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소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소 (125.♡.193.24) 댓글 1건 조회 6,821회 작성일 08-01-13 01:16

본문

소멸로 가는 길은 매력적입니다.
모두가 살아가고 있는데 그는 죽어가고 있지요.
관념을 죽이고 감각을 죽입니다.
마치 살아있는 시체라고 할까요
참으로 자유롭고 편할겁니다.
긴장된 의식구조가 일시적 부분적으로 해체되면서 엄청난 지복감이 밀려오며
새로운 이해가 일어나면서 앎이 쏟아지기도 하지요.
죽이고 버리는 공부를 하거나 삶에 찌들어 절망한 사람
치열한 구도과정에서 포기상태가 될 때 가끔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선악도 생사도 아무것도 없는 무의 상태가 주는 자유로움에 본능적으로 집착하게되어
에고는 소위 깨달음의 한 차원으로 구조화하고야 말지요.
그 곳이야말로 깨달음의 종점이라고 속삭인답니다.
그 경지에 만족하여 더이상 구할 필요가 없어지고 실재로 추구하는 마음작용이 거의
소멸되어 가지요.
괜찮습니다.
일반인들이 가기 힘든 곳이기도 하지요.
훌륭합니다.
소멸을 즐기다가 그냥 사라지는 것도 재미있지요.
그만의 고유한 길이기에 올바르다 하지 않을 수 가 없네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불쌍하기 짝이없는 존재입니다.
그렇게 드문 차원을 열고도 생사를 해결하지도 못한 채 가야만 하는 그가 안타깝지요
생명은 숨쉬고 있는데 삶을 살지못하고 그래서 삶이 뭔지 모르고
삶을 모르니 죽음도 모르지요.
존재의 본질인 생명과 생명의 속성인 창조성을 알지 못하면 아니 창조성 자체가
되지않으면 결코 생사문제가 해결이 안되니까요..
미안합니다...

댓글목록

배경님의 댓글

배경 아이피 (211.♡.76.142) 작성일

본인의 출처부터 밝히시지요..

Total 6,348건 195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498 언덕 6261 08-01-17
1497 배경 5538 08-01-17
1496 자몽 6226 08-01-17
1495 송재광 12167 08-01-16
1494 흥부 5669 08-01-16
1493 왕바보 7520 08-01-16
1492 미소 6521 08-01-15
1491 e-babo 6735 08-01-15
1490 앵무 5905 08-01-15
1489 둥글이 7181 08-01-15
1488 아함경 17110 08-01-15
1487 배경 12874 08-01-14
1486 미소 8448 08-01-14
1485 둥글이 6835 08-01-14
1484 권보 7086 08-01-14
1483 만사형통 5373 08-01-14
1482 자몽 8363 08-01-13
1481 자몽 6169 08-01-13
1480 자몽 5625 08-01-13
1479 배경 14173 08-01-13
1478 배경 7602 08-01-13
1477 자몽 8560 08-01-13
1476 날부 6104 08-01-13
열람중 미소 6822 08-01-13
1474 1% 멀쩡이 5720 08-01-12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