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을 찾는 그대에게 3(완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무불 (125.♡.157.21) 댓글 36건 조회 6,476회 작성일 11-05-02 06:20본문
이 일을 아는 이는 너와 내가 없으니 남들과 우리가 없습니다.
이 일을 아는 이는 사랑도 미움도 따로 모르니 인류애를 논하지 않습니다.
이 일을 아는 이는 선도 악도 없으니 따로 윤리는 말하지 않습니다.
이 일을 아는 이는 자연적인 것도 인공적인 것이 없으니 따로 환경을 논하지 않습니다.
이 일을 아는 이는 실패와 성공이 따로 없으니 세속의 잣대를 들이댈 줄 모릅니다..
이 일을 아는 이는 어제와 내일이 따로 없으니 후회도 희망도 말하지 않습니다.
이 일을 아는 이는 삶과 죽음이 따로 없으니 즐거움과 두려움이 없습니다.
이 일을 아닌 이는 창조주와 피조물이 따로 없으니 하늘의 뜻 또한 논하지 않습니다.
깨달음을 내세우면서 윤리를 말하고 환경을 말하고 인류애를 말하고 세속의 잣대로 사랑과 성공과 희망을 말하며 하늘의 뜻을 논하는 이는 _________________ 입니다.
1. 어떤 종교의 교리를 깨달음으로 믿는 사람
2. 머리 속에 지혜가 아닌 지식이 있는 사람
3. 텅 빈 충만보다 확고한 신념이 가득 찬 사람
4. 바른 생활하면서 착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
5. 깨달음을 체험하지 못하고 전혀 오해하는 사람
이 공부는 채우는 공부가 아니라 비우는 공부입니다. 어떤 체험을 했다고 갑자기 속세의 지식이나 재능이 뻥튀기되는 일은 없으며 행여 어떤 증득이 있더라도 자기 재능이나 업적을 자랑하는 이는 스스로 전혀 깨달음에 깜깜하다는 것을 떠드는 격입니다.
혹시라도 살아가면서 약간의 체험을 하고서 삶의 고통을 내려놓고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은 훌륭한 경험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깨달음을 증득한 것처럼 사람들에게 깨달음을 펴는 일은 코스요리 중에 처음 나오는 전채요리만 맛을 보고서 음식점을 나와 그 요리를 평하는 것과 같고 장님이 코끼리 꼬리만 만져보고 가느다란 뱀과 같다고 떠드는 것과 같습니다.
이 일을 올바로 성취한 이는 옛날 사당에 있는 낡은 청동향로의 오래된 재처럼 욕망이 쉬게 되고 희망도 절망도 말하지 않고 고통도 즐거움도 모르며 미래를 논하지도 않고 과거를 후회하지도 않으며 너와 내가 없으니 하늘의 뜻도 따로 없이 바로 이 자리에서 그냥 여여할 뿐입니다.
* 맺음말
여기 사이트 주인장이신 김기태 선생과 온오프라인 식구들에게 먼저 인사를 드리고 글을 올려야 했는데 순서가 뒤바뀐 것을 사과드립니다. 아무리 자유게시판이지만 이 일에 관한 일은 주인장이 아닌 이가 함부로 왈가불가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가르침을 얻으러 남의 집에 왔다면 제사상 차림이나 순서를 여쭤볼수는 있겠지만 주인이 아닌 바에야 남의 집 제사에 와서 제사상 예법을 참견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행여 자신이 만들어서 주인으로 있는 사이버공간에서라면 이 일을 논한다고 누가 무슨 허물을 탓하겠습니까? 다시 한번 이 점 주인장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이 일에 어두운 이가 세속의 잣대로 이 일을 자랑하는 듯이 쓴 글을 보고는 혹 행여 다른 선객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염려하여 안타까운 마음에 아직 부족한 식견으로 글을 올렸으니 너그러이 양해바랍니다. 말귀를 알아듣지 못한다고 계속 타이를 수는 없는 지라 이 글로서 마무리할까 합니다. 여러 선객들의 현명한 판단을 바라오며 이만 인사드릴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공자님의 댓글
공자 아이피 (211.♡.131.51) 작성일
내가본 선객중에서 그중 예의가 바른 사람일세...
요즘은 선객다운 선객이 드문 세상인데,,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참 좋은 글 감사히 잘 읽고 유익했습니다.
위에 올려준 다섯 가지 예를 보며, 저는 어디에 해당하는가를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1번은 아닌 것 같고, 4번에서는 벗어났고, 5번은 비원님 덕분에 잘 비켜날 수 있었는데,
아직도 2번과 3번 부류에 속해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부류에서 벗어나는 좋은 방편으로는 어떤 것이 좋을까요.
