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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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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ura (221.♡.72.17) 댓글 9건 조회 5,114회 작성일 10-12-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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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 이야기를 보고 이 유명한 소설을 사람들은 어떻게 해석하는지 궁금해서 이런 저런 평들을 읽어 보았습니다.

역시 굉장히 다양한 해석들이 존재했었는데,

대부분의 해석은 좀머씨를 상처 받은 자여서 자신이 자신을 구원하지 않는 이상 남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자,

자신의 상처와 맞서지 않고 걷는 것으로 회피하려다가 허무하게 죽음으로 도달해버린자등으로 해석하더군요.

저의 해석과는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것 또한 성립하는 시각 입니다.

저는 저 좋을 대로 해석해 버려서 좀머씨를 저의 내면의 무의식의 상처로 해석해버렸습니다.

좀머씨(무의식의 상처, 내 안에 타자성, 이질감에 대해서)

1. 온갖 추측들이 난무한다.

2. 작가와 내 안의 타자성이다.

3. 특정행동에 고착 반복된 행동을 한다.

4. 항상 무의식의 상처에서 도망가려 한다. (가만히 머물지 않고 자꾸 걸어간다.)

5. 무의식은 무논리이고 언어가 명확하지 않다.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이 말만 강렬하고 뚜렷이 하는데, 이것이 무의식의 상처를 풀 수 있는 답이 된다.)(“그냥 그 상처에 대해서 해석하지 말고 그대로 내버려둬”이다)

6. 좀머씨에 대해 모호하게만 알 뿐 누구도 또렷이 그를 본 사람이 없다.

7. 그를 물속으로 떠나 보내는데 슬프면서도 뜨거운 시선을 보내게 된다.

마을에서 혼자 걸어다니는 것은 저자의 상처에서 오는 기이함이고 그것이 문학작품을 쓰게 되는 원동력이며, 마을에서 사라진 것과 그가 떠나는 것을 보았음에도 아무런 말도 없는 것은 작가가 그 상처에 대해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며, 온갖 소문들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은 자기중심이 잡혔음, 성숙했음, 정체성을 형성하였음, 깨달음을 얻었음으로 볼 수 있다.

내면의 상처에서 새롭게 바라보고 재해석을 하여 어른이 되는 성장소설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가) 재밌었던 것은 역시 코딱지 인데, 자살을 결심하게 된 발단이 바로 코딱지라는 것 입니다.

그렇습니다. 자살을 결심하기 까지 그 심각한 고민을 자세히 들여다 보고 꺼내어 보면 바로 코딱지 일 수도 있는 것 입니다.^^

...................................................................................................................................

초,중,고등학교 시절 발표 잘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저는 언제나 발표를 못하고 소극적인 아이, 친구들 앞에서 책을 읽거나, 연주, 노래를 부르려면 긴장되어서 목소리가 갈라지는 아이였습니다. 강단에 나가서 발표를 한다치면 친구들의 눈빛이 모두 저를 향하는데 저는 눈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그야말로 겨드랑이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고 심장은 쿵쾅쿵쾅 뛰고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고 패닉상태가 되어서 그냥 주저앉아 버리고 싶었습니다.

간신히 발표는 마쳤는데 얘기를 한건지 그냥 읽은건지 준비는 했는데, 왜 짧게 뚝딱 끝나버린건지 친구들은 그런 나의 모습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냉정하게 응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 발표할땐 이러지는 않았는데 왜 나는 이럴까!를 생각하면서 저는 정말 도망가고 어디론가 숨고 싶다. 살기가 싫을 지경이야!라고 속으로 소리쳤습니다. 나는 원래 발표를 못하니까!라고 생각하면서 얼마나 학습이나 발전의 의욕을 잃게 했었던지요!

근데 발표뿐이면 좋겠는데, 발표는 그렇다치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선 얼마나 발표(이야기)의 연속인지, 밥 먹을 때, 쉬는 시간에 MT가서 동호회에서 술자리에서 그 순간순간 저는 절망했습니다. 대학생활 남들은 연예도 신나게 하고 하는데 나는 그 자리도 숨이 막히고 될 수 있는 한 피하려고만 하였습니다. 얼마나 절망적이고 우울했었는지요.

