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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가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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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아 (210.♡.89.228) 댓글 13건 조회 4,185회 작성일 08-04-21 16:08

본문

이제껏 자신의 주의 주장만 내세우고 그것만이 옳다하며 밀어붙여서 되는 일이 있었던가?
왜 되지 않을까?
그것은 자신의 주의 주장이라는 것이 부족하고 잘못되어 있는 부분이 있음을 살펴보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경험에 비춰보아도 아주 사소한 한가지 진리를 분명히 아는 데도 수십번 내지 수백번의 시행착오끝에 또 오랜 시간이 흘러서야 들어맞는 것을 보았다.
그만큼 모두가 긍정할 진리를 밝히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다 겸허히 남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실은 유동적이고 복합적이라 결코 한 두가지 문제가 얽혀 있는 것이 아니다.
말하자면 마음의 문제와 물질의 문제 상황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것이다.
마음의 문제가 있는 이들은 그것이 물질의 문제를 야기하고, 물질의 문제가 있는 이들은 그것이 마음의 문제를 야기함을 살펴, 그 모두를 상황에 맞춰 노력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한편에만 치우쳐 상황적 문제도 보지 않고 물질적인 문제만 해결하려 하거나 정신적인 문제만 해결하려 한다면 해결이 되겠는가 싶다.
왜냐면 물질적인 것은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정신적인 것은 물질에 의거하고 있기때문이다.
간단히 예를 들어 마음에 병이 나면 몸이 괴롭고 몸이 병이 나면 마음이 편안하지 않은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한면만 고집하여 다른 한면을 비난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본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마음공부가 필요하고 그런 사람들의 역할을 가벼이 보아서는 안된다고 본다.
또 물질적으로 해결방안이 필요하고 그런 사람들의 역할을 가벼이 보아서는 안된다고 본다.
우리에겐 둘 다 필요하다.
다만 이들의 역할이 정말 자신과 남에게 그리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해가 된다면 그 방안도 공부도 모두가 잘못된 것이니 폐기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세상을 낫도록 바꿔나가는 것은 안목에 의거한다고 생각한다.
작은 그릇은 작게 큰 그릇은 크게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자신이 보는 만큼 보고 행하기에 그 행동양식이나 궤적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역사상의 인물들의 궤적을 보아도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이 그릇이 고정되어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배움으로써 달라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 그 반대로 잘못된 것을 고집하여 기회를 잃거나 퇴보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그것이 자신과 남에게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 보아야 한다.
도움이 되면 긍정해주고 밀어주지만 해가 되면 부정하고 막아야 한다.
도움이 되는데도 한가지만 고집하여 안된다고 보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도움이 안되는데도 한가지만 고집하여 된다고 보는 것도 어리석음이다.
사실을 사실대로 보아야 한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도 자기의 본 바의 잣대만으로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칫 우물안 개구리가 호수를 보지 못하고 우물과 같지 않다고 호수를 탓하는 것과 같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고 죽을 때까지 배워도 배움은 끝이 없다.
그리고 인간이 노력하지 않고 어떻게 한 가지 일인들 이룰 수가 있겠는가?
무엇보다 누구도 홀로 옳지 않고 누구도 홀로 잘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로에게 모두 장점이 있고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보지 못하면 매일 자기 주장만 하게 된다.
그것을 보지 못하는 것은 왜일까?
자기것에만 울타리를 치기 바쁘고 배울려고 하지 않고 볼려고 하지 않아서일 뿐이다.
적어도 자신과 타인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배우고 볼려는 그런 자세를 갖춤이 좋다는 생각이다.
그것이 치우친 독단에서 벗어나는 한가지 길임에는 분명하다.
어떤 이가 있어 극악무도한 자에게도 배울 점을 볼 수 있다면, 그가 그렇지 않은 이들에게서 배울 점을 보는 것은 얼마나 많을지 생각해 본다.
그런 눈을 갖추기란 사실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노력조차 안해서야 되겠는가?
무인도에서 혼자 살거라면 모르지만....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121.♡.20.109) 작성일

무아님과 저는 물론 야간의 입장 차이는 있지만,
무아님의 글에는 균형감각이 있고 주고 받는 대화와 논리의 근거를 따져 잘 잘못을 추스리고, 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음에 참으로 바람직하게 보여집니다. 

