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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름에 달 가듯 (125.♡.100.209) 댓글 1건 조회 3,919회 작성일 08-05-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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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에 의하면
연각승은 다른 곳에 남이 발생함을 알지 못하고,
승문승은 본시 남이 없음을 알지 못하기에
3승의 마음(적멸寂滅, 정靜)을 낸다고 되어 있더군요...
소고기 문제로 돌아와서
우리의 요구되로 되더라도
그들(축산업자,그에 딸린 사료업자,유통업자...) 모두가 진정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들 국민들을 설득 시켜 세금으로 충당하거나,
다른데서 이득을 내어서 재원을 만들어 내겠죠.
후자의 경우 그들은
다른것을 요구해 오겠죠
그러면 우리 입장에서는 다른 문제를 해결 해야 하고,
그러면 또 다른 곳에서 남이 발생하고...
분리된 단편적인 시각에서는
문제가 해결된것 같아 보이지만
분리되지 않고 전체적인 시각에서는
좋은 마음을 내고 ,
몸과 마음이 수고 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별반 달라 진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3승의 마음을 내어서는 다른 곳에서 남이 발생하여
고(苦)가 발생한다는 것을 인식시키면
좀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되어집니다.
명확하게 해두고 싶은 것은
경에서 전할려는 것은 이런 상태가 아니고
저의 자의적인 해석입니다.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211.♡.66.21) 작성일

좋은 지적이십니다.
한발짝 앞으로 논의를 내디디딜 수 있을 듯 합니다.

님의 지적대로
'단편적'으로 문제를 살피고 '능동적'으로 나서서 행했다가는 필연적으로 부작용이 빚어집니다.
그렇담 이에 대해서는
1.(일반 도인들이 하듯이) '단편적'으로 문제를 살피지 말고 수용적(수동적)으로 세상을 관조하는 방법과
  -> 소승적 측면
2. (제가 계속 제안했던) '총체적'으로 문제를 살필 시야를 얻어서 능동적으로 작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대승적 측면

따라서 구름의 달님의 우려는 '2'의 방법으로 해결해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작금의 광우병 소 문제에 대해서는
'광우병 소 먹으면 안돼'라는 식의 주장만 하면 안됩니다.
또한 '광우병 수입하면 안돼'라는 식의 주장으로만도 안됩니다.
 
'왜 이런 소를 먹을 수 밖에 없게 되었는지...'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게 하는 방법 등등의 '근원'을 따져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현대사회 속에서의 우리의 '일반적인 소비수준'이 너무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인간파괴-생명파괴'의 현상의 결과입니다.
이를 간파해서 '내 자신의 삶의 자세' 부터 바꿔야 한다는 것이지요.

앞서서 '광우병 먹는 것도 도다'는 식의 글 전으로 해서
제가 강조했던 내용들이 바로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문제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 현재의 '개인의 소비-소유수준'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도'한답시고 하시는 분들 마저 '수동적' 측면을 강조하면서
'나서서 행해서 뭐하냐? 부질없다'는 논리로 자신들의 '야만적' 생활수준을 합리화 하곤 하지요.


물론 이 말씀은 제가 하는 방법이 '옳다'는 것이니 따르라는 말이 아닙니다.

'1'의 방법도 있고 '2'의 방법도 있는데,
여지껏 도 한다는 분들은 '2'의 방법이 있었는지 자체를 몰라왔던 듯 합니다.
그렇기에 '2'의 방법도 있음을 알리고자 하는 취지이지요.

안그래도 어제 님이 지적하신 문제와 관련한 글을 하나 썼었는데, 댓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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