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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알고있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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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1건 조회 7,810회 작성일 13-06-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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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마고우인 두명의 친구가 있었다...한친구는 늘 고통과 갈증에 시달려서 어느날 참 행복해보인다는 옛날친구를
 
오랜만에 찾아갔다..두 친구는 이런저런 살아온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반갑게 담소를 주고받았다..
 
갈증친구가 행복친구에게 물어보았다...
 
'자넨 참 오랜만에 보는데 참 얼굴이 편안해보이는군..무슨일이있었나?나에게도 그 비법을 알려주었으면하네..'
 
행복친구가 말했다'많은일이 있었어...알겠네...자넨 오랜 죽마고우이니 내가 발견한 비법을 알려주겠네..따라오게..'
 
갈증친구는 뛸듯이 기뻐하며 이런저런 상상을 하기도하고 고맙기도하고 부푼기대를 앉고 친구를 따라갔다..
 
행복친구는 어릴때부터 취미가 퍼즐,숨은그림찾기같은걸 좋아해서 이런저런 풍경과 동물그림의 퍼즐을
 
가지고있었다..갈증친구도 그걸 알고있었기에 어릴때 많이 보았던 건물퍼즐..동물퍼즐등을 보았다..
 
갈증친구가 말했다'이보게..자네는 퍼즐로 인생의 진리를 알고자했던건 나도 익히 알고있다만..그래 무슨 진기한
 
퍼즐이라도 찾았는가...그 퍼즐에 무슨 다른그림이라도 있었는가?어서 보고싶네..'
 
행복친구는 원래 행동이 좀 느리고 그래서 뒤적뒤적하면서 퍼즐을 꺼냈다..
 
갈증친구는 그런모습이 너무 답답하여 화가났다..'이보게..난 지금 장난이 아닐세..빨리 어서 보여주게나..어찌 옛친구가
 
왔는데 이리 꼼지락 저리 꼼지락 거리는가?자네를 보니 울화통이 치미는구만..'
 
퍼즐판의 숫자는 10가지이고 하나씩 떼어내면 동물그림이나 건물그림이 나오는 그런 보통 퍼즐이었다..
 
행복친구는 말했다..'이 퍼즐을 떼면 자네가 익히아는 동물그림이 나올껄세..'
 
갈증친구는 말했다..'아니..무슨 장난하는건도 아니고..!내가 익히아는 동물그림이 나온다면 내가 왜 자네하고
 
그런 시간낭비를 하겠는가?내가 익히 모르는 그림이나 동물이면 모르겠는데 익히 아는 그림이 나올거라니..
 
자네 지금 나랑 장난하나?'
 
행복친구는 말했다'그냥 오랜만에 즐긴다고 생각하고 그냥 한번해보세...어릴때도 많이 했잖나...'
 
갈증친구는 열이 받았다'아니..자네..내가 지금 이렇게 고통받는데 날 놀리는건가?자네말을 들으니 자네가 너무
 
싫고 미워지네..어찌 나를 약올리는건가?난 행복하기위해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지 자네도 알터인데?
 
그런 퍼즐장난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진않네..!난 안하겠네..!'
 
행복친구는 그래도 말했다..'그냥 한번해보게..시간이야 얼마든지 많으니 좀 그런다고 크게 손해볼건없잖나~'
 
갈증친구는 더욱 열받아서 소리쳤다..'자네가 친구가 아니었음 내 당장 자넬 패대기쳤을거네...하지만 옛정을
 
생각해서 억지로라도 하겠네..난 무슨 황금퍼즐인줄알았고 그리고 내가 보지않던건줄알았는데..거참...싱거워서...'
 
행복친구가 말했다..'내가 들고있을테니 옛날처럼 번호를 말하게 그리고 윤곽이 들어나면 동물이름을 맞추는걸세
 
아마 자네도 익히아는거니 쉽게 맞출거라 생각하네..그게 내가 알려주고싶은 비법이네..'
 
갈증친구가 말했다...'1번'
 
퍼즐의 1번조각을 뗴어냈다...회색색깔의 동물의 모습이 보였다...
 
그리곤 생각했다..'아니 1번 퍼즐만떼도 알겠네..저거 코끼리그림아냐?설마 그리 쉬울리가..다른동물일지도..
 
친구가 쉽다고한건 날 속이기위한걸지 몰라..그리고 그리 흔한동물 그림을 친구가 비법이니하며 귀하게 소장하고
 
있을리가..없어..'
 
행복친구가 말했다..'알겠는가?'
 