위의 좋은 말씀 잘 들었는데요.

위의 글 자체가 완결된 군더더기가 없는 글이기는 하지만,
좀 더 '구체적인 사례'를 써 주신다면 무아님에게 다가가기가 수월할 듯 하겠군요.
저 같은 사람을 위해서 좀 써주시면 감사할텐데요. ^^

무아님의 댓글

무아 아이피 (210.♡.89.228) 작성일

어느 대목에 구체적인 사례를 써달라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궤적 등에 대해서는 전에 역사 책을 보다가 느낀 점이기도 하지만 우리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게시판의 둥글이님의 궤적을 보아도 알 수 있고, 다른 분들의 궤적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사람을 알아야 사람과의 관계를 잘 해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남에게 배우려는 것은 사람을 아는 방법이기도 한 것이지요.
아무튼 위에서 말로 한 것은 원론적인 것입니다만,
구체적인 각론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문제가 한 둘이 아니게 되는 것이지요.
둥글이님이 지금 하는 일에 있어서도 다 잘 되던가요?
왜 안되던가요?
그것은 혼자 해서 되는 게 아니라서 아닌가요?
원론은 간단하지만 그에 딸린 각론들이 대단히 많고 그래서 위 두서없는 글도 각론의 문제가 엄청 많은 글이라 할 것입니다.
어느판이든 한 곳에서도 파당이 갈리는 것은 원론에 있는 각론들이 달라서이지요.
각론이 없으면 또 안되기도 하구요.
그래서 조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구체적으로 들어갈 수 없는 것은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다양한 상황과 유동적인 변수들 그리고 그것을 잘 알아서 풀어 나가는 것은 원론만 갖고 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다만 큰 테두리가 있다는 것을 말할 수 있을 뿐입니다.
일례를 들면, 여기서 볼 때 둥글이님의 입장과 김기태님의 입장이 달라서 그 궤적이나 헹동양식이, 풀어가는 방식도 그렇고 다 다른 것과 같은 그런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길을 가면서 남의 길도 자신의 길같이 생각하여 배우면서 조화를 이루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쉽지 않지요.
그러나 노력은 놓지 않고 있습니다.
노력안하면 정말 같이 살아도 혼자 살게 되지요.
그렇게 되면 부조화로 남에게 해 끼치지 말고 짐싸들고 무인도에 가야지요.^^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121.♡.20.109) 작성일

감사합니다. 말씀 잘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위에서 말씀하신 '원론'에 대한 '각론'이 어떤 것인지...
무아님과는 어떤 식으로 '각론' 이 다른가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지요.
(원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한)'관념적' 무아님이 아닌
(각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각론적' 무아님을 보고 싶어서지요.

그리고 김기태 선생님과 저의 입장의 차이를 통해서 서로 조화를 이루는게 좋다는 조언을 해주셨는데,
너무 '일반론'적으로 당연한 말씀만 해주신 말씀 인듯 합니다.
가령 A와 B가 싸우고 있을 때 '무조건' '너희둘 다 틀렸다 조화를 이뤄야지'라고 충고할 수 있겠지만,
그게 꼭 들어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죠.

이는 제 주장이 맞고 김기태 선생님의 주장이 틀렸음에 만들어지는 부조화인데,
'무아님은 공동책임을 지라고 하신다'라면서 투덜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저의 주장이 틀리고 김기태 선생님의 주장이 맞은데
무아님이 그렇게 싸잡아서 이야기 할 수 있음에 구체적으로
근거가 없는 '조화를 이루라'는 식의 말씀은 그리 의미없을 수 있다는 것이죠.