그러하여 ‘나를 사랑하자’는 말도 되내이고 자기암시도 끊임없이 되내이고 정신분석 책도 수두룩하게 보았습니다. 그 뿐 인가요? 니체, 마르크스, 비트겐슈타인등등.... 아....! 저는 정말 심각했습니다.

근데 친구들은 쉽게 말합니다. ‘자신감을 가지라고’.................................

이런(ㅆㅂ) 난 이제 그런 말 들으면 너무 화가 나서 미치겠습니다. 분노가 머리끝까지 차오릅니다. 너가 내 상황이 되어봐!, 그런 말이 쉽게 나오는지!라고 소리치고 싶었습니다.

사랑하는 Aavril 님

여기까지는 모두 저의 이야기입니다. 저와 Aavril님이 비슷한 면이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도 참 고생했지요.

외모 콤플렉스도 저는 그 외모 자체 일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Aavril님의 마음에 더 주목을 합니다. 연관이 있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자기가 자기자신이 좋을때는 예뻐보이다가도, 자기가 자기자신이 싫을때는 미워보이고 어딘가 뜯어 고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무릇 존재의 변화는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맞이하고 자기 자신을 투명히 바라볼 때 일어납니다. 그것은 ‘조금도 두려움과 불안함이 일어나지 않아 당당하게 발표를 잘하는 나’가 아니라, ‘불안하고 어색하고 발표를 못하는 나’에 온전히 마음을 둘 때입니다.

발표가 5일전부터 걱정이 되고 도망가고 싶고, 숨이 막히고, 쓰러질 것 같고, 자동차가 와서 나를 받았으면 좋겠고.................

이렇게 심각할 만큼 그런 상황이 싫다고 하십니다. 불안하고 두려운 자신의 모습을 솔직히 보여주기 싫은 것이지요. 그만큼 사람들이 Aavril님을 어려워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근데, 실제로는 그건 아무렇지도 않은 것입니다. 불안하면서도 두려우면서도 발표를 하는 것이지요. 불안해하고 두려우면서도 발표를 잘하는 사람은 왜 그럴까요? 그건 불안한 마음에 자신을 온전히 두고 솔직하기 때문입니다.

덜~덜~덜~덜~덜 재봉틀같이 떨려도 그대로 발표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 자유롭고 변화하는 길은 ‘불안’과 ‘두려움’ 속에 있는 것입니다.

[아 물론 , 그런 상황에서도 발표를 끝마친 Aavril님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_^)]

한가지 제가 경험한 Tip을 말씀드리면 여지껏 발표한 상황을 차분히 생각해보고 음미를 해보시고 상황을 정리해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발표 전에 여지껏 발표한 경험과 감정을 먼저 솔직하게 말해보는 것입니다.

제가 발표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이 너무 커서 강단에 서거나 여러분의 눈을 보면 머릿속이 패닉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며칠을 생각하고 괴로워하고 집에가서 울기도 하였는데, 참으로 슬펐습니다. 잘못하는 발표지만 열심히 준비 했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솔직하게 말하면 마음이 편해지면서 한결 수월하게 발표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제 생각일 뿐입니다. 그냥 지나가는 한 사람의 의견으로 보아주시고 Aavril님 마음 상하게 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이거 쓰느라 30분은 족히 걸렸네요. 자신을 사랑하시고 행복하시길. 저도 마음 깊이 Aavril님을 응원 합니다!

댓글목록

지족님의 댓글

지족 아이피 (112.♡.206.210) 작성일

불상현,부자생지.. -복습중^^

걱정이 되고 도망가고 싶고, 숨이 막히고, 쓰러질 것 같고, 자동차가 와서 나를 받았으면 좋겠고.................

나도 전쟁이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더러 있었지^^

aura님의 댓글

aura 아이피 (221.♡.72.17) 작성일

have a nice day! (^_^)

.............................................................................................................................................................

우울증에 좋은 음식 하나

양파입니다!! 양파에 함유된 칼륨, 인, 철 나트륨 등의 무기질은 복용자의 우울증을 치료할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어 계신 분에게 양파는 매우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

우울증에 좋은 음식 둘

우유입니다!! 우유를 먹는 유아들은 금방 쌔근쌔근 잠이 드는걸 볼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은 우유가 몸에서 분해되면서 생기는 카조모르핀이라는 물질 때문인데요.
이것은 정신을 안정시키고 마음을 편하게 하도록 도와줍니다.

