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순종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동네아저씨 (211.♡.220.83) 댓글 1건 조회 5,909회 작성일 08-08-09 10:23

본문

선과 수행은 무사가 칼끝을 갈듯 일체에 집중하는가.

생사의 결투에 서서 한치의 빈틈도 없이 상대를 베듯
자신이 일으키는 일체의 사고를 베려하는가.

모든것이 '있는그대로'라면
날선 검을 들고 일체를 베려고 허공에 손짓을 한단 말인가.

나는 칼날을 세우기 보다는 무장을 해제하고 일체에 항복하고 싶다.

수많은 세월 내안과 바깥의 그림자를 베려고 칼날을 갈았지만
언제나 나는 패배자였다.

이제 나는 순종하고 싶다.
'나'가 아닌 가족과 나를 아는 모든이에게 순종하고 싶다.
그들의 주장과 생각과 의도가 무엇이든 모두에 순응하고 싶다.
삶이라는 이곳과 나에게 인연을 만들어주신 모두에 순응하고 싶다.

그렇게 그렇게 모두에게 순종하여 진정 '하나'가 되고 싶다.
모두에게 빛나는 사랑이 나에게 손짓을 하는구나.

댓글목록

e-babo님의 댓글

e-babo 아이피 (58.♡.32.56) 작성일

항복이라... 멋진 칼을 갈았군요...^^

Total 6,332건 169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132 대원 10468 08-08-15
2131 둥글이 11009 08-08-15
2130 김재환 6743 08-08-15
2129 서울도우미 5796 08-08-14
2128 소요자 8300 08-08-14
2127 소요자 5552 08-08-14
2126 카일라스 16448 08-08-13
2125 일반인 5507 08-08-13
2124 서울도우미 6755 08-08-12
2123 대원 6134 08-08-11
2122 행인 5320 08-08-10
2121 행인 6107 08-08-10
2120 행인 5879 08-08-10
2119 쓰기 5793 08-08-09
2118 정도 5800 08-08-09
열람중 동네아저씨 5910 08-08-09
2116 대원 5403 08-08-09
2115 사람귀신 5466 08-08-08
2114 사람귀신 5736 08-08-08
2113 사람귀신 6405 08-08-08
2112 지리산도사 9203 08-08-08
2111 사람귀신 11087 08-08-08
2110 정도 10626 08-08-08
2109 지리산도사 5624 08-08-08
2108 관세음 5744 08-08-07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