직전에 김기태 선생님에게도 말씀 올린 글이지만,
저는 김기태 선생님이 가지신 억눌린 인간의 정신을 해방시키는 기술에 대해서는 정말로
많은 이들에게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틀림없이 이러한 노력을 전문적으로 경주해야할 부분들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와 동반해서 '물질'과 '타아'의 문제에 대한 고민의 필요도 '동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도덕적'인 관점이 아닙니다.(장황해지니 앞선 글을 대신하겠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러한 노력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저의 관점 자체를 오해하시는 듯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저와 나눴던 대화에서 '오해하셨다'고 인정하시고'생각해보겠다'고말씀하신 분야에 대해서
진솔하게 숙고해주시기를 바라는 뜻에서 전에 글을 올렸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선생님께서 저의 주장을 완곡히 '부인'하시는 분야가 아니라, '언듯 잡히지 않는 실체가 있는 뭔가'가 있는 분야에 대해서 고민해 보신다는 분야에 대해서 이를 제가 짚었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에 대한 답변은 거듭 '온전히 깨달은 사람만이 그 이해를 전할 수 있다'는 식의 그것이었기에
논점에서 벗어났음을 다시 짚어서 말씀 올렸던 것입니다.

이것이 무아님의 눈으로 보시기에는 부조화한 모습으로 보이셨던 듯 한데...

잘 보신다면 저는 제 주장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저에 대한 오해를 풀기 위해서 제 변호를 하는 것입니다.

무아님이 보시기에는 제가 '어찌'해야 하오리까~

무아님의 댓글

무아 아이피 (210.♡.89.228) 작성일

둥글이님, 배우지 않고 조화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둥글이님이 한번 김기태님의 말씀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배워봐요.
그래서 알고 나서 자신의 변호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둥글이님의 이곳에서의 변호가 잘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곳에서의 둥글이님의 생각 전달을 잘 되게도 할 것입니다.
이것이 둥글이님에게도 좋고 여기서 이견이 있는 분들에게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둥글이님이 여기서 겪는 답답함은 없어질 것입니다.
혹 자신 내부의 답답함은 있을지 몰라도 남과의 답답함은 없어지지요.
어쨋든 이것이 둥글이님에게 진리의 지평을 넓히고 깊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니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에게도 이익이 되면 되었지 해될 것이 없고...

좋은 저녁보내시고 보람된 하루 마무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125.♡.152.176) 작성일

헙~ 엉뚱한 곳으로 문제가 새시는 것 같군요.

제가 김기태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을 무시한다고 여기시나 보군요.
김기태 선생님의 말씀의 의미를 모르는 이가 김기태 선생님의 책을 줄쳐가면서 읽으면서
큰일해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남겼을까요?
김기태 선생님의 말씀의 의미를 모르는 이가 김기태 선생님책만 네권 사서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줬을까요?
저는 김기태 선생님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김기태 선생님과 같은 독보적인 존재의 필요성도 있음을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도 수도 없이 김기태 선생님 식의 방식이 개인의 '영혼'을 평안하게 할 수 있는 최고의 길임을 거듭 말씀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 '마음의 억눌림' '강박증세'를 치료하는데 김기태 선생님 같은 치료역량을 가지고 계신분은 못뵜습니다. 인정합니다.

'다만~'

저는 그러한 김기태 선생님식의 방식이 손에 미치지 않는 부분의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지요.
그것은 제가 문제 제기하는 바대로의 현실의 이야기이구요.

(제가 하는 방식을 통해서도 변하지 않겠지만, )
김기태 선생님 같은 분이 아무리 많이 생기더라도 해결될 문제도 아닌 것이지요.
왜냐하면 '석가'와 '예수'가 있었을 때도 변한 문제가 아닌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과거 하던대로만 하지 말고 '다른 길'을 찾아보자고 제안드리는 것이지요.

