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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개혁운동 정책실장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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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보 (210.♡.99.25) 댓글 0건 조회 8,041회 작성일 08-02-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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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이님, 님의 적극적 권고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와 현안을 보고 느끼시는 점은 같지만, 해결방향에서는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며 나름의 애쓰시는 모습도 참 좋아보입니다만,

아래 글과 같은 기독교(특히 개신교)내부의 목소리와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전합니다.

님과 제가 탓하고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비록 지금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는 개신교지만, 그 개신교가 오랜 세월 이렇게 존속되고 종교로서 유지되는데는 분명 그 종교가 우리에게 주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바른 종교는 스스로 자정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지금 그 자정운동이 외부로 드러나 보이지 않기 때문이지, 끊임없이 사과의 썩은 부위를 도려내어 사과가 다 썩지 않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아래 글을 퍼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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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교회와 사회의 양심의 빛이라는 모토를 내건 한국기독교개혁운동(이하 '한기운')의 정책실장이다. 그래서 이래저래 개인적 속내를 드러내기에 여러 부담이 있지만 그래도 몇마디 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린다.

한기운은 지난 대선 기간 현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다. 기독교계의 뉴라이트로 나름대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던 한기운인터라 당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것을 당연시 하는 외부 분위기였지만 사실 내부 사정은 그리 평탄치만은 않았다. 그 시기에 우리는 그간 우리가 속해 있었던 뉴라이트 네트워크를 탈퇴하기도 했다.

이래저래 뒤숭숭한 분위기였지만 그래도 한기운은 여러 내외부의 비판을 감내하고 굳건히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 많은 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라면 당시 대통령 후보 중 아무리 둘러봐도 서민생활의 어려움과 경제활성화를 해결해 줄 후보는 이명박 후보밖에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한기운(대표 한성진 교수)은 한국이웃사랑실천회(이사장 손빈 장로)와 함께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지역아동센타 '물댄동산'을 설립하여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3곳이 설립되어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1곳은 2월 중 오픈예정이다. 지역교회들이 연합하여 그 지역에 세워진 '물댄동산'의 운영을 감당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지역 교회들이 연합하여 지역의 어려운 어린이들을 섬김으로써 궁극적으로 어린이들에게 밝은 미래를, 지역사회에 이웃을 섬기는 아름다운 한국 교회의 모습을 제시하고자 나섰다. 여기엔 기독교인과 비기독인의 구분이 없다. 큰 교회 작은 교회 구분이 없다.
그러다보니 서민들의 정서를 나름 잘 읽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들어 많은 주변 분들이 이런 말씀을 하신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요? 이명박 대통령의 청와대와 첫 내각 인사를 두고 한 이야기들이다. 서민들의 정서를 왜 이렇게 모르는지 모르겠다.
박미석· 박은경·남주홍 지명 철회해야
이명박 정부가 '고소영'과 '강부자'를 위한 정권이 아닌 대다수의 서민들을 위한 정권이었으면 좋겠는데. 이전 정권이 화합과 통합을 이뤄내지 못한 것을 비난하였던 현 정권이 또 그런 비판을 받고 있는 것 자체가 안타깝다.
그래서,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새 정부의 발전을 위한 건강한 비판자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생각에 이런 제안을 해본다.
박미석 내정자의 표절 행위는 선진국의 경우 학문적, 공적 지위에 평생 오를 수 없는 치명적인 범죄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려면, 경제를 포함한 모든 면에서 선진국에 부합하는 기준이 적용되어야 할 것이다.

기독교는 건전하게 부를 축적한 사람들을 존경한다. 또한 부의 축적과 아울러 부의 일부를 가난한 이웃에게 나누는 것을 최고의 미덕으로 평가한다. 박은경 내정자는 소유 부동산에 대한 신고를 누락함으로써 국민들의 마음속에 불신을 안겨주었고, 남주홍 내정자는 이전의 그의 반통일적 노선과는 너무도 맞지 않는 자리에 앉으려 하고 있다.

자녀의 미국시민권도 그렇고, 교육비 이중공제는 있는 사람이 더한다는 말을 듣기에 충분하다. 지나친 실용주의 강조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는 기독교의 보편적 진리를 외면하는 처사다.

청와대와 내각의 기독교인 편중 시정돼야

이런 말 하면 내부의 적이라 하여 비난하겠지만 참 어렵게 말을 꺼내본다. 뭐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청와대와 내각에 지나치게 많은 기독교인이 포진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은 분들이 하는 것 같다.

종교를 떠나 능력에 따라 인선을 했다하더라도 특정교회의 인맥이 부각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인사가 결국은 기독교를 더 큰 지탄의 대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직은 기독교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을 섬기는 직책임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국민들은 마음 속 멍을 지워 줄 사람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한 것인데, 일련의 인사를 통해 국민들 가슴속에 '자괴감'이라는 또 다른 멍을 만들지는 않았는가를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한국교회 사죄가 필요하다
좀 생뚱맞지만 최근 한국 교회가 사회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본인도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지만 일련의 분위기는 극소수 기독교인의 잘못을 침소봉대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드러난 잘못보다 더 많은 선행을 한국교회가 하고 있다. 알아달라는 얘기는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회복지를 타 종교에 비해 월등한 비율로 한국교회가 감당하고 있다. MBC <뉴스후>의 보도는 너무 편향적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일부일지라도 기독교인들에게 잘못이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에는 일부의 잘못이라도, 이를 공동체 전체의 잘못으로 인식하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 설령 1%의 작은 얼룩에 불과할지라도 모두가 가슴을 치며 회개하고, 돌이켜 모범된 삶을 사는 것이 올바른 기독교인의 자세라고 믿는다.
많은 교계 지도자들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억울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MBC의 보도행태를 고쳐놔야 한다는 등 여러 의견을 내고 있는데 그것 또한 '오버'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마음이 있다 할지라도 이럴때일수록 우리는 더 많이 섬기고, 더 많이 봉사하고, 더 많이 낮아져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죽기까지 낮아지셨다. 우리가 참으로 기독교인이고자 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낮아짐같이 낮아지는 것이 한국교회와 사회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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