우울증에 좋은 음식 셋

호두입니다!! 중국에서 피로하기 쉽고 기운이 없을때 몸안에 부족한 양기를 보충하는
'조양약'이라는 것을 먹는데 그안에 호두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연구결과 불면증이나
노이로제에도 효과가 있는걸로 나왔습니다. 하루에 호두 2알을 먹으면 우울증에도 좋다고 합니다.

우울증에 좋은 음식 넷

흑마늘입니다. 흑마늘에 함유된 알리신 성분은 인체 신경세포의 흥분을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흑마늘은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
해소에는 물론 불면증 치료에도 효과적입니다.

우울증에 좋은 음식 다섯

감자입니다. 감자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부신이라는 장기에서 생성되는 부신피질호르몬의
생산을 촉진하는데, 이 부신피질호르몬은 우리의 몸을 스트레스로 지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판토텐산이라는 성분도 들어있습니다. 부산에 비타민C가 축적되는 것을 돕는 효과도 있고,
그외에도 뇌의 작용을 정상적으로 지켜주는 비타민B1도 풍부해 불안과 초조,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권할만한 음식입니다.

우울증에 좋은 음식 여섯

국화차입니다. 국화차에는 휘발성 정유가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머리를 맑게 해주고 정신을 안정되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국화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입을 개운하게 해주기 때문에
국화차는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데에 탁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우울증 극복 프로젝트!! 우울증에 좋은 음식으로 우울증 치료하자!!|작성자 류박사

이 중에 내가 효과를 본 것은 양파, 마늘, 호두. 이거 없으면 우울증 걸린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90.244) 작성일

우울증에 좋은 음식을 수수도 좋아해서 다행입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효과를 본 것은 우울과 친구가 된것이지요 ^^
마치 손과 손이 만나 악수를 하듯 맞아줍니다
하긴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응원이 있었습니다  안과 밖으로

지난 서울 모임에 보고싶은 아우라님이 오셨나 열심히 찾았었어요
수수가 수수 자신을 만나기까지 비원님의 강의가 얼마나 용기가 되었는지 모릅니다
비천하고 무능하고 차마 마주하기 어려운 내면을 두눈 부릅뜨고 바라보기가 너무나 고통스러웠을때
비원님의 강의를 들으면 숨이셔지고 위로가 되었고 그런 자신에게 연민도 생기고 그랬습니다
기회를 놓치지 말고 적극적으로 비원님 거울 앞에 다가 서기를 기도합니다

aura님의 댓글

aura 아이피 (221.♡.72.17) 작성일

제가 여기서 선생님만큼 존경하는 수수님,

자기 치유를 위해 애쓰던 사람은 자기가 자신을 치유하기 위해 애썼던 만큼, 남을 치유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게 당연하게 그러하게 되는 것 같네요. 상대방의 정곡을 찌르고 상대방이 수긍을 했을때는 굉장한 환희와 쾌감(?)도 느껴지더군요.

아! 그래서 상담을 하는구나,,, 싶었습니다.ㅋㅋㅋㅋ

무심코 상담해준 글을 지웠는데, 상대방이 자기를 수긍하고 다시 돌아본다는 메시지를 저장을 안 해놓고 지워버렸어요. 아... 이런! 그게 자부심이고 생명인데.....! 흑,, (ㅠ_ㅠ)
.
.
저는 왜 이곳에 중독과 집착을 보이고 있나 생각해봤어요. 여기서 떠나야 한다는 생각과 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교차해요. 그냥 그 자체로 바라보려고 해요. 예전처럼 마구마구 상처를 배출하는 것 같지는 않아서,,, 전 보단 내면아이가 더 나아진 거 같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예요.

20대 초반에는 서점에서 사람들 이목을 제일 끄는 진열대에 놓아진 책을 고르다가 중반쯤에는 지겨워져서 보다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책을 알지도 못하면서 끄적이며 보다가 후반에는 또 심리학책을 보다가 나중에는 불교에는 꼭 들리게 되었는데, 코너에 제일 구석에서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를 보고 이곳을 찾아왔어요.

