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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겼났다..없어지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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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67.24) 댓글 5건 조회 7,507회 작성일 13-02-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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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년정도전에 나의 감정상태가 무척 좋아지고 당당해지고해서 '이제 됬구나..'
 
생각했다...그리고 다시 불안하고 우울해져서 그 상태를 잃어버려서 힘들어했던 기억이난다..
 
그때 그런 의문이 들었다...'왔다가 잃어버렸는데..' 이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것같은데..
 
깨어있을떈 생활할떈 의식적으로 어떻게 할수있는것같은데 잠들고 잃어나면 이 기쁨의 상태가
 
사라지면 어떻하지하고 불안해했고 사실 얼마가지않았다...
 
꺠어있을떈 매순간 현존하는 받아들임을 하는데 잘떄는 받아들이지못하는데...
 
그런의문과 잃어버림 상실..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1년동안 혼란스러웟다..
 
내 기대는 그런 꺠어있음의 노력과 받아들임의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능숙해지고 정밀해지면
 
언제나 변치않는 그 무엇을 얻을거라생각했고 그 추구하는 마음을 나도 멈출수가 없엇다..
 
어딜가든 집에나 친구를 만나도 잘떄도 늘 불안했기에 늘 받아들임의 상태 꺠어있음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하면 언젠가는 불안이 사라지고 평화가 도래하리라 생각했다...
 
근데 내 예상과는 정반대로 꺠어있으려는 마음이 문득 내려지니 감정이 기쁘든 무덤덤하든 슬프든
 
크게 문제가 되지않았다...신기하고 특별한 때나 장소나 그런 감정에 관심이 줄어드니
 
좀 무덤덤하고 울고...자주 눈물이 났다...
 
늘 시작,,끝 아직 안됬다...됬다..그랬는데 그런 판단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늘 현재가 계속된다는 앎이 들었다...
 
꺠어있음이란게 나의의지로 줄어들거나 늘어나거나 생기거나 사라지는게 아니란걸 저절로 알수있었기에
 
어떤 자격이나 감정상태의 사람에게만 있는게 아니라서..
 
어떤 수행의 결과물로써 어떤 특정시기에 딱 그 상태를 얻어서 그사람만 꺠달은 사람이 되는건 아니기에..
 
그건 언제나 있었고 계속 있을거기게 따로 얻을수있거나 잃어버릴수있는게 아니었다..
 
생소하고 낯설었지만 너무 평범했기에 책을 뒤져보았다...
 
어떤 책에선 현존이라 표현하고 하나님이라 표현했다..
 
마하라지 스승님 책에는 '봄이란 자각'이라 표현되어있었다..
 
성경은 찾아보지안았지만 어릴때 읽은 기억으론 '스스로 있는 자니라'
 
'아브라함 이전에 내가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자?'(기억이 안남ㅠㅠ)'
 
'나는 알파요 오메가요'란 말이 다른 어딘가에 하나님을 설명하는게 아니라 매순간 지속되는 지금
 
삶과 우리자신을 설명한다는걸 쉽게 이해가 되었다..
 
나한데 꺠어있음의 포기가 나의 죽음이었기에 어찌된건지 모르지만 감사하게도 경전구절들이
 
쉽게 이해가 되었다...
 
특별히 변한건 없지만 이상하고 생소한건 지금 내가 34살인데 20년전 기억을 떠올리나 어제 기억을
 
떠올리나 어떤 시간 간격 차이를 잘 느끼지 못하는게 조금 생소햇다..
 
특별한 차이를 잘 느끼지 못했다...
 
예전엔 무위라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않아야된다 특별히 해야할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와 반대로 특별히 못할게 없다(불가능이 없다는 말은 아님)생각이 들었고 그게 다르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멋진걸 해야되는게 농구를 좋아해서 농구오락을 디게 많이 했다..
 
그리고 형과 함꼐 드라마를 보는 재미에 빠졌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우울하고 불안하고 힘들때도 있지만 암튼 괜찮았다...
 