Lala님의 댓글
Lala 아이피 (218.♡.100.82) 작성일
신록의 5월을 맞이하여 간만에 라라가 나타납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합니다, 살아계시는 부모님 공경 잘 하는 착한 자식들 되시기를~
지난달 딱 30년전 라라가 근무한 **부대에서 국군 예비아버지학교가 열렸는데
현역병사들과 며칠을 생활해보니 예전시절과 비교하여 참말로 격세지감이 들더군요.
마지막 날 가족들을 초청하고 아버지에게 세족식을 갖게 했습니다.
그런데 당연히 지원자들의 지원동기는 외박 때문이더군요.
여하튼... 가정만큼 소중한 것이 없고 온전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은 깨달음이니 도인이니
이런 방향으로 관심갖지 않습니다. 그러니 자식에게 바른 사랑을 많이 줘야겠지요.
세상에 모든 집착은 자기 집착입니다.
그것이 돈이건 명예건 권력이건 지식이건간에 어떠한 집착도
자신의 마음속 욕망에 과도하게 집착하여 온전한 생활을 방해합니다.
과도한 자기집착의 분열적 현상을 위장하기 위한 가장 고상한 포장이 깨달음추구입니다.
라라는 진작에 깨달음추구는 정신질환이고 전형적인 자기집착이라고 생각하지요.
화려한 용어와 수려한 문체를 구사하며 송곳처럼 예리하게 모순을 지적하거나 탄성이 나올
만한 공감의 글조차도 역시 결국은 인간은 자기를 알아달라는 다양한 몸짓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곳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의 99%는 바로 그런 류의 글이지요.
서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하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인간은 자신의 현실을 살아야 합니다.
깨달음이든 진리든 그것은 그사람의 일이나 삶을 통하여 나타납니다. 직업이 무엇이든 상관이 없지요.
관념속에서 아무리 맞는 말들을 주고 받아 봐야 또 다른 관점의 비판이 있기 마련이고...
현실의 인생에는 고정된 답이 없습니다.상황이 늘 부단히 변하기 때문이고 이 부단히 변하는 현실속에
서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말이나 대단한 지식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참다운 종교, 진리라면 아마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가르침을 펼것 입니다.
가정사랑 그리고 이웃사랑입니다. 성경에는 이는 하나님사랑과 같다고 쓰여져 있지요.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157.21) 작성일
예의는 모르겠지만 공연한 짓을 했다는 생각은 듭니다.
그냥 밖에서 조용히 숨죽이고 잘 보고 있다가 한순간의 치기로...
아직은 공부가 덜 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157.21) 작성일
방편을 논하니 말씀드리겠습니다.
여기를 벗어날 순 있지만 방편을 생각하시면 못벗어납니다.
온갖 경험과 지식과 알음알이와 추측이 사라지면
그때부터 이 공부를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머리속에 한 생각도 내지 말고 모든 희망과 의도를 포기해 보십시요.
주인장께서 말씀하듯이 한달간이라도....
아니면 경전에는 이것을 모양과 형상으로 찾지마라고 했으니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물로부터
차례 차례로 이름과 색과 형상을 지워보십시요.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꾸준히~~~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157.21) 작성일
이 일을 안지는 진작에 오래 되었는데
세상일에 무심하고 어떤 일에도 참견않고서
산골에서 조용히 살아가시는 어르신이 있습니다.
제가 닮으려고 하는데 아직은 제 스스로도 부족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모름지기 인간은 익힌 바를 실천하며 현실을 살아야 하지요.
아직은 배우는 과정이라 공부가 많이 부족하니
이렇게 주제를 모르고 치기어린 행동으로 나서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공연한 짓했다는 생각이 많이 드나 봅니다.
아직 실천에는 익숙하지 못해도 이 일에 관해서는 말씀을 드려야겠네요.
생각과 관념으로부터도 자유롭고 생과 사에도 변하지 않는 무엇이 있으니
이것을 일러 불생불멸이라고 하고 끊임없이 변하는 세상속에서
변하지 않는 유일한 절대 진리라 할 것입니다.
세속적인 진리는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을 강조하겠지만
이 일은 당장 내가 겪는 생로병사로 인한 고통으로부터 해방을 시켜줍니다.
열대지방 원주민에게 눈(雪)을 아무리 설명해도 설탕으로 알아듯는 일이 생기듯이
이 일을 믿지 않으면 안타깝지만 도리가 없습니다.
종교의 교리처럼 무조건 믿으세요가 아니고 많은 사람들이 찾았고
한결같이 그것을 똑같이 말하고 있으며 체험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하루종일 눈을 떠서 눈감을 때까지 이 일은 너무나도 분명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이 일을 조금도 모른다라고 하는 것이 맞겠습니다.
심지어 이것은 자면서도 꿈을 꾸게도 만들고 온갓 망상까지 일으키게 합니다.
인도의 어떤 성자가 그랬더더군요. 희망은 지옥으로 가는 문이다라고..
행복과 사랑을 논하는 일도 마찬가지로 불행과 증오를 바닥에 깔고서 있습니다.
