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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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183.♡.111.30) 댓글 5건 조회 5,503회 작성일 11-03-22 20:30본문
여긴..
라오스 방비엥 입니다.
게스트하우스 쥔장이 없는 틈을 타
며칠만에 검색을 하네요
나름,
두려움으로
무식함으로
무모함으로
시작한 여행 이지만,
난, 여전히 나 일뿐 이란걸
알게 되네요
길 위에서 만나는 수많은 인연을 만나면서
쓰벌 쓰벌~
욕을 하기도 하고
고마움에 감동이 쓰나미 처럼 밀려오기도 해요..
전 여기서도 여전히 가위질을 하고 있네요.ㅎㅎㅎ
오늘은 방비엥의
몽족 언니 두명 머리를 잘라주고
예쁘게 따아서 업스타일을 해주고
내심. 흐뭇해서 웃고 있어요
장기 여행자 들의 긴 앞머리를 잘라주고
막 쓰려고 가지고 온,
미용가위는 여기서 빛을 내고 있어요..
맑은 눈빛의 선한 웃음의
게스트 하우스의 주방아줌마 까악 은
50은 족히 넘어 보이는데..36세 라는 말에
깜짝 놀랐어요..ㅠㅠ
여기서 이것 저것 보고 관광 하는게 아니고
주방에서 그들과 놀고
빨랫줄 끊어질거 연결시키고
더듬더듬 라오스말..배우고..
음앙 랄라이~~! 하면서
아부발언도 하고...자그마한 체구에 얼마나 친절한지
저도 같이 착해져요!
길 위에서 수많은 저를 만나고 있습니다
길 위에서 수많은 천사를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에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행복 하세요.
댓글목록
김미영님의 댓글
김미영 아이피 (59.♡.241.161) 작성일라오스에 가셨군여^^. 저도 동남아 장기체류 루트짜고 있었는데 반가운 소식ㅎㅎㅎ .라오스, 버마,캄보디아,스리랑카 관련 정보가 있으시면 PLS ,,충만한 여행되세염.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125.♡.243.44) 작성일
천사는 도처에 있지요.
내 눈이 문제이지요...............^^
낯선곳에 낯선 사람들과 함께 착해질 수 있다는 것이...
저도 행복해집니다.
사랑합니다.
산처럼...
나무처럼....
김경태님의 댓글
김경태 아이피 (210.♡.134.200) 작성일
바다해님!
근황이 궁금했는데 라오스에서 잘 지내고 있다니
다행스럽고 반갑습니다.
모든 짐을 벗어 버리고 먼 타국에서
자유롭게 자기 자신을 만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많이 보고 많이 만나고 오세요
그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서 재미 있는 이야기 많이 해주길 바랍니다.^^
일념집중님의 댓글
일념집중 아이피 (211.♡.164.54) 작성일
바다해님 짱입니다....
여행은 나를 찾기에 참 좋은 일인것 같습니다...
낯선 땅에서도 씩씩하게 잘 지내시고 계시네요...
아무쪼록 그곳의 풍경과 일상도 흠뻑 누리시고
나와의 만남도 깊게 누리시면서
행복한 시간 되세요..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211.♡.56.32) 작성일
바다해 님,
혼자만 맨날 재밌게 살고 있네요. 흠...질투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