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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질함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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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매순간 (116.♡.82.232) 댓글 1건 조회 6,483회 작성일 12-11-1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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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점, 수치심에 대해 연구한 "브르네 브라운"의 TED 강의 입니다.
 
 - 창의, 혁신, 그리고 변화의 시작은 수치심에서 시작한다.
 - 취약성은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약점이 아닌 생활의 일부가 되며, 용기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재미있는 강의 입니다.
도덕경 모임과 일맥상통하는듯한 얘기가 많은 것 같네요!
 
찌질함 버려할 것이 아니라는거~ ^^
 
 
 
 
 
 
나는 왜 내 편이 아닌가
브레네 브라운 저 / 서현정 역 | 북하이브 | 2012.10.15

TED 최고의 강의에 빛나는 브레네 브라운의 역작! ‘불완전함’은 ‘부적합함’이 아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강요할 수 없다. 12년에 걸쳐 수천 명의 사람들을 만나고 인터뷰 하면서, 저자 브라운 박사는 이러한 ‘내 안의 마음감옥’의 정체가 수치심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이 빨라지고 숨고 싶고 달아나고 싶고 화나게 하고 심지어 파괴적인 행동으로 나를 끌고 가는 이 감정의 정체를 저자는 하나하나 파헤쳐간다. 이 마음의 여정에 동행하면서, 우리는 ‘나를 괴롭혀온 그 오랜 해묵은 상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을 배운다.
가치 있고 사랑 받기 위해, 남의 기준에 맞춰 사느라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한다. 잘 안 되면 화가 나고 두렵다. 우울감에 괴로워하고 가까운 이에게 마음에도 없는 매몰찬 말을 던진다. 그러나 남는 건 지독한 고독감뿐.

태어나 우리는 서서히 수치심을 배운다. 처음부터 그런 게 아니다. 인기가 있고 없고, 예쁘고 아니고, 잘나고 못나고, 젊고 늙고, 매력 있고 없고, 그 기준 중 몇 개나 내가 만들었는가? 수치심은 우리 밖에서 온다.

우리는 ‘내가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야 마땅하다. ‘내가 잘못이다’가 아니라. 잘못된 것은 나의 행동이지 나 자신이 아니다. 그러나 어느 새 ‘나는 잘못된 사람’이 되어버린다. 스스로를 폄하하고 손가락질한다. 미워한다.

공감과 연민은 다르다. 공감이 필요한데 연민을 줘선 곤란하다. 연민은 이것이다. ‘나는 여기 있고 너는 거기 있다. 네가 당한 일에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분명히 하자. 그 일은 너한테 벌어진 것이고, 너와 나는 다르다.’

우리는 ‘타인의 시선’을 나에게 적용한다. ‘남들이 어떻게 볼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그러나 그건 진짜 내가 원하는 게 아니다. 남들이 ‘원할 것’이라고 예상한 그림일 뿐이다. 그것으론 내가 행복해질 수 없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지 못하는 심리를 ‘에다마메 공포’라 부른다. 에다마메는 일본식 전채로 그걸 아느냐가 상류층의 기준처럼 통용된다. 벽을 쌓고자 하는 측은 이런 단순한 것으로 상대를 소외시킨다. 또 우리는 소외된다.

상대가 끝없이 수치심 덫을 놓는다면, 그걸 알아차려야 한다. 상대의 취약점을 공격해 상처 받게 함으로써, 자신의 고통을 경감시키려는 부류의 사람이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들을 분별하라. 그들을 피하라. 멀리하라.

완벽할 필요 없다. 완벽할 수도 없다. 불완전함과 평범함이야말로 우리를 인간답게 하는 특징이며, 혁신과 변화와 창조의 원천이다. 변화 앞에 우리는 약해진다. 창조를 위해 불완전함을 알아야 한다. 완벽주의야말로 실현불가다.

감추고 싶은 부족함을 들켰을 때 수치심과 함께 분노와 비난이 생겨난다. 무진장 애를 쓰며 감추려 했던 것이 드러난다는 것은, 완벽할 수 없고 가치 없는 존재가 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 분노와 비난이야말로 관계의 독이다.

‘이 세상은 나를 중요한 사람으로 여기지 않는다, 지금 이대로 사라져도 괜찮은, 쓸모없고 하찮은 존재다.’라는 그 느낌 속에서 우리는 말할 수 없이 깊은 수치심을 느낀다. 그러나 누구도 그렇지 않다. 그렇게 느낄 뿐이다.

트라우마보다 더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건 ‘속삭이는 꼬리표’다. ‘저런 일을 당하고도 견딜 수 있을까?’‘저 사람 망가졌어’ 불필요한 호기심이 동반된 이 꼬리표를 웃어넘겨라. 대신 진정으로 공감해줄 이들에게서 위안을 얻어라.

‘누구와 함께 있든 여전히 나로 존재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진짜 나’, ‘자아감각’의 핵심이다. 자연스럽고 참되고 꾸미지 않고 솔직하고 개방적인 나. ‘완벽한 나’가 아니라 ‘진짜 나’를 추구하는 편이 훨씬 행복하다.

우리 시대 남자들은 ‘약함’을 드러내지 말라고 배운다. 백마에서 낙마하는 꼴을 보느니, 차라리 거기 올라탄 채로 죽기를 바란다. ‘강한 남자’라는 작은 상자 속 고통 받는 당신의 남자야말로, 보듬고 공감해야 할 1인이다.
 
(본문 중에서)
 
 
-정보제공 : 예스24

댓글목록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83.♡.212.36) 작성일

덕분에 잘 봤습니다~ 매순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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