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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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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봉급자 (203.♡.145.114) 댓글 1건 조회 8,585회 작성일 08-05-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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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의 어항속에 있던 금붕어 4마리중 가장큰 놈 하나가 죽었다.
키운지 1년이 훨씬 넘었고 금붕어의 수명이 2년 정도 한다고 하니
자연사가 아닌가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금붕어가 작았을 때는 어항이 그래도 넓어 보였는데
커갈수록 어항은 4마리의 어른 금붕어에게는 매우 좁아 보였었다.
그중에서 가장 큰 놈이 죽고 나가니 나머지 3마리 금붕어는 그 전보다 활기차고
어항도 넓어 보여 좋기는 한데,,,,,
아침 출근길 바쁘다는 핑게로 장례식(?)도 제대로 못해주고
죽은 사체를 건져 몇장의 티슈에 둘둘 말아 검은 봉지에 담은 후 길가의 쓰레기통에 던진 것이
마음 한쪽의 죄책감으로 돋아나는 것은 오늘 내린 비 때문인가?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61.♡.216.102) 작성일

그 금붕어의 죽음을 가장 장렬히 만들어냈을 방법은
아마 국 끓여 먹었을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
하여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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