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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귀찮음,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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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1 (221.♡.223.88) 댓글 8건 조회 7,726회 작성일 12-12-2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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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글을 쓰는것 리플을 다는것 친한친구들의 연락에도 이런말을 자주했다..
 
'귀찮아''추워서 나가기 싫어' 일을 그만두니 만사가 귀찮아졌다고 생각하고 게으를땐 게으러야지하며
 
자주 집안에만 박혀있었다..이런생각이 자주들었다...
 
있는그대로 존재해바야..받아들이는것도 지겹다...전체적인 태도가 '해봤자..허무하다'
 
사람들을 만나도 이전처럼 별감정없이 있으니 답답했고 옛날처음때보다 더 나빠졌는 감정상태에
 
실망을 많이 해서 그 실망감에 아무것도 하기싫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약간 이상한건 웃을때 기쁠때가 아주 가끔있는데 그떄는 정말 아주 한번도 웃어본적이없는것처럼
 
박장대소 한다..이런경험을 하니 이제껏 내가 즐거워하고 기뻐한다는게 먼지 몰랐구나 하고 의아해하기도
 
한다..근데 무슨두려움인지 사람들이 많은데서는 아주 억압하곤 하는 나를 발견한다..
 
내가 웃으면 상대방이 기분나빠할까바 거부당할까바 두려워서 웃을떄도 조심스레 웃는 나를 자주 목격했다..
 
이전보다 더욱 혼란스러웠다...
 
더 귀찮고 힘없고 두렵기도하고 근데 웃을때는 행복할때는 진짜 좋은데..감정기복이 많이 심하다고 느꼈다..
 
그런 생각도 많이 들었다...사람들이 아마 자살하거나 게으르거나 집에 꼭 박혀있는심정이 이런 기분때문인가
 
보다 하고 그런생각이 자주들었다...
 
그러면서 배운건 귀찮고 게으르고 집밖에 나가기싫고 무얼 배우기싫은 귀찮음 게으름 무기력 하다고 스스로
 
말하고 있지만..
 
가장 큰건 두려움이었다...겁내고 벌벌떠는걸 이젠 더이상 겪기싫다..소용없다는 생각이 더욱 두려웠다..
 
그런 벌벌떠는 내가 계속될거라는생각에 실망과 두려움이 들었지만 그걸 받아들이기는 힘들어서
 
친구들에게도 '그냥 귀찮아서..추워서..그냥 난 원래 그런거 못해..난 그런 능력이 없어...'라고 말하곤했다..
 
그리곤 어제는 가만히 앉아서 과거의 기억을 떠올려보았다...
 
군대고참이 넌 능력이 있는데 왜 안하냐..? 그랬다..
 
그런 난 '내가 게을러서 그래요''난 몸으로 하는일이 원래부터 서툴러요..''체질상 안맞아서그래요'
 
라고 대답했던 과거가...다른말로 하면 '난 그일을 잘해내지못할까바..실패할까바 두려워요'가
 
나의 내적인 진심이었다...많은 부분에서...
 
부동산일이든 과거에 했던일중에서 대부분 나는 내가 볼땐 넌 할수잇는데 왜 안하냐는말에
 
대부분...'경기가 바닥이니 나라고 별수없죠''나는 못해요..나이가 어려서요..''내가 해봤자 사람들이
 
비웃을거에요''너무 멀어서 귀찮아서 싫어요' 그런말들이 이해가 되었다...
 
백수로 지내면서 취업싸이트를 보면서 그런두려움을 많이 느꼈다..
 
'월 120만원 기타등등' 그럴땐 나의 마음은 두려움을 느끼진않았다..
 
'월 150만원 기타등등'글을 볼떈 할수있을것같고 두렵고..낮은 자존감에 비롯된생각과 감정이 많이 일어났다..
 
'월 200만원은 기타등등'을 볼땐 나랑은 동떨어진세계인양 무시하고 관심을 꺼버리는 내자신을 보면서...
 
자존감이 낮구나..스스로 스스로를 안된다 못한다고 그러구나...단순히 자존감이 낮은것도있지만..
 
그것도 나에겐 두려운 일이었다...돈을 많이 준다는건 나의대한 기대나 일의 양도 많을것같다고 생각하고
 
'나같은게 무슨..'자기비하의 감정도 많이 올라왔다....
 
그렇게 용기가 나지않아서 가끔 하루하루 일하는데 갔다...무의식적으로 간곳이 아주 최저임금도 안되고
 
열악한곳에서 가서 하루일했는데 매우 생소하고 처음하는일이라 힘들었다..
 
가장두려운건 점심시간이나 일하는시간에나 다들 처음본 사람들이어서...어색하고 말도 걸지못하고
 
소외된것같아서 불안하고 두려웠다...그날은 하루종일 일만했는데..소외감을 많이 느꼈다...
 
그러다가 저녁쉬는시간에 어떤 아저씨가 나한데 물어보았다..
 
'자네는 젊은데 왜이런곳에 오냐?'그랬다..
 
