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저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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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답변 3 (211.♡.148.88) 댓글 1건 조회 4,644회 작성일 08-03-25 17:2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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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228.4) 작성일
님께 제 생각을 이해시킬 여력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님께 제 생각에 대한 반발심만 일으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도' 공부는 '논리'를 따져서 하는 공부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고 단정하셨군요.
그러나 님은 도 공부 할 때 '아무런 논리적-이성적' 기능을 움직이지 않나요?
님이 만들어내는 문장과 사건에 대한 판단과 비판은 오직 '도'를 통해서 만들어지는가요?
'논리'를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말이나 글에서 사고나 추리 따위를 이치에 맞게 이끌어 가는 과정이나 원리] 입니다.
제 개인적 생각이 아니라, 국어사전을 살펴서도 님은 스스로 '모순'을 저지르고 있으신 듯 하군요.
제 생각인데 님이 하시고 싶었던 말씀은
['도' 공부는 논리 '만'따져서 하는 공부가 아니다] 아닌가요?
그렇다면 무조건 '논리'를 거부해야할 것이 아니라, 필요한 때는 '이성의 기능'도 사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스스로 늘상 이성-논리의 기능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그 자체를 부인하면서
'내가 믿는 도가 최선이다'고 주장하다가는 '붓다필드'꼴이 나게 되지요.
또한 저는 ['논리-이성'이 중요하고 그것만이 모든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최선이다]라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왜 님의 멋대로 타인의 입장을 재단하나요?
[이성-논리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도'에 대한 직관과 발상은 님이 하는 만큼 나름대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까지를 굳이 제가 (님이 하시는 것 처럼)떠벌려야 하나요? ]
다만 제가 논리와 이성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은 누군가 대화를 할 때...
대화를 풀어낼 수 있는 최소한의 '근거', 서로간의 이해를 공유할 수 있는 최소한의 '지반'으로서의
이성-논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물론 님과 같이 '이성-논리' 자체를 허용하지 않고,
시종일관 '가치판단'만 하면서 '너는 틀렸다. 도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도를 모르니 그런 소리를한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분들에게 먹히지 않습니다. (사실 이곳에 님과 같은 분만 있었다면 이런 글을 안썼겠죠)
한번 반대로 생각해 보십시요.
저도 생각이 다른 사람들 끼리 교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논리와 이성'을 내 팽개치고
님에게 '당신이 도를 똑바로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는 도가 최선이고 당신이 아는 것은 거짓이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는 남는 것이 뭡니까? 시종일관 감정 싸움 밖에 없을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 꾸역꾸역 열심히 나름대로 그 '가닥'을 풀어내려는 '논리적' 노력이라도
보이고 있는데, 님은 '논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면서 '넌 아무것도 모른다'는 충고만 계속하시는 군요.
이는 패권주의 아닌지요.
이 글 역시 이해하고 싶지 않으시겠죠?
왜냐하면 님의 말씀 대로 '논리'가 중요한 것이 아닐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