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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이 불가능한 말... 적용이 필요없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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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61.♡.216.102) 댓글 0건 조회 5,492회 작성일 08-05-2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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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하는 사람들이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지적 자위행위로 한세상 끝장 보려는 모습을 취하는 것을 종종 접한다.
물론 일정한 지식과 관념과 직관과 이해와 통찰과 자각은 삶을 살아가며 필요하다.
하지만 삶 자체가 온통 그러한 '실현할 수 없는 막연한 이야기' '적용불가능한 말' '적용필요없는 말' 뿐이라면... 도대체 그것들을 우리는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나?
거창한 이론과 통찰과 깨달음과 진리를 이야기하지만...
학교 선생이 촌지를 요구한다
놀이터에 중학생 놈들이 담배피우며 술 먹고 병을 깼다
는 등의 자잘한 일상의 문제에서 부터
그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현재 우리의 생존의 기반의 문제(사회-환경)까지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과 이해의 실마리조차 주지 못하는 그 '대단한' 믿음들을
우리는 무엇이라고 얘기해야 하나?
오히려 그 거창한 이론과 통찰과 깨달음과 진리가... 이러한 현실의 문제로 부터
인간을 격리시켜서 1. 일주일 동안 갖은 부정과 부패에 쩌들어 있는 삶을 살다가
일요일에만 교회가서 '하나님의 믿음'을 부르짖으면 땡이라고 믿게 만들거나,
2. '나'를 있게한 사회와 환경의 문제에 대한 관심과 작용(실천)은 등한시하고
'내 마음만 제대로 들여다보면 된다'는 식의 편협한 관념성과 주관성으로 치우치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이러한 이론과 통찰과 깨달음과 진리를 무엇이라고 얘기해야 하나?
그 거창한 이론과 통찰과 깨달음과 진리...실현할 수 없는 막연한 이야기, 적용불가능한
말... 적용이 필요없는 말... 이러한 것들 자체의 가치를 폄하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이는 인간의 정신과 마음에 풍부한 자양분을 공급함으로 자기자신과 세계에 대한 자각의 기회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만 매달리면서 구체적인 '현실작용'(사회/환경인식-실천)을 게을리하는 것은 것은...
걸을 생각은 않고 평생을 걸음마만 배우려는 모습의 단편이 아닐까?
(전부 그렇지는 않지만)세계에 나서기가 두렵거나 귀찮아서 자기 자신의 내면에만 매몰되고자 하는
극단적 주관주의와 관념론의 한 단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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