무아님이 언제부터 저를 알아오셨는지 모르겠지만,
김기태 선생님의 관점을 모른다는 식으로 그리 어림짐직하시는 것은 미워요~

저는 김기태 선생님의 관점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김기태 선생님의 관점에 완전히 동화되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구체적인 현실의 문제를 너무 초월함으로 인해서
결과적인 세상에 대한 무심, 사회적 약자의 억눌림의 방치를(소극적으로) 초래하기 때문이죠.
물론 이를 '도'적인 관점에서 제기한 것이 아니라 '밥'의 문제의 관점을 제기해왔던 것이죠.
저는 제 할수 있는 말과 할수 없는 말을 구분해서 할수 있는 말만 해왔다는 것입니다.

김기태 선생님의 관점이 '틀렸다'는 것이 아닙니다.
김기태 선생님의 방식으로는 '현실의 관점'에서 빼 놓는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셔야 한다는 것이지요.
물론 '도의 원리'에 의거할 것 같으면 현실이 부족하던 부족하지 않던 그것 자체가 '그럴수 밖에 없이 움직이는' 도의 원리의 결과이기 때문에 '현실이 완벽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저의 주장이 잘 못되었다고 비판받을 수 있겠지만,
저는 '도의 원리'를 벗어나서 '일상의 고통받는 인간-자연'의 관점에서 볼 때의 '완벽하지 않음'의 관점에서는
우리가 치고 들어가서 고민해야할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부분을 빼 놓고 있음을 말씀 드려왔던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무아님께 '이러한 갈등 없이 서로 동화되는 방법'을 조언해 달라고 했던 것이아니라,
'이러한 이해의 차이(현실의 문제가 완벽하다는 이해와 현실에 문제가 있음)를 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아냐'고 해서 혹시나 여쭸던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무아님은 작년 9월경 부터 나타나신 분이라...
그 전의 깊은 내막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던 듯 합니다.

하여간 알겠습니다. 제가 문제 제기를 사려깊게 하지 못했던 듯 합니다.

무아님의 댓글

무아 아이피 (210.♡.89.228) 작성일

둥글이님, 제가 둥글이님이 주장하여 온 바를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둥글이님은 분명 김기태님의 가르침으로는 해결이 안되는 부분이 있지 않나 하는 그 한계에 대해서 말해왔고, 또 그래서 그 부분을 줄기차게 주장하면서 우여곡절끝에 비판아닌 자신의 주장을 그게 아니다 하며 변호해오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그 부분, 둥글이님이 제기하시는 그 부분이 지금처럼 해서는 절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 게시판 앞부분에서 마음가는대로님에 단 댓글에서
둥글이님은 제가 말한 바대로의 관점과 같이 문제제기를 한 것인데 왜 인정하지 안하냐고 하셨지요?

그럼 그런 관점을 아는 저는 왜 둥글이님에게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을까요?
둥글이님 말씀대로, 당신의 가르침 내지 해결책으로는 정신적인 문제는 해소될 지 몰라도 내가 생각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그런 문제제기가 애초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 그런 것은 내가 여기서 제기할 문제가 아니구나. 함을 아실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앞에서 말했지요.
물질적인 도움의 역할과 정신적인 도움의 역할로 구분해서 말입니다.
구분해야 될 것은 구분해야지요.
안되는 것을 왜 안되냐?
자꾸 따지면 따지는 사람의 문제란 다른 게 아니라 상대가 안되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 아닙니까?
그런데 왜 자꾸 따지냐 이말이지요.
그것은 아직 말하는 상대와 그의 가르침을 분명하게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닙니까?