세상을 이분법으로 재단하는 일만큼 불행한 일이 없습니다.
증오를 모르는 사람에게 굳이 사랑을 강조해야할 필요가 있을까요?
배고파서 밥먹고 목말라서 물마시는 일은 선도 악도 아니듯이
이 일 역시 관념이나 지식에 전혀 물들지 않는 너무나도 분명한 일입니다.
너무나도 확실해서 찾고보면 세수하다가 코만지는 일이라고도 말합니다.
조주스님이 그랬다지요?
스님! 조사가 서쪽에서 온 까닭이 뭡니까? 하고 도를 묻는 납자에게
차나 한잔 들게!
너무나도 정확하고 아름답고 간결한 대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Lala님의 댓글
Lala 아이피 (218.♡.100.82) 작성일
답이 왔으니 라라의 소견을 덧붙이자면...
라라는 님이 혼자 외롭게 살아야만 하는 구도의 노인을 닮고자 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분이 왜 님의 롤모델이 되었는지는 아마 누구도 가타부타 할 수 없겠지만 그 노인이 젊은
시절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 수 있다면 이해가 가기도 하겠지요.
불생불멸은 기독교의 영생과 같은 개념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영원]이지요.
이러한 개념에 천착하며 늘 염두에 두고 산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지요.
그런데 구도자가 산속에 홀로 살아가며 이러한 개념을 삶으로 나타내는 것은
전혀 처음부터 불가능하지요.
왜냐하면 욕망과 이기심에 일평생을 구속되어 살아가야 하는 인간은 그런 같은 인간속에만
차별되게 영원과 불생불멸, 영생을 추구하며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순신장군
같은 위인이 그 단적인 예가 되겠지요. 기독교적으로 해석하면 그러한 삶이
거룩한 삶입니다. 거룩한 삶은 세상과 차별된 삶이라는 뜻입니다.
비루하고 고통스런 일상의 삶속에서만 자신의 욕망과 이기심을 극복하는 행동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혼자서 격리되어 구도하는 사람은 관념속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인간으로서의 인격을 유지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세상을 결국 포기하게 되겠지요?
님이 일상생활속에서 아마 밝고 희망적인 것들을 친숙하게 염두에 두고 산다면 행복은
이분법적인 단순한 개념이 아님을 곧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희망과 소망이 얼마나
분투가 필요하며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생의 목표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소망과 희망은 어떤 형태의 삶이든 다 적용되는 것입니다. 저는 평생을 구도하며 고통스럽게
외롭게 살아가는 노스님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인간은 육신을 가진 제한적인 존재라 죄된 본성을 떨쳐내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성경에서는 하늘아래 의인은 없다고 말하고 있으며 사도 바울 조차도 오호라 누가 이
사망의 몸에서 나를 구하리오? 라며 탄식할 정도입니다.
세수하다 코만지는 것 처럼 쉽다고 이야기 하면서 그 일을 끝낸 사람을 여태 라라는 아직 한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아! 한명 있지요. 라라입니다. ㅎㅎ 농담이었고요.
현명하게 구도하시기 바랍니다. 기왕이면 생생한 일상속에서 희망과 행복을 추구하며 사랑을
실천하는 구도를 왜 선택하지 않았는지 정말 안타깝지만 그 이유는 본인 만이 알겠지요?
그래서 더욱 가정이 소중하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157.21) 작성일
자신의 소신대로 가정에 충실하거나 세상을 이롭게 하거나
혼자서 조용히 살아가거나 하는 것은 다를 뿐이지 옳고 그름은 없습니다.
다만 욕망에 물들지 않고 마음이 안락함을 얻었냐 아니냐하는 것이지요.
분별심으로 똘똘 물들어서 불교는 그르고 기독교는 옳다라거나
불교는 옳고 기독교는 어리석다라는 정도의 어리석음은 버려야 겠지요.
다만 저는 누군가 던지는 분별심 가득한 질문이나 망상 가득한 글에도
초연하지 못할 정도의 저의 마음 공부를 탓할 뿐이며
내가 모른다고 해서 그것을 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내가 안다고 그것을 진리라고 고집하는 정도의 어리석음은 벗었지요.
진리는 알고 모르고에 속하는 일이 아니라 그냥 밥먹고 잠을 자고 하는 일처럼
모든 이에게 설명할 필요가 없이 분명하며 체험이 가능한 일입니다.
성경에 아담과 이브과 선악과를 따먹은게 원죄라고 밝혔으니
원죄라고 하면 인간이 가진 선과 악으로 나누는 분별심이
인간이 가진 원죄의 처음이자 끝입니다.
그 원죄의 분별심과 그 분별심으로 인한
망상과 욕망을 타파하면 그것으로 족하지요.
세상에는 옳은 일과 그른 일이 따로 나뉘어지고 정해진 것이 아니라
옳다고 믿고 그르다고 믿는 사람의 분별 망상만이 세상을 나누고 있을 뿐입니다.
