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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시름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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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222.♡.240.38) 댓글 0건 조회 14,042회 작성일 07-12-1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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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군산에 있는 분들 모아서 태안에 다녀왔습니다.

기름 쌓인 바다를 보니 기가 차더군요.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봉사자들이 10만명 참여했다고 하는데,

더 많은 분들의 참여가 요망됩니다.

연말 모임을 태안에서 방조작업하면서 보내는 것도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앞으로 10여년은 바다의 오염 상태가 지속된다고 합니다.

95년의 여수 앞바다 씨프린스 벙커유 유출 사건의 후유증도 지금도 계속되고 있답니다.

사고 지역 모래바닥을 파보면 2m 아래쪽에 기름이 스며들어 있다고 합니다.

사고 전에 비해서 어획량도 반절 수준도 안된다고 합니다.

기름 한수저를 떠서 바다에 뿌려보면 상상도 못할 범위가 순식간에 기름 띄로 뒤덮입니다.

현재 태안 해역에 떠다니는 기름은 1만 5천 톤이라고 합니다.(여수 사고의 세배 규모)

상상도 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

하루 봉사활동하면 해안과 바다를 오염하고 있는 수십, 수백통의 기름을 걷어 낼 수 있습니다.

기름들이 가라앉고 스며들기 전에 조속히 작업에 참여해서 힘을 보태주십시요.

그것은 우리가 저지른 죄가 우리 후손들에게 조금이라도 덜 전가될 수 있는 방법이고,

집적된 인간의 욕망에 의해 파괴된 죄없는 생태계에 대한 참회의 활동이기도 할 것입니다.

태안 기름제거 작업 후기 사진과 글

태안군청 전화 - 041-670-2114

태안반도 봉사카페 - http://cafe.naver.com/greesea.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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