갈증친구왈 '아니..잘모르겠네..'
 
갈증친구는 더 확신을 가지기위해 만약 저 그림이 코끼리그림이면 뿔이 나올거라 생각하고 말했다..
 
갈증친구왈 '3번 퍼즐..을 뗴주게..'
 
3번퍼즐을 떼어냈다...그러니 하얀색 뿔인지 선인지 뿔같은 하얀무언가가 보였다..
 
갈증친구는 어리둥절했다..'아니..저건 코끼리 뿔아닌가?아냐..아냐...설마...코끼리는 나도 알고있는 동물이야..
 
전설속의 동물인 드래곤도 아니고 무슨 코끼리 그림을 친구가 비법이니 소장하고 있을리 없어..날 소중하게
 
여기는친구가 나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단순히 코끼리일리가..없어..아냐..절대...'
 
그렇게 하나씩 퍼즐을 제거해가면서 친구는 화가났고 허탈해했다..
 
갈증친구는 소리쳤다..'이제 그만!이제 그만!더이상 자네의 장난에 놀아나기 싫네...!
 
안다고...알아..1번퍼즐때 부터 이미 그림이 내가 알고있던 코끼리인줄 알고있었네..다만 그 그림이 코끼리라면..
 
너무 허무하잖나..그리고 그말이 입에서 떨어지질않앗네...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말이지..이제 그만하세 친구~'
 
갈증친구의 기대가 무너지고 허탈한 마음에 나머지 퍼즐을 차례로 제거하는 친구를 멍하니 보고있었다..
 
행복친구가 말했다..'맞네..자네가 익히아는 그 코끼리가 맞네...자네는 이미 알고있었다고 했으니...
 
나도 자네가 이미알고있었다는걸 눈치를 챘네..다만 자네가 말하기..아니 인정하는게 쉽지않을거라 생각했었고
 
그게 좀 맘에 걸렸네..'
 
갈증친구가 말했다..'그럼 자네가 알고있다는게 그 코끼리였나?그걸 알고 행복해졌다는걸 믿을수가없군..'
 
행복친구가 말했다..'아니네..이 코끼리 퍼즐에 무슨의미가 있다기보다는 나에겐 마지막 퍼즐이었네..
 
자네도 알다싶이 나도 자네처럼 나의 이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전세계 각지의 진귀한 퍼즐을 풀어서
 
나의 의문과 갈증을 해결하려고했네..정말이지 안가본곳이 없고 안 모아본 퍼즐이 없네..'
 
갈증친구가 말했다..'그건 나도 자네소식을 간간히 들었네...그럼 나도 알고 누구나 아는 그 코끼리퍼즐을
 
풀고나니 무엇이 보이던가?아님 무얼 깨달았나?'
 
행복친구가 말했다..'새롭게 본건 없네..다만..나도 자네처럼 갈증이 극에 달해서 그 퍼즐을 가지고 오던날을
 
기억하네..자네도 그런맘이 들었는지는 잘모르겠네만..속으로 그리 생각했다네..
 
(이번에는..다르겠지..내가 알지못하는 다른 퍼즐이겠지..이건 무언가가 다른그림이 있을지몰라...
 
내가 익히알던 동물이 아니겠지...이번엔 아니겠지..) 
 
그리곤 허겁지겁 가지고와서 퍼즐 그림을 내려놓기시작했네...1번퍼즐을 내려놓을때부터 이미 알고있었지만
 
익히아는 퍼즐그림이란걸 인정하기엔 지금껏 투자해온 내인생이 너무나 안타까워..허무해서 절규하는마음으로
 
퍼즐을 그냥 내동댕이쳤네..그때를 생생이 기억하네..'아아..이건 코끼리잖아!!'
 
한참을 바닥에서 통곡하고 울었네...'
 
갈증친구는 속으로 생각했다.'(지금 내심정이 자네의 심정이네..)'
 
행복친구는 말했다..'자네도 이미 알고있을거네...색다른 퍼즐이 없다는것을...
 
내가 알고있는건 자네도 이미 알고있네..
 
다만 자네가 스스로 부정하고있었을뿐이네..그렇지 않은가?'
 
갈증친구는 마지 못해..패배감과 열패감을 느끼며 어렵게 대답했다...
 
'그래 나도 그 그림이 코끼리인걸 이미 알고있었네...'
 
그리곤 갈증친구는 행복친구앞에서 통곡하며 울었고 행복친구는 갈증친구를 위로 하며 말했다..
 
'괜찮네...나도 그랬네..자네 심정 이해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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