산골에 홀로 핀 들꽃이 외로울까요? 행복할까요?
연못속의 잉어가 답답할까요? 행복할까요?
이 일을 비록 모르더라도 당신의 생각으로 다른 이의 행복과 불행을 판단하지 마십시요.
오늘도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211.♡.56.32) 작성일
이 일을 올바로 성취한 이는 옛날 사당에 있는 낡은 청동향로의 오래된 재처럼 욕망이 쉬게 되고 희망도 절망도 말하지 않고 고통도 즐거움도 모르며 미래를 논하지도 않고 과거를 후회하지도 않으며 너와 내가 없으니 하늘의 뜻도 따로 없이 바로 이 자리에서 그냥 여여할 뿐입니다. //
무불 님의 가르침을 고맙게 받고 있는 중입니다.
더구나 저같이 짧은 식견의 사람과 무불 님의 말씀에 대략 비슷한 지점을 발견했기에 무척 반갑기도 합니다.
//I am nothing은,
어쩌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인식조차 사라져버리는 어떤 상태,
욕망의 제로점,
욕망의 완전한 제로상태가 바로 희망과 두려움이 사라진 자리가 아닐까요?
저는 깨달음의 상태는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I am nothing,이라는 구체적인 언어 너머의 어떤 상태에 이르는 그 지점 말이지요//
라고 일전에 제가 썼거든요.^^
그런데 무불 님께서는, '이 일을 올바로 성취한 이'라고 표현하셨지만, 흔히 쓰는 표현으로,
'깨달은 이'라고 이해하면 될련지요? 맞다고 끄덕이시네요...ㅎ,
그럼 만약 깨달음의 상태에 이르면, '희망도 절망'도 말하지 않는 것 까지는 수용할 수 있겠으나,
'즐거움도 괴로움'도 모르는 그 삶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물론, 깨달음의 그 자리에 오르면 행복이니 뭐니조차 무의미해진다는 걸까요...
과연 그런 세상이 존재한다는 것일까요...
아니면 '문자'로는 이해불가한 그런 상태라...는 건지...요...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157.21) 작성일
예를 들어 어떤 어머니가 아기를 업고서 아이를 찾고 있습니다.
아이가 없어졌을가봐 걱정도 하고 겁도 나고 하다가 마침내
등에 있는 아이를 찾았습니다.
그 어머니의 마음이 편안하겠지요?
그것은 일러 안심입명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의 몸이 죽어도 그 아이는 영원히 죽지 않고
또 아이와 나는 한 몸이라는 것을 마침 내 안다면
그 어머니는 얼마나 마음이 편안하며 마음을 놓게 될까요?
이 아이를 찾는데에는 필요한 것은
행복과 불행, 선과 악이라는 분별심을 버리고
오로지 모를 뿐이라는 마음으로
모든 고통, 알음알이, 불행하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이 일에 매달리면 끝내 일을 마칠 수가 있습니다.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157.21) 작성일감사합니다. 끝내 이 일을 마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211.♡.56.32) 작성일
아...네...
오직 모를 뿐.
숭산 스님의 큰 가르침을 받고 정말정말 가슴이 쿵쾅 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문제는 제가 자주 잊는다는 거지요.
아니, 잊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아직은...여전히 나를 변증해 줄 어떤 것을 필요로 하기 때문일 것이다,
라는 나에 대한 추측을 스스로 내리고 있습니다.
무불 님...
선의로 가득찬 말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211.♡.56.32) 작성일
//과도한 자기집착의 분열적 현상을 위장하기 위한 가장 고상한 포장이 깨달음추구입니다. //
이 문맥은 대략...90%이상 공감합니다.
솔직히 마음공부 한답시고, 더욱 야비하고 비열하고 집요하게 합리화하는 인간들...,
저는 제법 봤거든요.
물론 그런 인간들은 열외로 치기로 하죠.
그런데 문제는, 자기집착의 분열적 현상을 포장하기 위한 방편은 세상에 참 많은 것 같은데,
그나마 '깨달음 추구'라는 형이상학적 포즈로 접근하는 게 참 다행인 것 같아요.
자기집착의 분열의 포장을 명예나, 권력, 금력, 과도한 자식애 등등 여러 다른 방법으로 대신할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정말 사람 여럿 죽입니다...증말...
Lala님의 댓글
Lala 아이피 (218.♡.100.82) 작성일
재미나는 군요.^^
부처 조차도 없다는 의미의 이름을 가지신 분이 라라의 몇마디 말에 무너지시다니...ㅋㅋ
라라가 원래 좀 악동스럽답니다.^^
자칭 도인님들이 주로 쓰는 용어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용어가 깨달음 입니다...
하지만 이시대에는 너무 진부한 용어가 되었지요.
그리고 깨달음 이란 말 너무 과용하면 사이코소리 듣기 쉽상입니다.
