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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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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소 (125.♡.193.34) 댓글 0건 조회 4,953회 작성일 08-02-03 14:07

본문

님은 영성이 빼어난 존재입니다.

그래서 그 어떤 스승이나 공부에도 적응할 수가 없지요.

언제나 야당노릇을 하게 됩니다.

영성이 무르익은 존재들은 특정한 스승이나 방편에 오랜기간 빠져있을 수가

없습니다.

대학생에게 한글을 가르치려 드는거나 마찬가지기 때문이지요.



요즘 도판에 나도는 수많은 스승이나 수행방편으로는 님의 갈증이 해소되지 않습니다.

님은 외롭습니다.

고독하지요.

존재의 근원으로부터 드러나는 그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것이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을 듯 합니다.

님속의 님이 드러나서 가짜 님을 완연히 품을 수 있기전에는

결코 그 원초적인 분리감이 해소되지 않으니까요.


님은 너무나 진실합니다.

스스로에게도 정직하려 하지요.

자신의 내면을 조작하려들지 않습니다.

님은 현명하고도 치열하게도 님의 내면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님은 아픕니다.

이유는 단 하나지요.

모르기 때문입니다.

정말 아무 것도 알 수 없다는 걸 스스로도 너무나 잘 알고 있지요.


예, 알 수가 없습니다.

안다는 거 그거 이미 불가능합니다.

해가 동에서 뜨고 서에서 진다라고 압니다.

그게 아는 것일까요.

언어로 약속한 개념의 조합일뿐이죠.

일반화된 관념일뿐입니다.

그래서 사실일 수가 없습니다.


님이라는 존재가 갈구하는 그것을 님은 이미 알고 있는 듯합니다.

빼어난 영성의 소유자이신 님은 알고 있습니다.

단지 그것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을뿐이지요.

석가와 예수의 왜곡된 잔영이 너무나 오랜세월 우리를 지배해 왔기 때문이지요.

그들에게서 드러난 그것이 현재 님에게도 드러나고 있는 듯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가꾸고 키워야 합니다.

꽃이 피고 열매가 익을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지요.

단지 약간의 관심이 필요할 뿐입니다.

노력이 아니지요.

저절로 그것이 되어가는 행로가 있습니다.

도중에 에고의 장난으로 애를 먹기는 하지만요.


우리 안에서 존재성이 최초로 촉발된 이후에..

그 시점부터가 문제입니다.

책에도 없고 아는 사람이 없어보입니다.

그래서 많은 수승한 사람들이 해메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만 하겠습니다.

많이 서툴지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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