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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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수 (68.♡.190.244) 댓글 9건 조회 6,612회 작성일 10-12-10 05:05본문
댓글목록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90.244) 작성일
위 시는 정리님이 보내 주신 Shijo 시조 집에서 옮겨 왔습니다
우리 나라의 시조를 영문으로 번역하여 곱게 한권의 책으로 출판 하였는데
출판 되기 까지 정리님 아드님이 번역 작업을 도왔다 합니다
한국말로도 전달이 쉽지 않은 시조 음률을 영어로 풀었다는 시도가 대단 합니다
끼많은 우리의 아들 , 딸들 화이팅 !!
근데 저 갈대라는 시를 보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는지요 여러분 ~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59.♡.232.155) 작성일
고맙습니다. 수수님.
참 좋은 시조 한 수를 올려주어
이 아침
가슴 저 아래에서 올라오는 감동으로 눈앞이 흐려집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수수님의 밝고 따뜻한 미소
대구모임때 손잡아 전해주신 따뜻한 사랑이 느껴집니다.
원주노자님의 댓글
원주노자 아이피 (175.♡.50.135) 작성일
어제는 이 산골에 눈이 많이 왔어요...
올때는 참 멋있는데, 많이오면 저걸 언제 치우나 싶어 암담합니다..
아침에 아이들 학교가려면 큰길까지 길을 내야되서,
2시간동안 눈을 치웠네요..휴....
제가 원래 정적인 사람이고 요즘은 책상에만 있으니,
폭설덕분에 운동한다 생각합니다...
내일은 아버지제사라 이 산골에 기름냄새 좀 나겠는데요..
여러가지 전도 부치고, 생선에 수육에 먹을것이 풍족하겠네요..
일급요리사 아내의 맛난 요리 먹을생각하니 벌써 입가에 침이...
예전엔 제가 변변치못해 제사때 스트레스가 너무 심했는데,
이번엔 마침 제가 상담해서 번 돈으로 제사상에 올릴 생선을 사서 너무 행복합니다..ㅎ ㅎ
살다보니 아들구실할때도 있네요...
역시 사람은 끈질기게 한번 살아봐야해요..ㅋ ㅋ
제가 전 부칠때 뉴욕쪽으로 부채질 할테니, 냄새라도 취해보세요...
근데 이 시조를 보는 순간 왜 수수누님이 생각나지?????????
지족님의 댓글
지족 아이피 (112.♡.206.210) 작성일
*갈대 라는 신경림 시인의 시가 마음속 깊이 박힌 지라 갈대 라는 단어만 들어도 자동으로 떠오르는..
신경림 -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원주노자님의 댓글
원주노자 아이피 (175.♡.50.135) 작성일
제가 대학때 문학회동아리 활동할때 제일 좋아하던 시가 올라와서 너무 반갑네요..
매일매일 이 시를 외면서 참 행복해했었는데...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
그 젊은 시절에도 왜이리 좋았을까요????
감사합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90.244) 작성일
음, 꿀꺽 꿀꺽~ (침 너머 가는 소리 )
고마워유 노자님 냄새라도 마니 뉴욕쪽으로 풍겨 주세요 ^^
공부하기 쉽지 않으시지요 ^^
세상에서 가장 원주노자님 맘에 드는 공부 ! 하고 싶은 공부가 왜 더딜까 생각해봤어요
빨리 통해버리고 싶은 맘이 장애가 될지도 몰라요
그 급한 마음을 내려놔 보세요
평생을 공부한다는 맘으로
사람은 머리로 다 알아서 하기도 하지만 가슴은 그보다 먼저 통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아멘 ㅋㅋ
우리 게시판을 울리고 웃긴 원주노자님이 이번 서울 모임에 꼭 가셔야 할것 같아요
팬관리도 하실겸 고객 관리도 하실겸 사랑하는 식구님들께 인사도 할꼄...
오랜만에 휘바람 불며 서울 거릴 활보하는 당당한 모습이 선연하네요 ^^
원주노자님의 댓글
원주노자 아이피 (175.♡.50.135) 작성일
역시 우리 누님은 저의 스승이시네요...
어찌 이리 제 마음을 잘 아실까??
저도 제 마음을 살펴보니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것을 너무나 잘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더라구요....누구보다 잘하고 싶은 마음...무엇을 내게 물어봐도 한점 막히지 않는 실력...
처음으로 저의 길을 찾았으니 나도 모르게 욕심이 생기네요...
평생을 해도 끝이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알면서 인간인지라 욕심이......
요즘 저의 화두에 대해서 이렇게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제가 사람 볼 줄은 알아요...
가슴깊이 늘 명심할께요......보고싶어요.......누님.....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90.244) 작성일
ㅋㅋㅋ 권보님 안녕 하세요
그날 곧 돌아가신다는 말씀에 갑자기 권보님 손을 꼭잡고 대구 거리를 활보했던 정경이 떠오름니다 ^^
왜그랬는진 잘 모르겠는데 곧 가신다는 아쉬움과 그동안 도덕경 모임을 비원님과 함께 오랜세월 동안
지켜주신 마음속 깊은 감사함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데 그날 권보님 손잡고 걷는 수수 마음은 가슴에 손수건 달고 초딩이가 된 기분이였어요 ^^
참 따님 순응은 잘 치루었는지요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59.♡.232.155) 작성일
히~히 히! 그러셨어요?
초딩이 된 기분이셨다니, 저도 어릴적 앞집 숙이 손잡고 등교하던 기분이었습니다.^^
그날 수수님께서 손잡고 걸어보자 하시기에 첨엔 의아했지만,
아무 말없이 걸은 그 시간이 참 고마웠습니다.
실은 전 그날 비원님 강의들으며 제 안에 울려퍼지는 감동을 수수님께서도 함께 느끼셨기에
제 속의 울림을 헤아려 시린 제 가슴을 따뜻이 손잡아 데워주시는 것으로 여겼더랍니다.
녀석 시험지는 아주 잘 봤답니다. 성적은 별로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