실재로 이시대 알아주는 마음공부 교사들은 깨달음 이라는 용어를 거의 쓰지 않습니다.
사실... 깨달음은 실체가 없기때문이지요.
위대한 스승 마하라지는 깨달음이란 체험이 아니라 이해와 확신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각자의 체험은 구도의 부산물이지만 그 자체가 깨달음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하지요.
그래서 깨달음보다는 늘 깨어있음 을 강조합니다.
그 다음으로 많이 사용되는 용어가 분별과 망상입니다.
불가의 스님들이 방편용어로 많이 사용하지요.
신심명에 무릇 도는 어렵지 않으나 다만 분별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데... 이런 용어들을 현실생활에다 무차별로 적용하는 무지막지(?)한
도인들이 있으니 늘 혼란스러워 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선악의 구별과 옳고 그름의 기준이 없다면 우리 삶은 당장 허무와
공허감으로 가치관의 혼란에 빠져버립니다.
육신을 먹여살리고 타인들과 관계를 맺고 생존해나가며 살아가야 할 준규가 없는 삶에
무슨 진리와 사랑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한 삶은 공허한 관념과 허무, 억측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부정입니다.
긍정도 아닌 부정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 말장난만 무성하지요.
오늘날 망상을 타파하는 공부를 하려다가 깨달음이란 망상에 갇혀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것은 라라만의 편견일까요?
주로 80년대 책을 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인도성자들 중에서 깨달았다고
인정받는 제자의 계보가 현재 이어지던가요? 각종 이권사업은 번창하나 깨달았다고 선언하는
제자는 거의 없습니다.
마하라지는 자신의 가르침으로 깨닫을 수 있는 자는 수백만, 수천만명 중의 한명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깨달음이란 지극히 주관적이며 자부심에 찬 선언이며
단지 그쪽에 관심을 갖는 소수의 사람만에게만 존재하는 지극히 배타적 개념이지요.
깨달음 그거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야 말로 망상에 빠지기 쉬우니 깨어있는 분별이 필요하지요./
.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157.21) 작성일
여전히 자신의 판단으로 자기 돈은 모르고 남의 돈만 세고 계시는 군요.
당신이 자신에 대한 생각이나 판단은 제가 관여할 일이 아니듯이
저를 포함하여 다른 이에 대한 생각이나 판단은 님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이 무슨 확신으로 스스로를 생각하고 판단한다고 제가 타이르고 고칠 수 없듯이
제 나름대로의 생각이나 주장을 편다고 해서 당신이 참견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다만 저의 글이나 당신이 쓴 글을 읽고 판단해야 할 몫은 다른 분들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사람이 말싸움해서 누가 이기고 진다고 진리가 바뀌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말씀드린 것은 인간의 잣대로 세상과 행복을 재단하지 말자는 것이지요.
당신 말대로 망상에 빠지기 쉬우니 아무리 당신이 옳다고 생각하고
당신 생각에는 비록 깨어있는 분별심이라고 생각해도 남에게나 세상에게 들이대지말자 이거지요.
꼭 들이대고 싶다면 남이 아닌 자신에게만 들이되도록 한다면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Lala님의 댓글
Lala 아이피 (218.♡.100.82) 작성일
오~노! 라라는 동의하지 않아요.
공허한 관념추구로서의 형이상학적 깨달음 추구보다는 형이하학적 추구가 더 실용적이며
솔직한 것이지요.
형이하학적 추구가 왜 사람을 여럿 죽입니까? 빵이 잇어야 죽어가는 사람도 살립니다.
내가 행복하고 윤택해야 같이 살면서 나눠줄 수 있지요. 여기동네 님들은 너무 허무적이셔...ㅎㅎ
Lala님의 댓글
Lala 아이피 (218.♡.100.82) 작성일
평정을 되찾으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평안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시는 분이 좀 냄비같으시네요.
제글에 불만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마음에 안드시는지 정확히 짚어주시고
말씀해 주세요. 당신, 당신 ...
라라는 아내와 둘이 있을때 서로 친근하게 부르는 호칭인데...ㅋㅋ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157.21) 작성일
몇번씩 꼬집어줘도 모르시는군요. ^_^
어떤 선사는 눈알을 빼서 꺼꾸로 박아라는 말을 했지요.
남의 허물을 보지말고 내 발밑을 살펴보라는 말입니다.
제가 망상을 하던 평정을 못찾던 걱정마시고 ^_^
애들이 싸우다가 논리가 딸려 억지쓰면서 말투부터 꼬리잡던데 ^_^
남의 돈 세는 일에 눈돌리지 말고 자신이 지금 어떤지를 둘러보십시요.
저는 제가 가진 돈 다 세었고 제 스스로 허물을 알고 있으니 걱정않으셔도 됩니다.
식사는 하셨는지 모르지만 점심은 맛있게 드시고..