그러나 둥글이님이 한가지 오해하는 부분은 문제가 꼭 한가지로 풀어지는 것이 아니듯,
문제가 꼭 이렇게만 해야 한다는 것도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둥글이님이 김기태님을 이해했다고 하지만 그것은 겉으로 보는 것일 뿐이지요.
한마디로 둥글이님의 관점에서 본 김기태님과 그분의 가르침일 뿐이지요.
그래서 여러모로 볼 때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한 것입니다.
만일 김기태님의 말씀을 잘 안다면 이렇게 거듭 여기서 문제제기와 그것을 못알아듣는 다고 자기 변호를 거듭 주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역할이 필요함을 알고 어디까지 해결이 될 수 있는지 잘 알것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역할을 긍정해 주면 자신의 답답함도 해소되지요.
그리고 조화를 이룰 수도 있고요.
말하자면 나의 역할로 저의 부족을 보충할 수도 있고, 저의 역할로 나의 부족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상살이가 다 잘하지 못하니까 서로 잘하느 거으로 돕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죠.
너무 요구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한가지 역할도 잘하기가 힘들어요.
사실 한가지가 아니죠.
둥글이님이야 혼자니까 그렇지만 김기태님은 부인과 아이들까지 있어요.
역할이 아빠 남편의 역할에 학교 선생님이시니 선생님의 역할과 또 이곳의 모임분들의 명상지도역할도 있습니다.
아마도 저라도 괴로울 것 같습니다.
왜 나만갖고 그래 하지 않을 수없지요.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그래서 아래서는 둥글이님께 여기 마음공부 하는 분들 이해해 주시기를 거듭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전에 산은산 물은물, 다시 산이 산이아니고 물이 물이아니다, 다시 산은산 물은물이라는 예를 들었죠?
그리고 위에서 안목에 따라 궤적과 행동양식이 다 다르다고 하였고요.
이것이 그 이유입니다.
잘 보시면 안목이 다르니 행동양식이 달라요.
그것은 바로 문제를 보는 시각이 아예 다르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건물을 무너뜨릴 때,
어떤 이는 위부터 깨뜨려 무너뜨리는 이가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중간부터 깨가서 무너뜨리는 이가 있고, 어떤 이는 아래를 쳐서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말해놓고 보니 비유가 좀 그런데...
아무튼 그것은 그 보는 관점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 해결책도 다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관점에서 보기에는 한 부분만 하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은 전체를 해결하고 있는 것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 넓이나 깊이가 전혀 확연한 것입니다.
둥글이님이 또 오해하는 부분이 전에도 얘기했듯이 그런 부분입니다.
성인은 이런 문제를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성인이 이런 문제를 얘기하지 않은 게 아니라 긴 시간과 광대한 공간 지금의 상황 미래의 상황, 그 시대의 할일과 미래의 할일 등 온갖것을 다 살펴서 움직일 때, 보이는 점도 있고 안본이게 하는 점도 있어요.
그리고 제가 알고 있는 바로 둥글이님이 제기한 문제가 왜 일어나고 어떻게 없어지는지 성인들가운데 밝혀놓으신 바가 있지만....
그게 또 한 생이 아닌 과거 현재 미래 삼세를 관통해서 둥글이님에게 말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아무튼 모르는 부분에 대하서는 신중함이 필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로인해 좋은 기회를 잃어버리기 쉽지요

(둥글이님이 오해하실까 하여 덧붙입니다.
바로 위 글에서 성인은 이런 문제를 말하지 않았다가 아니라, 하지 않았다로 말입니다.
또 얘기하지 안은게 아니라가 아니라 하지 안은 게 아니라로...
성인은 이런 문제가 졸연히 한생에 해결될 일이 아니기에 그 행함이 보여진 것만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행화도 한다는 것입니다.
삼세동안 장구한 세월에 걸쳐 행화하심이 그것인데 그것은 삼세를 관통한 것이라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면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 둥글이님은 성인은 그런 문제까지도 말하였다고 하셨지요. 이제 이것은 말하지 않았다가 아니라 위의 둥글이님의 성인들도 그 문제를 해결못했다는 부분에 대한 것입니다. 이건 쉬운 게 아닙니다. 한 생에 되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요. 아니 수천 억만생을 거듭해도 안되는 것이지요. 이하 생략...
제 글은 제 글일 뿐이지요. 둥글이님의 생각에 참고가 되었으면 할 뿐입니다. 세상의 괴로움에 관심이 남다르게 많으신 둥글이님께서 많은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자신만의 길을 속히 찾으시기를 기원합니다.
) <= 오해를 감소시키기 위해 추가한 글

이만하죠.
이거 쓰다보니 끝도 없어요.
그래서 아래 글은 다 지워버려요.