인기있는 카페나 여러군데 많은데 이곳까지 왔으면 아! 이제 때가 되었구나! 갈때까지 갔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냥 아픈대로 사십시오’ 라구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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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면서도 일본어작문과 영작에 관심이 많은 나, 머물러 있지 말아야지요. 발전도 힘들지만 머무름은 더 괴로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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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모임 나가고 싶은데, 지금 나가면 왠지 팔푼이 같아서, 시일이 좀 지나고 나가고 싶어요.
.
.
베풀어주신 은혜 감사합니다. 수수님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행복한 성탄절과 새해 되길 기도드려요~(^_^)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68.♡.190.244) 작성일

그래요 시일이 지나서 나가고 싶어질때 나가세요

근데 지금 나가면 팔푼이 같아서라고요 ㅋㅋㅋ
수수는 지금도 팔푼이 이에요 ^^
사실 완전한 십푼이 보담 팔푼이가 좋아요
너무나 인간적이잖아요
팔푼이를 벗어나려는 맘을 포기하세요
수수는 팔푼이 아우라님을 사랑해요
왜냐면 수수도 팔푼이이라서요 ^^

aura님의 댓글

aura 아이피 (221.♡.72.17) 작성일

수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감동적이고 다시 눈물이 맺히네요.
제가 울 수 있었던 것은,
선생님을 믿었기 때문이예요. 온통 치유하시면서 온 역사와 삶을요,
또 이렇게 함께 계신 분들도 똑같이 믿었어요.
그 분들이 곧 선생님과 같으니까요.
크리스마스 값진 선물이 되네요~ 역시 젤 멋있는 수수님
그 외 끝까지 가게 도움주신 분들(....................................................)

(ㅠ_ㅠ) 지금 이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지! 으라차차!
메리 크리스마스!

aura님의 댓글

aura 아이피 (221.♡.72.17) 작성일

우리 속에는 누구에게나 상처받은 아이가 있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형제들로부터 그리고 친척이나 선생님들로부터 상처받고 도 치유되지 않아서 울고 있는 어린 아이가 있다.
우리가 흔히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이 나는 것은 바로 상처받은 내면 의 아이 때문이다.
치유가 된 상처에서는 더 이상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옛날 이야기를 하면서 아직도 눈물이 나는 것은 그것이 완전히 치유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충분히 울고 나면 더 이상 눈물은 나오지 않는다.
미처 못다울었거나 아예 울지도 못했을 때 그것은 가슴에 응어리가 되어 남 아 있으면서 조금이라도 그것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았던 눈물이 나오는 것이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매우 건강하다.
그것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받기 위해 아이가 본능적으로 하는 행동이다. 마음의 병은 아파도 울지 못하는 데서 오는 것이다.
아이가 울지 못하는 것은 받아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아이가 우는 것을 못참는 사람들이 있다.
울지 말라고 고함을 지르거나 아니면 아이의 주의를 얼른 딴 데로 돌려 울지 못하게 만든다.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 울지 못한 내면의 아이를 갖고 있다.
아이가 울면 자신의 해결되지 못한 고통스런 과거 어린시절 기억과 슬픔이 되살아나기 때문에 이를 외면하기 위해 아이의 울음을 중단시키는 것이다.
말하자면 외부의 아이가 아니라 자신의 내면의 아이가 우는 것을 참지 못하는 것이라고 하겠다.
울어도 아무도 받아주고 달래줄 사람이 없었다는 무의식적 기억 이 그것을 금지시키는 것이다.

어린 시절 상처를 달래주고 받아줄 사람이 없었을 때 울음을 참고 누르는 것은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행동이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더욱 많은 상처를 받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인이 된 지금도 감정을 억압하고 있는 것은 건강하지 못하 다.
지금은 그때와는 달리 내가 슬픈 마음일 때 친구에게 혹은 남편에게 털어놓으면 이해받고 수용될 수 있는데도 그것을 하지 못하는 것은 치료받지 못한 내면의 아이 때문이다.