참고로 저 냄비우동 저 좋아합니다.. ^_^
Lala님의 댓글
Lala 아이피 (218.♡.100.82) 작성일
ㅎㅎ만일 길가다가 어떤 어린아이가 라라에게 아저씨 사이코지? 한다면
라라는 기분이 나빠도 애한테 사이코눈에는 사이코만 보인다라고 맞 받아치지는 않습니다.
님에게 구체적으로 뭐라 한 적이 없고요.
사람에 따라 다 다르니까. 뭐든 그렇지요. 도둑질도 홍길동이 한다면 그게 도둑질입니까?
사람들이 요즘 언론에 기독교가 매우 시끄러우니 개독교가 어떠니하며, 교회나 먹사가
어떠니하며 욕해도 라라는 씩 한번 웃고 말지요.
사실 한번도 스캔달 일어킨 목사나 장로같은 사람들 때문에 라라가 화가 난적이 없으니까.
나하고 아무 상관없지요. 내가 목사할 예정이어서 신도유치에 지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지들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더 나아집니다.ㅋㅋ
라라는 님을 구체적으로 짚어서 이야기 한적도 없고 님이 가는 길에 라라가 뭐라 한다고
즉각 흥분하여 냄비처럼 반응하면 ...사실 님만 쪽팔리는 거지요. 않그렇습니까?
간만에 화답해주는 이가 있어서 아주 즐겁게 식사했습니다.
...
.참고로...라라가 지난6년간 인터넷에서 도인자처하며 깨달았다는 사람과 대화하며 관찰한 결과 정신질환자 아닌사람이 한명도 없었습니다. 도딱다가 사이코가 되었는지 아니면 원래 사이코였는지가 주 관심사항이었는데 경미한 우울증 피해망상증 편집 공황장애가 도 판에 관심을 갖게 된 후 중증으로 악화되어 평생을 폐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도 한둘이 아니더라고요. 나또한 주관적 시각으로 본 아마추어적인 관찰이었음이 틀림없지만 나자신이 이쪽에 관심을 갖고 많은 것을 느꼈기 때문이지요. 마음공부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심적평안이나 고통에 대한 마취적효과 가 매우 강합니다. 때문에 정상적 구도자코스를 밟지 못하고 소위 깨달음을 추구하는 사람이 예전보다는 작은 숫자이기는 하나 아직도 여전히 적지 않더라고요...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248.86) 작성일
그냥 답을 한 것을 냄비로 표현하시네요..^_^
답을 안했다면 도가 깊은 것으로 생각했을까요? ㅋㅋㅋ
이왕 내친김에 하나만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함없이 한다는 말...이해못하시겠지만
화를 내도 화를 낸 적이 없다는 말 있습니다.ㅋㅋ
마음이 사라지면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더욱 어리둥절하시겠지요.ㅋㅋㅋ
유명한 선사가 말씀하신 보고 듣는 모든 것이 진실하다는 말이나
중국의 방거사가 세상에 티끌하나 없이 깨끗하구나라고 한 말
스스로 경험을 못하면 경전에 아무리 말해줘도 안믿습니다.
자비심의 발로에서 아무리 알려줘도
어른이라도 진리에 귀닫고 있는 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배움에 필요한 것은 나이가 문제가 아니라 진리에 대한 갈증이라는 것을
다시 느끼게 되었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신이 없는 곳이 교회라고들 하더군요.
세상에서 유일하게 진리가 없는 곳은 인간의 머리 속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또 내 마음공부가 많이 되었으니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지요.. ^_^
라라님..다시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
우리 동네에서는 당신이라고 하면 보통 편견없이 상대방에게도 쓰는 말입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셨네요.
아무리 말을 해도 남을 평가하고 비판하는 것만 신경쓰시는군요..
남이 망상을 떨건 진리를 펴건간에, 모두 다 내 주머니 돈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더욱 바람직 하셨을터인데..
모든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라리님이 태어나면서 이 세상은 생겼고
라리님이 죽으면 이 세상은 없어집니다.
그러나 태어나서 죽는 일 사이에
하나가 변하지 않는 일이 하나 있으니 그것을 진리라고 합니다.
행복이나 불행이나 성령이나 신이나 다 우리가 철들고 나서
배운 머리속에 지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못믿겠지만 이 일은 태어날때도 이미 알고 쓰고 있던 것이고
이 일을 알게 되면 우리가 죽고난 뒤에도
이 것이 우리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분별심이나 외적인 사물에 대한 옳고 그른 판단을 없앤다면
라리님 자신에 대한 정체성에는 도대체 뭐가 남을까요? ㅋㅋㅋ
I am nothing. 이라는 말도 있던데 그말이 꼭 들어 맞는 것 같네요.
제가 하나 공부하면서 느낀 점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We are nothing, but nothing is impossible.
라라님! 즐거운 시간되십시요. 덕분에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Lala님의 댓글
Lala 아이피 (218.♡.100.82) 작성일
함없이 한다는 말...이해못하시겠지만
화를 내도 화를 낸 적이 없다는 말 있습니다
도인들이 즐겨 사용하는 무소불위의 신공이지요.