아무튼 김기태님 그만 괴롭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좀 배우기도 하고 마음으로라도 응원해주시기를 저는 바랍니다.
여기 대다수 분들이 다 세상 좋게 하는데 힘쓰시는 분들입니다.
둥글이님도 그렇지만요.^^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61.♡.205.212) 작성일

무아님... 정성스레 써주신 글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논리가 왜 이렇게 어긋나서 엉뚱한 가치의 문제로 돌변하는지 모르겠군요.

[저는 김기태 선생님의 가르침 내지 해결책으로는 정신적인 문제는 해소될 지 몰라도 내가(둥글이) 생각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씀 드렸는데,
제가 생각하는 문제라고 했던 것이 제 개인의 정신적, 철학적, 가치적 문제입니까?
'밥의 문제'라고 말씀 드렸죠. 제 개인의 관념적인 사고의 문제가 아니라 '객관적 현실'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김기태 선생님도 스스로 경전을 해석하시면서 말씀 하신 대로...
'도를 하는 것'과 '밥의 문제'(객관적현실)는 다른 것이라고 얘기를 하셨었고요.
따라서 저는 '도'의 문제로만 해결되지 않는 '밥'의 문제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어떤 식으로 이뤄져야하는지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면서, 문제제기를 했던 것입니다.

더더욱 그럴 여지가 있었던 것은 (앞서도 얘기드렸는데, 무아님은 그냥 건너뛰고 말씀 하시는 듯한데)
김기태 선생님 스스로도 그 부분에 대해서 '혼돈'을 가지고 계셨고, '생각해 보겠다'고 1년 쯤 전에 말씀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서 제가 논의를 끌어 내려고 했던 것을
'문제제기가 애초 잘못되었다'는 식으로 무아님이 말씀 하시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무아님과 이전에 논의 했을 때에도 느꼈지만, '과거의 정보'를 기반하지 않고,
현재 써져있는 단편적인 글 자체의 문제에만 몰입하시는 모습이 보이십니다.
그 집중력이 대단하고 남다르시긴 하지만, 그 폭넓은 사고와 집중력이 문제를 너무 엉뚱하게 싸잡아가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저는  김기태 선생님의 철학 전반을 가지고 제 구미에 맞게 때려 맞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런 말을 하는 것입니다.

[ 마음을 보고 정신이라 하고,
몸과 사물을 보고 물질이라 한답니다.
세상이 온통 의식뿐이라면
어째서 산을 저리 옮기지 못하고
몸뚱이를 변화시켜 금강석으로 만들지 못합니까? ]

