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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공포 메카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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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말돌이 (112.♡.245.190) 댓글 5건 조회 6,578회 작성일 12-09-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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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얹혀살고 있는 큰매형은 참 남자답다.
말씀도 별로 없고, 성격도 급하지 않다,그러면서도 약하게 보이지 않는다.
누나 왈" 너의 매형은 생전 뛰는걸 못봤다, 밥이 늦어도 한 번도 재촉하지 않는다"
난, 그런 느긋한 성격이 닮고 싶어서 매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ㅎ
 
몇 달의 연구끝에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매형은 서울에서 기계만지는 일을 하다가,
일거리를 찾아서 낯선땅  광양으로 내려오면서
친구하나 보고 왔다고 한다.
 
"친구하나 보고"
난 이 말에 집중했다. ㅎ
결국, 나는 '매력적인 사람도 누군가에게 의지하는걸 자연스럽게 생각하는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대인공포가 있는 사람은
사람에게 동정을 받지 못한다, 의지를 받지 못한다.
동정은 '잘난사람이 못난사람에게 허세를 부리는 것'이라고  절대적으로 믿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의지할만한 사람으로부터의 의지를 못받아봐서
사람이 사람에게 의지하고 의지를 주는게 자연스러운것이라는 체험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의지, 동정을 못받기에 누군가 자기에게 의지를 주고 동정을 주면
두뇌에서 바로 " 저 사람이 날 못난 사람 취급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즉각 일어난다.
그러기에 자기가 남에서 동정을 주는 입장이 될때 사정없이 거만해진다. ㅎ
 
의지를 못받기에 의지 받아야 할 상황이 오면
즉각적으로 자신을 감춰버린다.
 
어릴 때 약한모습,못난모습,공부못하는 모습,운동 못하는 모습,말 잘 못하는 모습, 대범하지 못한 모습들을
부모나 의지할만한 사람으로부터 인정과 의지를 못받으면 감추는게 습관화 되어버린다.
 
그런사람은 누구를 만나도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기에
항상 친구가 없고 겉으론 사람과 잘어울린 것처럼 보여도
내적으로 전혀 사람과 친근감이 없다.
그러니 누구를 만나도 재미가 없고,
결국, 뭐든 다 되는 공상의 세계에 안주하고 산다 ㅎ
 
또 하나의 흥미로운 사실은
이렇게 의지를 못하는 사람이 현실에선 자기만 인정하지 못하지
더 많이 의지하고 있다.
그러니까 사실은, 코메디 하는것이다. ㅎㅎㅎ
 
하지만, 이런 사람도 희망은 있다.
도덕경모임에 오시는 분들을 10년넘게
내 대인공포37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결과
 
일상에서 고통을 많이 겪을수록 더 인간적으로 변한다는 사실이다.
더 이상 자신을 감출 기력이 없을때 ㅎ
내면과 외면이 점점 비슷해지는
진솔한 인간이 탄생한다!!!
 
p.s
 
내가 진솔해졌다는 뜻이 아니다.
난 그저 깜찍할 뿐이다!!!
 
암튼, 난 윤선생님과 기태선생님이 넘 좋다~!ㅎ
다른분들도 저의 사랑을 받도 싶으면 뭐 좀 주시던가요~!
아무것도 없으면 사랑이라도~
좋은하루 되세용(용 죽겠지)~
 
 
 
 
 
 
 
 
 
 
 
 
 

댓글목록

꽃으로님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83.♡.212.36) 작성일

저의 사랑을 받으세요~~ 후~~ 받으셨나요? ㅎㅎ
근데 윤선생님은 누구세요?

말돌이님의 댓글의 댓글

말돌이 아이피 (112.♡.242.149) 작성일

네, 꽃으로님의 사랑을 잘 받았어요! ^^
감사해요!
하지만, 윤선생님이 누구신지는 못알려드리겠어요.
그랬다간, 윤선생님의 사랑을 꽃으로님과 나눠가지게 될지도 모르니깐요.
제가 받을 사랑이 반토막나면 곤란하잖아요.

꽃으로님의 댓글의 댓글

꽃으로 아이피 (14.♡.77.225) 작성일

ㅋㅋㅋ 그렇네요^^
알겠어요. 궁금해하지 않을께요~~

덕이님의 댓글

덕이 아이피 (210.♡.14.62) 작성일

현실에서는 더 많이 의지하고 있다....
항상 의지하지 않으려하고 혼자서 할려하지만 결국은 더 많이
의지하는 내자신.....인거 같아요
나혼자 잘났다고 이리저리 뛰지만 결국에는 주위에 의지해
기대살고 있네요 ㅡ.ㅡ;;;;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10.♡.54.127) 작성일

나도 대인공포증 인가?.............

의지 할곳 없긴 마찬 가진데...스스로를 의지 하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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