긍정도 부정도 아닌 언제 어디서도 상대에게 공을 넘기는
선문답스런 답변인데 이것도 그들 속에서 폐쇄적 구조속에서나
통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째든 도인들이 궁지에 몰리면 즐겨사용하는 필살기 신공입니다.
한마디로 상대의 말 문 닫게 만드는 말장난이지요.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그 둘다 아니고 그 전부도 아니다.
그 유명한 나가르쥬나의 4중부정도 있고요... 다 들고 이야기하자면 시간많이 걸립니다....
오늘 간만에 게시판 덕분에 재미있었고요.
이처럼 활동 열심히 하면 뭐 주는거 없나??? ㅎㅎㅎ
...
.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221.♡.50.89) 작성일
고맙습니다. 무불님.
자주 오셔서 좋은 말씀 들려주세요.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221.♡.50.89) 작성일
좋은 봄날 오후입니다.
뭐 없냐구요 ?
님께서 재미있는 시간을 누리시는 것,
그게 이 카페에서 님께 드리는 그 무엇입니다. ^^
더욱 즐겁고 재미난 시간 누리시길......
빈이님의 댓글
빈이 아이피 (124.♡.60.200) 작성일
무불님의 글이 밑에 좀 그럴싸해서 관심있게 읽어 보았습니다만 좀 이상하군요.
무불님 그 문 안에 들어가셨습니까?
안들어가셨지요?
그런데 왜 깨달음을 설파 하고 계십니까?
제가 볼때는 라라같은 분은 정상적으로 에고에 충실한 삶을 살고있지만
무불님이 바로 스스로 말하시는 그 '위험한' 사람에 속한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어디서 듣고 본 강건너 풍경을 설명하고 계시면서, 부정하는 사람과 싸우고..
무엇을 스스로 보신 분입니까? 님의 글엔 그 설명이 빠져있군요.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248.86) 작성일
제 글을 관심을 가지고 읽어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먼저 이 문안에 제가 들어가고 안들어가고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 말이 쓸모가 있다면 받아들이시고 아니라면 무시하시면 될 것입니다.
둘째 제가 그 문안에 들어갔는지 아닌지 알아볼 능력이 없으시다면
그런 질문을 한다는 것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이미 이 일을 아는 이라면 제가 쓴 글을 읽고서 충분히 알 것이고
눈이 없다면 이 일을 아무리 그럴 듯하게 설명해도 믿지 못할 것입니다.
셋째 질문이 아니라 제가 이 일을 모르고 떠든다고
이미 지레짐작으로 분별심을 내고 계시는군요.
가장 안좋은 경우이고 제가 가장 여러분들에게 경계하라고 말씀드린 것인데
이 일이 궁금하다면 어떻게 이 문안에 들어가는지 묻는 것이 도리일터인데요.
제가 이 문안의 풍경을 설명한다고 수긍할 수 있는지요?
이미 스스로 안목이 없다면 어찌 알아보겠는지요?
제딴에는 호의로 이 일을 알려주려고 라라님과 주고받은 대담이
싸운 것은 아니지만 님 눈에는 그렇게 보였군요.
옛말에 삼인행(三人行)에 개오사(皆吾師)라고 하는 말이 있지요.
제 말을 듣고 좋은 말은 좋은 말대로 나쁜 말은 나쁜 말대로 교훈을 삼으면 될터인데
정작 중요한 제 말의 요점보다는 제가 여러분께
이 일을 모르고 떠드는 것처럼 보였나 봅니다.
제가 이 일을 자랑하고픈 마음에 이 일을 거론한 것은 아니지만
제 딴에는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보던 사이트라 주인이 아닌 이가 엉뚱하게 이 일을 논하기에
여러 선객들에게 오해를 살까 걱정하여 글을 올린 것이나
결과적으로 제 자랑 쯤으로 보이게 된것 같습니다.
제 수양부족이고 제 불찰입니다.
님의 말을 포함해서 저도 진짜로 공부가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211.♡.56.32) 작성일
당연히 빵이 있어야 죽어가는 사람을 살립니다!^^
저는 인도의 '요기'처럼 공기에서 빵이나 닭고기를 만들어내는 그런 신화를
믿지도, 믿지않지도 않습니다. 그냥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방법은 아니니까,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필요할 때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니까, 난감하다...이런 정도입니다.
단, 저의 경험으론, 마음에 관심을 가지고 마음이 진정으로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정직하게 알려주는 힘이 바로 마음공부였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 진정으로 욕망하는 것에 정직해질 수 있다면,
돈도 원하는 만큼 벌 수가 있고
세상에서의 성공도 원하는 만큼의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원하는 기준이 다 달라서 벌고 싶은 양이나
혹은 성공의 밀도에 차이가 날 수는 있겠지만요.