저는 이러한 글을 쓰신 무아님이 진정한 무아님인지,
제 글에 친절한 댓글로 설명해주신 분이 진정한 무아님인지 헤깔려요~

무아님의 댓글

무아 아이피 (210.♡.89.228) 작성일

내가 둥글이님과 얘기하다 보면 미꾸라지처럼 논점이 자꾸 바뀐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체 좋은 방향으로 길을 찾는 사람인지, 헛점만 찾는 사람인지 헤깔려요.^^
논점에 대해 난 이렇게 생각한다는 얘기가 나와야 하는데, 논점은 놔두고 일년 전의 얘기까지 꺼내서 그것이 아님었음을 입증하려한단 말이죠.
그럼 지금의 김기태님께서 생각하시는 것도 일년전과 같아서 일년동안 줄기차게 관심을 제기해 오신 건가요?
일년 전에는 그랬는데, 지금은 어떻든가요?
현실을 얘기하는데, 과거의 생각해 보겠다는데 의지해서 지금까지 지속해오신 둥글이님은 대체 얼마나 시간이 많으신가요?
김기태님의 그 가능성에 목맬 정도로 둥글이님은 그렇게 의존적이신가요?
왜 그렇게 김기태님에게 목매는지 그것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그것은 제가 볼 때 상당히 비현실적이고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라 생각되는데요?
아래 물질과 정신에 있어서도 그래요.
저는 물질을 정신과 다르다고 보기에 남의 마음까지 책임질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안되는 것은 조화를 이루려 하지요.
제가 보는 관점이 당연히 잘못될 수도 있어요. 
김기태님의 관점을 오해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문제제기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데 대해서는 역할 등 여러 근거를 썼어요.
그러면 그에 대해 논의를 해 보아야 하지 않습니까?
나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든가? 그래서 이렇게 생각한다든가?
이런 것을 말해야 논점에 벗어나지 않고 대화가 보람도 있고 하지요.
아니다. 기다. 일년전에 그런 것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집중력이 대단하다. 헤깔린다.
이게 뭡니까?
뭘 말하자는 것입니까?

대체 현실은 무엇이고 비현실은 무엇인가요?
현실의 문제를 논하는데, 가치가 없고 철학은 없어야 하나요?
우리가 무가치한 것을 뭐하러 할까요?
현실의 문제를 논하는 것은 그럴 가치가 있기에 하는 소리아닙니까?
가치나 철학만 얘기했다는데 그것은 무엇을 두고 하는 소리지요?
그야말로 관념만 얘기했다는 것인데, 역할이 관념인가요?
역할속에는 철학은 몰라도 가치와 현실인 것입니다.
일례로 내가 아빠노릇 하나 안해도 당장 우리집의 경제문제가 엉망이 되요.
그런데 이게 현실이 아니라고요?
그리고 되고 안되는 문제가 현실의 문제가 아닌가요?
관념입니까?   
그만하지요.

무아님의 댓글

무아 아이피 (210.♡.89.228) 작성일

둥글이님의 문제인 현실적인 문제는 곧 물질적인 문제로 환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님은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밥의 문제...
그래서 제가 하는 소리가 둥글이님의 길, 둥글이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신의 길을 찾으시라는 것입니다.
정신적인 문제도 그렇지만 물질적인 문제도 누구 일 개인의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해서 되는 것이 더욱 아니지요.
다 얽히고 설켜있어요.
그 복잡미묘 극난한 것을 어떻게 일시에 풀 생각을 하냐 이말입니다.
실타래를 풀때도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하는 것이듯 장구한 시각을 갖추고 해나가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문제 하나만 봐도 이게 벌써 몇 십년 동안 별로 나아진 것이 없어요.
전부 졸속으로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해마다 정권바뀔 때마다 장관취향따라 이게 어디 졸지에 될 문제냐 말이죠.
그럼 줄기차게 연구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서 년중 무휴로 연구하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여 거기서 성과가 나오도록 밀어줘야 하지요.
개개인은 개개인의 역할이 있어요.
물질의 문제는 둥글이님 혼자 떠안아 될 일도 아니고 우리 모두 공통의 문제이고 그게 정신의 문제와 얽혀있고, 굉장히 유기체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이 말입니다.
가정에서 사회에서 세상에서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찾는 게 그래서 필요한것인데, 둥글이님의 물질의 문제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니까. 자신의 역할 길을 찾으라는 것이 그렇게나 비현실적으로 비춰졌습니까?
왜 물질의 문제가 혼자의 문제라고 생각하는지 둥글이님의 말을 듣고 생각해 보니 참 이상하게 느껴지는군요.
아무튼 저는 제 생각이 오류가 다분히 많을 거라는 생각은 언제나 하고 있어요.
뚜렷하지 않음을 아니까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 지적을 해주면 거기에 대해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보다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지요.
둥글이님과 생각을 함께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글보고 못마땅하게 생각했다가 또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가 너무 일방적이었다는 생각도 들고 말입니다.
아무튼 둥글이님의 길이 세상에서 빛을 발휘하기를 바랍니다.
둥글님 파이팅!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8.♡.112.251) 작성일

무아님과 대화하다 보면 그래도 이해가 조금씩 좁혀지는 감은 들곤 합니다.

