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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야수적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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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몽 (210.♡.107.100) 댓글 0건 조회 5,351회 작성일 08-01-3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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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이 좋아하는 생라면, 충무 김밥, 별사탕 등을 바리바리 싸주면서 삼촌이
엔진 냉각하는 방법, 물 때, 물 길 찾는 법을 자상히 설명해 주었다.
솔아, 과메기 섬 바른 쪽으로 통과해갔고 남찍으로 한 십 분 가다보면
며칠전부터 내가 담치, 썩은 게, 밋밥을 마이 뿌려나신게 그기가서
그물 치면 항꺼떡 잡을끼다 알구제? 내 말 단디 들어라
솔이 심드렁하게 알겠심더 갤카 주는대로 할끼에.
솔이 통통배를 타고 물살을 가르며 나갔다. 혼자서 씨부렁 거렸다.
얼라 때부터 여기 물길은 손바닥 금 뒤다보듯 훤히 알고 있는기라.
늙어면 마~아 죽어야제, 양기가 모두 주디로 올라가 말만 많아가꼬.
시시콜콜 간십 않하는게 없다 아이가. 나중에 이 널디 넓은 바다에
어디서 똥 누냐 되는지도 말할끼다.
솔이 한참 가다가 야수적 본능에 또 충실해져 몸서리를 몇 번 치더니만
뱃길을 반대편 왼쪽으로 돌렸다. 그물을 던지자 마자 물 반, 고기 반 이였다.
띠리리잉. 삼촌의 벨이 울렸다.
삼촌이라예? 삼촌예?
그래 와그라노. 오늘 파도가 좀 높제 와 시껍하나?
그기 아이라예. 갑판 창고에 괴기 항가딱 담아싣고서 나올라 카는데에
.............. 내일 해양깅찰서로 출두카라 하네예.
마~아 그기가 누구 양식장이라 캅니다. 우짤까에? 빌금 좀 내야 카는데......
전화 받는 그 삼촌 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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