저는 여전히 진정으로 욕망하는 것에 완전하게 정직하지 못해서
원하는 만큼의 '돈'을 벌지는 못하고는 있지만
조만간 그렇게 되리라 생각은 합니다...^^
마음공부의 깊이와 비례해서 세상에서의 얻고자하는 성취도 다 얻어질 것 같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마음공부가 제대로 된 사람은 절대 허무하지는 않을 거라는 겁니다.
라라 님이 여기동네 님들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도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공부의 과정에 있어서 그럴거라 혼자 생각합니다.
로즈마리님의 댓글
로즈마리 아이피 (118.♡.233.129) 작성일
이일에 관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지나가다 주고 받은 글을 읽게 되었는데..
이일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란 분별자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닌 듯하지만,
굳이 말하자면, 이 두차원의 소통이란 불가능합니다.
범주오류에 속할 따름입니다.
참고로 저는 이일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248.86) 작성일
감사합니다.
두차원의 소통은 전혀 불가능하지요. 공감합니다.
빈이님의 댓글
빈이 아이피 (124.♡.60.200) 작성일
들어갔으면 갔다, 아니면 아니다지..
중언부언 수고가 많으시네요. 질문자의 문제로 돌리지말고 스스로 한번 인정을 해 주시지요.
김기태선생님은 아예 홈페이지에 나는 깨달은자라고 써놓고 계십니다. 아름답지 않습니까?
들어가지 않았으면 않았다고 말하는 용기.
들어갔으면, 그게 뭐 대수라고, 그래 나 들어갔어, 라고 말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한번 보여 주시지요.
전 그런 경지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 궁금함이 많은 중생입니다.
님이 문을 열고 이 일을 알 정도의 지혜를 가졌다면 이런 궁금함에 단 한두마디 직설적인 답변을 주시는 자비를 보여주실거라 믿습니다.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248.86) 작성일
호기심을 충족시키드리고는 싶으나
그런 호기심이 있다면 다른 사람의 생사에 관한 일보다
자신의 본성을 아는데 도전을 한번 보시지요.
천지가 불인(不仁)하다는데 저도 좀 불인한가 봅니다.
이 일을 묻는 것은 답할 수 있으나 제 신상의 일을 말할려니 별로 아는 것이 없네요.
언젠가 인연이 되면 김기태선생이나 여러분들을 뵙고 따로 인사드릴 일도 있지 않을까요?
이 문밖에서는 담만 높고 들어갈 길이 없어 무문이더니
이 문안에서는 사방 팔방에 담조차 하나 없어 무문일세.
즐거운 시간되십시요. 감사합니다.
빈이님의 댓글
빈이 아이피 (124.♡.60.200) 작성일후후. 들어가세여. 덕분에 심심하지 않은 저녁이었습니다.
산책님의 댓글
산책 아이피 (112.♡.111.91) 작성일
사랑하는 무불님께 드립니다.
아마도 그 옛날 만공선사의 얘기인 듯합니다.
만공이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다가
배 위에서 섬을 보고 묻기를
“배가 가느냐, 저 섬이 가느냐?”
그러자 이 사람 저 사람이 답을 하여
자기 공부의 정도를 내놓았는데,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 대신 말없이
호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만공 앞에 보여주었다.
그러자 만공이 말하기를
“자네 살림살이가 언제 그렇게 되었는가?”
라고 했다.
사랑하는 무불님, 만약 무불님이라면
“배가 가느냐, 저 섬이 가느냐?”
라는 물음에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 사이트의 님들께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누구 말마따나 유령처럼 산책하며 종종 눈팅만 하다가
오늘 이렇게 치열한 꽃밭을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치기가 발하야
불쑥 들어와 보았습니다. 유령의 무례를 용서하세요...
참, 님들도 위 질문에 답해보세요. 어디서 들은 답 말고 이 순간 자신의 답을 말해 보세요.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248.86) 작성일
감사합니다. 산책님
저도 유령인지라 무례를 용서하고 말고가 없을 것 같군요.
역시 유령가운데 눈밝은 선객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맞군요.
저같으면 말없이 가는 배 옆에 걸터앉아 죽장이나 물속에 담구어야겠군요.
저도 하나 답을 해드렸으니 여쭤볼까요?
혹시라도 무자화두라도 타파하셨다면 한 마디 던져 주실라오?
산책님의 댓글
산책 아이피 (112.♡.111.91) 작성일
하하하하하....
쉿~, 무불님, 무자 얘기는 다음에 할테니
오늘은 그만 집으로 돌아갑시다.
무불님의 댓글
무불 아이피 (125.♡.248.86) 작성일
네 좋은 저녁시간 되십시요.
감사합니다.
기린토님의 댓글
기린토 아이피 (116.♡.79.68) 작성일내말을 알아먹은이 없으니 누구하고 놀 사람이 없어 외로워 보이는데 그래도 하나는 건지신것 같으오 무불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