'왜요?여기가 안좋나요?'라고 물어보았다..
 
'아니..여긴 정말 최저임금도 안되고 열악해서 왜 왔는지 궁금해서..'
 
'그냥 쉬다가 돈이 잠깐필요해서 왔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곤 혼자 생각해보니 내가 일한사장,장소가 늘 원망했는데..
 
스스로 돈을 적게 받길 원했구나..그게 낮은자존감과 두려움과 연관되어있었구나 생각이들었다..
 
사실 늘 무의식적으로 편하고 최저임금이나 알바만 전전하는 나를 이해가 안됬고 나름 멋진이유로
 
포장했다는게 점점 명확해졌다...
 
'정말 많은것을 두려워하는구나''겁이 많구나'하고 혼자 담배피면서 생각했다..
 
사실 그담에도 나오라고 했지만 일보다는 소외된다는 두려움이 무서워서 나가지 못하였다..
 
그 뒤엔 틈만나면 집에있으면 외로움과 슬픔이 많이 들어서 혼자 많이 울었다...ㅠㅠ
 
이전엔 사람들이 '넌 왜 전화를 먼저안하냐?''넌 집에만 있으려고 하냐?'넌 왜 일을 알바만하냐?'
 
'넌 왜 승부에 관심이없냐?''경제에 일하는데 관심이없냐?'라고 물어보면..
 
'원래 관심이없어요..귀찮아요'라고 대답했는데
 
사실은 승부,경제적인 어려움을 감당하는것,,전화하는것이 두려웠다는걸 조금씩 알아가고있다..
 
그사실을 알게되니 과거에 했던 행동 말들이 명확하게 이해가 되었다..
 

댓글목록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10.♡.30.189) 작성일

정만님~~반가워요^^
서울모임때 못봐서 너무 섭섭했어요~~^^
정만님 글을 읽으면서... 당장의 현실적인문제가
어렵고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이 늘 말씀하시는
자신을 볼 수 있는 힘을 가진것 같아요!!~~

정만님~~ 여자친구가 그랬던것처럼 좋은 일자리도
곧 다가올꺼에요~~^^
그러니 편안히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세요!!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175.♡.16.85) 작성일

꽃으로님 방가르 ♥
저동 못가서 아쉬웠어요 ㅜㅜ
밥먹고나니 배가 배불러서 기분좋은데 꽃으로님
댓글보니 기분이 더 좋아졌어용 ^^

가끔 지금상황이 변화가 없거나 힘들때 이전을
생각해요~옛날엔 샤워하는것도 빨래하는것도
힘들었는데 발전했구나~너무 기대치가 컸구나~조급했구나
생각이들어요 ^ ^ 그러면 변화가 없거나 정체된게 스스로의 기대때문에 그렇게 보였구나 생각이 들어용 ^ ^
축복해주셔서 정말고마워요~♥온라인에서 자주뵈요 꽃으로님 ♥

하얀민들레님의 댓글

하얀민들레 아이피 (1.♡.145.74) 작성일

ㅎㅎ 재밌당... 정만님 글은 참 섬세하고 재미있네요.
저 은근? 정만님 팬입니다.ㅋㅋㅋ
앞으로도 귀찮아하지 마시고 글 많이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11.♡.73.82) 작성일

글 많이 쓸께용~하얀민들레님 ♥
그런 의미에서 500원 ㅋ ㅋ

이야기는 많이 나누지 못했지만 열정과 절실함 진지함
이 인상깊었어요~나은님도 저도 올한해도 삶속에서 많은걸
배워갔으면 바래요~

게시판에 글 자주 올려주세요~전 꽤 부자라 600원은 드릴수있어요 ㅋ ㅋ 건강하시길바래용 ♥

느티낭님의 댓글

느티낭 아이피 (211.♡.138.233) 작성일

저는 700원이요.
정만님의 진솔한 글을 읽으며 공감이 될때가 많아요.
그래서 저는 700원입니다.ㅋ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11.♡.78.211) 작성일

조금 더 쓰세용 ♥

고맙습니당~느티낭님 ^ ^ 제가 좀 진솔하긴함 ㅋ ㅋ
새해엔 사골국물보다 더 진하고 진솔한 글을 썼으면해요^ ^ 느티낭님의 댓글에 게시판이 풍성해지네용 ♥
감사해용 ♥

서정만1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1 아이피 (211.♡.78.211) 작성일

적고보닝 귀요미 스탈일이 되었네요 ^ ^ 요새 우연히
참기름 구해서 참기름 가글 선생님이 갈켜주신거 하는데
부작용인지 점점 참기름 흐르는 말이 나오네용 ♥
정만이 아포 아야했떵 ㅋ ㅋ 이런말도함 ㅋ ㅋ

파초님의 댓글

파초 아이피 (124.♡.35.155) 작성일

게으름,귀찮음,두려움..그야말로 저의 판박이같군요
님글 보면 제 마음도 좀 힐링이 되는거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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