게가 너무나 힘겹게 느껴져 누군가를
 
보듬아줄 힘이없는것이 맘에 들지않았다...
 
일단 힘을 키우면 나비나 매미가 날아와도 그들은 맞아줄힘이있고 보람되게 다른곤충들을 돕는 삶을 이타적인삶을
 
살게 될거라생각했다...갈대는 다짐했다..'나비가 나에게 기댈때 그순간 힘을 주는거야..'
 
가을이 한창때라 나비가 날아왔고 소나무에 수십 수백마리의 곤충들이 날아왔지만 소나무는 꿈쩍도 하지않았다..
 
갈대는 그 모습이 몹시 부러웠고 작은 다짐보다는 목숨을건 다짐을 거듭거듭했다..
 
'지금 내가 작은 소나무여서 그렇지 큰소나무가..어른 소나무가 되면 나도 저렇게 할수있어 지금은 한 10마리만
 
견뎌보자...' 그렇게  갈대는 자신을 작은 소나무라고 믿었다...
 
갈대는 나비가 날아올 타이밍에 맞추어 힘을주려고 늘 신경을 곧두서 있었다...그런 수행과 노력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딱 맞는 타이밍에 나비가 날아올때 포착해서 힘을주면 어른소나무처럼 흔들리지않는 힘을 얻게 될거라
 
믿었다..
 
근데 갈대가 원하든 원하지않든 나비는 자기오고싶은데로 왔고 타이밍을 맞출수가없었다..
 
'아..젠장 내가 힘이없을때 와서 앉으니 내가 흔들리잖아...'갈대는 패배감을 느꼈다...
 
하지만 갈대는 큰소나무가 되기위한 통과의례라 생각하며 거듭 다짐했다...
 
'이번엔 꼭 그 순간을 포착해서 지켜보리라....나비가 앉는 그 순간을 포착하리라..그러면 나도 변치않고 흔들리지
 
않는 소나무처럼 갑작스런 경험을 통해 자유를게 될거야' 그런 미래를 상상하니 갈대는 지금 고통도 견딜만하다는
 
생각했다...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날이갈수록 어찌된게 한마리나비의 무게도 지탱하지못하는 자신을 거듭목격하며 한순간도 그 타이밍을
 
포착하지 못하는 자신을 목격하게 되었다...
 
갈대는 생각했다..'나는 비정상적인 소나무인가바...이기적인가바..한마리의 나비도 용납도 못하고 남을 도울수
 
없나바...그리고 나비가 가장편하게 놀다가 가게 해주고싶어서 늘 타이밍에 맞게 힘을주려고 하지만 잘안되네..'
 
갈대는 자신이 좀 부족해서 이런면은 안된다고 판단하고 다른면을 훈련하기로 했다...
 
그때 갈대는 알지못했지만 자신이 소나무가 아닐수도있겠다는 약간의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금세 고개를 가로젖고 불경스럽고 이상한생각이라며 금세 잊어버리려고했다...
 
갈대는 생각했다...'그래! 내가 노력의 방향과 방법이 잘못된거야..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뿌리가 깊게 내려야지..난 지금 뿌리가 땅에 깊에 내리지못했어...감각적으로 너무 불안정하고 불안해..
 
그래서 그런거야!내가 왜 이걸 몰랐을까..!'
 
갈대는 갑자기 의욕이 샘솟고 기뻤고 얼른 빨리 뿌리를 깊게 내리기위한 방법과 실천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다시 패배감보다는 성취감과 뿌듯함 보람을 느끼는듯했다..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갈대는 자신을 좀 낮추기로 했다...자신을 좀 낮추고 고개를 숙이면 무게때문에
 
뿌리가 조금씩 깊게 땅에 들어갈거라믿었다...그러면 더이상 흔들리지않고 안정감을 얻게 될거라 믿었다...
 
갈대는 안정감이란게 그런방식으로 온다고 당연하게 철썩같이 믿었다...
 
그때부터 갈대는 바람이 불면 고개를 숙여서 웅크린채 땅쪽으로 모든무게 중심을 두며 안간힘을 쓰고있었다..
 
지극히 고통스러웠다....갈대는 생각했다..'아...타들어가는 이 불안정감...뿌리가 깊게 내리지못해서 불안하구나..'
 
바람이 불면 뿌리가 다시 들리는것같아서 화들짝놀라고 했지만 다시 의지로 이를 악물며 고개를 숙이곤했다..
 
그렇게 7개월가량하니 조금 땅속깊이 뿌리가 들어간듯보였고 갈대는 말했다..
 
'드디어 내가 됬구나!드뎌 나도 됬어!'
 
근데 왠일인지 그런말에 확신이 서질않았다...그건 조금만 더 깊게 박히면 해결될거라믿었다..
 