우선 저는 '밥'의 문제를 '쉽게'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밥의 문제'를 일단 '이러이러한 문제다'라고 전제하고서 그의 '전제'가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부터
'논의'를 시작합니다.
이에 대해서 이의가 없으면 다음 논의를 이어가고 이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면 그 문제를 다시 집중적으로 따지곤 하죠.
(무아님은 밥의 문제를 제가 쉽게 생각한다고 말씀 하혔는데,
제가 그 '밥'의 문제를 끄집어낸 근거와 도출과정, 전제 등에 대해서는 고민하시지 않으시고
너무 쉽게 말씀 하신듯 합니다.)

제가 이러한 '전제'와 '근거'를 드는 것은 이런 과정이 없으면 '대화' '토론'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저는 '위안받고자'하는 방법을 말씀 드리는 것이 아니기에 '토론'의 필요성을 거듭 말씀 드립니다.)

그런데 저의 글을 보는 사람들은 이러한 거듭된 설명에도 불구하고 제가 마치 어떤 개념과 가치,
전제 자체를 강요하는 것으로 여기고 있듯이 달려들곤 합니다.

이는 제 글의 내용 자체가 복잡하고 제가 간략하게 글쓰기를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몇몇 분들이 사태를 너무 쉽게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제가 틀렸는지 아닌지는 제가 내걸었던 전제와 논리의 부분부분을 따져서 지적하면 될 일인데,
이에 대한 구체적 지적이나 논의 없이, '넌 틀렸다' 부터 말을 쏟아낸다는 것입니다.
(무아님도 종종 그러한 모습을 보이시곤 합니다.)

물론 이렇게 '전제' '논리' 하며 너무 '따지고' 보면 퍽퍽해질 소지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해서는 '거듭'말씀 드렸습니다.
이 방법이 생각과 이해가 다른 사람끼리는 어쩔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기본적인방법'임을 말이죠.
왜냐하면 최소한의 논리를 배제하고 '내 감성' '내 느낌'대로 주장한다면 거기에는 '싸움'밖에 나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앞뒤 안가리고 저의 생각을 부정하는 분들에 대한 사려깊은 글쓰기'까지를 제가 하면 문제가 없겠지요.
아마 무아님이 말씀 하시는 바도 그러한 사려깊음인듯 한데...

그것은 별도의 문제이기에 차후에 논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저도 한계가 많은 인간이기는 하지만, 무아님이 지적하는 말씀으로는
제가 스스로의 부족함을 알게끔 하는데 한계가 있는 듯 합니다.
제가 제 스스로를 구제하지 못하는데요 뭘...

무아님의 댓글

무아 아이피 (210.♡.89.228) 작성일

둥글이님의 마음이 어디에 있었는지 이제야 분명히 알 것 같군요.^^

둥글이님의 그 복잡다단하고 애려운 생각을 누가 감히 지적할 수 있으랴~

둥글이 세상에서 맘것 헤엄치고 노시기 바랍니다.

둥글님 파이팅!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61.♡.205.212) 작성일

헙... 제가 '양적으로'만 많은 말을 쏟아내면서
정신을 빼놓은 후에 무아님의 정내미까지 떯어트린 듯 하군요.

무아님의 댓글

무아 아이피 (210.♡.89.228) 작성일

이렇게 나올 줄 알았어요.^^
정신을 빼놓고 정내미 떨어뜨린 게 아니라... 정말 맘것 헤엄치며 노시기를 바란답니다.
둥글이님의 마음을 알고, 그게 둥글이님에게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어요.

오해는 금물...
전이나 지금이나 저는 그저 둥글님이 잘 되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이 마음을 알 날이 오겠지요?
오면 그때 다시 얘기하도록 해봐요.
그렇게 될 지 어떨 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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