아이는 아직도 자신의 감정을 아무도 안받아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감정을 내 보이는 것을 두려워한다.
아이들의 울음을 참지 못하는 사람들의 내면에는 이런 울지 못한 아이가 있다.

우리 내면의 아이를 치유받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그것은 이 아이를 충분히 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어떻게 ? 아이를 받아줌으로써 !

아이는 사실은 울고 싶지만 받아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참아온 것이다.
우리가 아이의 슬픔에 귀기울이고 어른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그것을 받아줄 수 있다.
사람들이 자신의 슬픔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사람들이 그것을 받아주지 않기 때 문이다.
만약 사람들이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해주고 받아주면 자신도 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심리치료를 받는 동안 일어나는 변화는 이런 것들이다.
처음에 내담자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면서도 내면의 아이를 외면하려고 한다. 치료자의 공감을 받으면서 차츰 마음 문을 열면서 자신의 내면의 아이를 받아들이게 되고 마음이 편해진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 과의 관계도 편해진다.
자신의 내면세계를 수용하게 되니까 타인의 내면세계에 대해서도 수용적이 되어 서로 편한 관계가 된다.

우리 내면의 아이에게 성숙한 어른의 입장에서 가끔 편지를 써보는 것이 자기치료를 위해 좋은 방법이다.
이는 상처받은 자신 을 외면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작업이 된다.
자신의 살아온 과정들을 회고하면서 아이의 대견스러운 모습들과 행동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해주고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편지는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동안의 외로움을 치료해주는 약이 된다.
어느날 더 이상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듣기 싫지 않게 되고, 우는 아이를 따뜻하게 받아주고 달래주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김정규(심리치료와 자신의 발견) 

.................................................................................................................................
 
내가 여기서 경험한 내용,
 
나는 아빠에 대한 무의식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고 무의식을 직접적으로 의식화 시키면서 나름 나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여기와서 보니 나는 엄마도 많이 닮은 것 이였다!
 
아빠에 대한 기억을 보았을땐, 무의식의 생생한 충격이였고,
 
엄마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았을땐, 터지는 울음이였다.
(복합적이긴 하지만, 여기와서 또 최근에는 엄마에 대한 생각이 충격적이였다.)
 
자신의 상처를 올바로 보면 펑펑 눈물이 나와야 한다. 그게 바로 전문 치유일 것 이다.

지족님의 댓글

지족 아이피 (112.♡.206.210) 작성일

아기 때 재밌게 타고 놀았던, 다림질 할 때 어깨다리는 것

중학교때인가 그걸 보면서
우와 내가 저걸 타고 놀았을 때 느낌, 그 둥글고 말처럼 높았던.. 놀랐었지.

아이에게 느껴지는

거대한 어른들은 그냥 입김만 후 불었을 뿐인데
아주 멀리 날아가버리고, 무섭고, 슬프고..

의식의 왜곡을 바로잡는 것, 그 과정을 아우라가 보여주고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어머니가 줄 수 있는 모든 것, 아버지가 줄 수 있는 모든 것..
천지가 줄 수 있는 모든 것 그것을 받았음이니, 그리하여 아우라가 있으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아우라와 이모든 것을 나눌 수 있으니 감사합니다.

여기는 팔푼이일수록 존경과 사랑을 듬뿍받는 곳..
칠푼이는 더 사랑하지^^

근데 아우라는 넘 똑똑하고 잘 생겨서 구푼이 반쯤 되는 거 같으니까 좀 분발해야할듯^^

aura님의 댓글

aura 아이피 (221.♡.72.17) 작성일

어렸을 적에 겁이 유난히 많아서 홍콩할매귀신이 제일 무서웠어요. ㅋㅋㅋ

전 쫌 유별나게 겁이 많은 아이였어요.

저는 정.말.로 이상한데,

제가 구푼이 반쯤되어 보이면 , 이곳은 상상도 할 수 없이 대단한 곳이군요. ㅋㅋㅋㅋ!!!

지족님의 꼬리글 읽어보면 자연과 유머와 비유가 넘실대는게 느껴진다는,

아! 그게 바로 제주도구나!

와~~ 너무 좋다~~~ 그런 여유, 웃음.

지족님한테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

해피 크리스마스, 새해되시길.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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