늘 벗어나고 싶었던 가난인데 나만 겪는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겪는거라는 생각이 위안이되었다..
 
이상한건 자유랄까 변치않는것이 따로 언젠가 얻어지거나 새로운 무엇이아니라 언제나 나와 다른모두에게
 
드러나있는데 그걸 아나?모르나?차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경우에 방안에서 작은 텔레비젼을 켰다..껏다...깨어있다..안꺠어있다..하고 티비를 보며 괴로워하다가
 
문득 방안에 언제나 있었다는 앎이랑 똑같다는 생각이들었다..
 
티비에 주목하고있을때도 사실은 방안에서 일이고
 
티비에 주목하다가 지쳐서 슥 보니 방안에있다는걸 문득아는거랑
 
방안에있으면서 '빙안에없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어찌보면 슬픈 농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목록

덕이님의 댓글

덕이 아이피 (210.♡.14.203) 작성일

감정상태가 좋아지면 그것을 붙잡으려 했어요 행복한 기분이 들고 .....
이것이 깨달음인가 이것이 소위 지복이라는것인가 라는 생각에...
몰입을 통해 우울감을 없애려 노력도 하고 .... 이 감정상태를 꼭 유지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도리어 괴로워지더라구요
왠지 기분이 우울하면 먼가 기분좋은일을 찾아야하고 기분이 좋은 상태에 오면 붙들려하고
.....그냥 오면 가고 또 갔다가 오는것이 자연스러운 것이겠죠 ^^;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21.♡.67.24) 작성일

반가워요..덕이님....가끔 생각나면 화정역 롯데마트 ampm편의점인데 들러주세요 얼굴안본지
되서요...저도 그랬는데 행복을 붙잡으려하고 유지하려고 힘들고..

번뇌는 버리고 싶어서 힘들고....
잡을수도 없는데 잡으려니 힘들고 버리고 싶은데 버릴수있는게 아니니 힘들고..

나는 그냥 서정만인데...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닌데...

좀 있어보이는 말로는 지복은 그냥 제가 서지복이에요 ㅋㅋ
그건 덕이님도 마찬가지고요...

따로 해드릴건 없지만 혹시나 들르시면 커피나 따뜻한 음료대접할꼐요..
건강하세요 덕이님...^^

덕이님의 댓글의 댓글

덕이 아이피 (61.♡.97.80) 작성일

네 꼭 방문할께요^^
항상 정만님도 건강하세요 ~~

김기태님의 댓글

김기태 아이피 (119.♡.114.245) 작성일

"이상한 건 자유랄까 변치않는 것이 따로 언젠가 얻어지거나 새로운 무엇이 아니라
언제나 나와 다른 모두에게 드러나 있는데, 그걸 아나? 모르나? 차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경우엔 방안에서 작은 텔레비젼을 켰다..껐다...깨어 있다..안 깨어 있다..하고 티비를 보며 괴로워하다가 
문득 방안에 언제나 있었다는 앎이랑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안에 있으면서 '방안에 없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어찌보면 슬픈 농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바르게 깨우쳐 가는 우리 정만이가 너무나 기특하고 대견하구나!
건강하게 잘 지내지?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21.♡.223.36) 작성일

기태선생님 댓글 감사드려요...건강도 조금씩 회복되고있어요..천식약도 먹고 요샌 자주 우는데
울다보면 속도 후련해져서 숨가쁜 느낌도 이전처럼 죽을것같지 않아서 감사해요...

음악도 맘껏 듣고 티비도 보고 오락도하고 일하고...반복되는 일상과 말,행동이 무척 싫었는데..
반복되는 행위를 정죄하는 마음도 서서히 줄어가서 그런 저와 다른사람이 점점 부끄럽지 않아서
정말 좋아요..

선생님도 건강하시고 지필작업 잘되셨으면 좋겠어요...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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