'그래 확신도 없고 흔들리고 의존적이고 이기적이고 조급하고 그런건..단 하나의 원인이었어..내가 나비를 지탱할수
 
없었던것도 바람에 흔들리는것도 불안정한것도 의존적인것도 다 뿌리가 근원에 깊게 내리지  못했기때문이야!'
 
이 발견앞에서 갈대는 몸을 부르르떨며 문제가 단순해진것에 매우 흡족해했고 이제 조금만 더 노력하면..
 
그렇게 싫었던 모든특징들이 다 사라지고 남은 변치않는 소나무처럼 변화를 맞이 할거라믿었다...
 
정말 갈대에겐 바로 손을 뻗으면 잡힐듯 말듯한 거의 다 온듯한 느낌을 지울수없었고 당연히 그랬기에
 
노력에 박차를 가할수밖에없었다....갈대는 극도로 조급해지기 시작했다..골인지점을 앞둔 마라토너처럼..
 
다른 특징들을 다 해결하고 나서 조급함은 나중에 해결되겠지 나중에 해결하자 생각했다..
 
자신이 조급한것은 소나무가 되지 못해서이기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갈대는 마지막 노력에 박차를 가할때는 나비가 날아오는걸 허용하지않았고 나비가 날아서 앉으려고
 
할때마다 버럭 화를 내곤했다..'아직..아직...내가 너희를 품을수있는 존재가 되면 그때 너희를 품어줄께..
 
갈대는 모든것이 극복되고 완성되면 나비가 날아앉길원했기에 나비가 거슬리고 점점 싫어졌다...
 
갈대는 그렇게 주변의 모든것이 싫어졌고 일단 내가 변하고 나면 좀 다가오기를 바랬다...
 
그런데 점점 갈대가 원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져가는것같았다..
 
갈대는 생각했다..
 
'뿌리깊게 내리는게 가능하다 들었는데 왜 안될까? 근본에 뿌리깊게 내리면 영원히 흔들리지않는다던데..'
 
갈대는 마지막으로 1년만 딱 해보자고 거듭다짐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계절이 바뀌어 다들 봄내음 가득한 꽃향기에 자신을 드러내고있을때
 
갈대는 혼자 절망감에 빠져서 기력도 어떻게 할 맘도 감흥도 더 이상생기지않는듯했다..
 
늘 나비가 앉을 타이밍을 계산하고 포착하려는 마음도 흔들리지않을마음도 근원에 땅에 뿌리깊에 내리려는 마음도
 
자신은 낮추려는 마음도..더 이상 갈대에게는 기력이 남아있질않았다...
 
늘 지켜보던 소나무를 볼 힘도 더이상없었다..
 
갈대는 자기 한몸가누지 못하는 자신을 목격하곤 죽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살아서 머하냐..'란 생각이 거듭들었다..하지만 그럴 용기도 없고 기력도 없었다...
 
갈대는 그렇게 지쳐서 가만히있었고 그 숲에서 늘 오던 나비가 아닌 다른나비가 갈대가 나비가 앉는다는걸 허용하지
 
않는다는걸 모르게 그냥 앉았다...
 
갈대는 순간 무거운느낌과 팔이 내려가고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늘 극복하고 싶었고 생소한게 아닌..
 
 익숙한 느낌이었다..
 
갈대는 순간 짜증이났고 자기환멸이 들었다...
 
'야..이놈의 나비새끼가 내가 소나무가 되면 오라고 했잖아!'하며 나비에게 고래고래 고함을 치기시작했다..
 
'난 아직 땅에 뿌리를 내리지 못했단 말이야...!뿌리를 내리면 흔들리지 않으면 오라고 내가 몇번을 이야기 햇어!'
 
나비는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아랑곳하지않고 계속 갈대가 팔을 휘두르며 저항했지만 도망갔다가 다시왔다가
 
반복했다....갈대는 말햇다...
 
'내가 졌다..졌어...오든지 말든지 앉아라..앉아..난 그렇게 널 배려해줄힘이없어서 앉으면 잎이 내려가고
 
불안정하지만너가 그토록 원하면 앉아라..앉아...'
 
나비는 이야기했다..'난 그런 너가 좋은걸....넌 잠시날 지탱해줄 힘밖에 없지만 우린..우리 나비들은
 
너한데 거창한무엇을 바란적도 없고 바라지도 않아..단지 너 자신으로 있음되..난 우린..너가 좋아...
 
왜냐면 넌 갈대니깐...'
 
'그렇게 무거운 책임감으로 우리에게 해줄려고 하면서 많이 힘들었겠구나...'
 
갈대는 울컥했다..늘 자신이 이기적이라 규정했는데 단지 자신이 그럴힘이없어서 그랬구나 하는 이해가 울컥했다..
 
