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는 아름답지만 참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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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가현 (123.♡.58.78) 댓글 1건 조회 8,803회 작성일 19-07-13 22:01본문
원고도 없이 하시는 열정적 강의는 마음 속 깊은 곳의 울림을 가져온다.
단순한 문장 하나로 시작한 강의는 언제나 그렇듯 선생님의 열정이 다 쏟아져 나온다.
'만남'을 언제나 소중하고 아름답게 여기시는 선생님.
모임에서 늘 깨닫게되는 삶의 완벽함과 아름다움. 그리고 '만남'의 소중함.
모임에서 '다른 누구'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늘 '나'를 만난다.
모든 '나'는 참 아름답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과 함께 언제나 참 아프다.
그러나 어쩌랴, 꽃잎을 해를 향해 열기 위해서는
여린 날개를 펼치기 위해서는 . . .그 아픔속에 있어야 하는 것을
봉오리는 안전하다. 단단한 껍질에 싸여 보호를 받는다.
하지만 그 속에 숨은 아름다움을 피워내기 위해서는
열리는 두려움과, 열리면서 받아야하는 비와 바람을 각오해야한다.
비와 바람을 거부하고, 따뜻한 햇볕만 바라며 필 수는 없다.
봉오리로 시들지 않으려면 . . .
안전한 봉오리를 열고, 자신이 스스로 덮어놓았던 거짓의 껍질을 벗고
똘똘 뭉친 잎을 열려면 . . . 어쩌면 그 괴정에서 혹독한 바람과 비로 목이 꺽일 수도 있다.
아프다는 것은, 눈물이 흐른다는 것은
'나'의 꽃이 피고 있다는 것이다.
두려움과 외로움에 움츠려 말려 있는 꽃잎을 연다는 것이다.
어찌 아프지 않고 제 몸을 찢을까 . . . .
온전히 피어야 열매를 위해 기꺼이 자리를 내어 줄 수 있을것이니.
상처와 아픔과 두려움을 외면한 채 얻은 '도'나 '깨달음'은 모래위에 쌓은 성이며
수행으로 도닦음으로 아무리 덮고 모른척 하려해도 . . . . 삶은, '나'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오늘도 모든 '나'와 함께 참 많이 아프다.
하지만 '나'는 '삶'은 참 아름답다.
기꺼이 져야 할 십자가를 내미는 그 인도함이 늘 놀랍고 감사하다.
* 링크를 열면 오늘 선생님께서 불렀던 '나무의 꿈' 들을 수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선생님께서 직접 치시는 기타 반주와 함께 들을 수 있기를 . . . . .^^
관련링크
- https://youtu.be/UD9A8bjqgVI 3203회 연결
댓글목록
행인님의 댓글
행인 아이피 (211.♡.161.172) 작성일
상처와 아픔과 두려움을 외면한 채 얻은 '도'나 '깨달음'은 모래위에 쌓은 성이며
수행으로 도닦음으로 아무리 덮고 모른척 하려해도 . . . . 삶은, '나'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오늘도 모든 '나'와 함께 참 많이 아프다.
이 아침, 바로 제게 들으라고 하시는 말씀 같습니다.
깊은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잠시 두려움, 아픔으로부터 도망질 치려고 했었는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