나비는 이야기했다..'넌 이기적인게 아냐..단지 저기 저 소나무와 널 비교해서 그렇게 보였을뿐이야..'
 
'그리고 넌 아까 고래고래 고함지르며..'아직 뿌리내리지 못했어'라고 했는데 넌 이미 뿌리를 내리고있어...
 
단지 내가 보기엔 '더 깊게 뿌리를 내려야한다'란 마음으로 너 자신을보기에 너가 그토록 고통스러웠던거야..
 
소나무와 비교해서 말이지..넌 언제나 너 자신이 아닌 소나무를 기준으로 널 보기에 모든게 맘에 들지않았던거야..'
 
갈대는 쉽게 납득이 안갔다..그리고 말했다...'아냐..모두가 날 싫어하는걸..그래서 나비들도 안오고 와도
 
조금만 머물다가 가잖아..내가 좋으면 오래 머물고 많이 와야되는데 아주 소수의 나비들만 잠깐 머물다가
 
가는걸..이게 모두가 날 싫어한다는 증거아니야?'
 
나비는 말했다..'아냐...모두가 널 싫어해서 그런거라기보단 너가 되어있는 모습대로 우리도 그렇게 잠시 있다가
 
날아갈뿐이야...너가 '많은사람이 오래 머물렀으면'하는 기대로 우리 나비를 보기 우리가 마치 널 싫어하는것처럼
 
보였겠지..그맘 이해해..근데 사실은 그렇지 않았어...'
 
왠지 갈대는 있는 그대로 나비에게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갈대는 처음으로 궁금해서 물어보았다..'아까 소나무와 비교해서 힘들어졌다고 했는데 그럼 난 소나무가 아냐?
 
난 누구지?난 내가 누군지 알고싶었고 늘 그게 혼란스러웠어..'
 
나비가 말했다..'넌 소나무가 아냐...그냥 넌 너 자신일뿐이야...니 이름은 갈대야...갈대라고 부르지..
 
우린널 그렇게 불러..'
 
늘 자신을 볼품없는 소나무라고 생각했던 갈대는 작게 웅얼거렸다..'갈대...갈대...'
 
그리고 늘 '아직 뿌리 내리지 못했다'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보았던 눈이 조금 다르게 보였고 자신을 보았다..
 
갈대는 말했다..'나비야..아직..멀었어..아직 멀었어..아직 뿌리내리지못했어..라고 믿었는데...'
 
갈대는 잠시 전율하며 말했다..
 
'난 한번도 땅에.. 근원에 뿌리 내리지않는적이없었구나...
 
단지 더 깊게 안정감있게 뿌리내려야한다는 내 요구와 기대가 그로인해 그토록 고통스러웠구나...!'
 
갈대는 문득 마음의 전환이 찾아온듯했다...
 
나비는 그걸 알아채고 훨훨날아오르며 갈대에게 말했다....
 
'그래 넌 한번도 땅에 근원에 뿌리내리지않는적이 없었어..단.한.순.간.도.예.외.없.이'
 
그렇게 말하며 나비가 바람을 타고 날아올랐고..
 
그 순간 처음으로 갈대는 바람에 자신의 몸을 맡기며 맘껏 흔들리고 있었다...
 
 
 
 
 
 
 
 
 
 
 

댓글목록

유시간님의 댓글

유시간 아이피 (219.♡.47.144) 작성일

엔가이 시간 많은갑제예

토토님의 댓글

토토 아이피 (1.♡.122.153) 작성일

제대로 댓글 단적은 없지만.. 늘 , 항상, 정만 님 글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서러워 울고는 합니다. 그래. 그랬구나.. 내가 그러고 있었구나..라고. 미안하다며 보듬어주게되더군요. 참 고맙습니다^^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21.♡.67.24) 작성일

게시판에서 토토님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정말 반가워요!!!ㅋㅋ
고마워요...도움이 된다니 저도 좋네요~같은 지향을 가진다는게 참 좋네요..
그냥 반가워요...ㅋㅋ 건강히 잘지내시길 바래요...토토님..^^

명도abcd님의 댓글

명도abcd 아이피 (1.♡.209.58) 작성일

진리의 실체란 ~ 이거도 아니고 저거도 아니고 선,악도 아니고 유교, 불교 기독교 도교 천주교 노장 선 말씀, 생각, 글, 똑똑함, 현명함, 슬픔, 위안, 분노, 여김, 학벌, 재산도 아니다.

그럼 뭔가?  - 그럼 뭔가?  바로 이거네.  그래서 평상심이 도다 하였고, 이 마음이 부처다 하였고 묻는 그게 바로 그거다. 하였다.  또 파악이 되면 평상심, 마음, 부처도 다 사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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