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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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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호 (14.♡.40.191) 댓글 11건 조회 7,022회 작성일 11-05-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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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게시판의 글을 보니, 처음 보는 아이디도 꽤 보입니다.
드는 생각은, 이 곳에 오시는 분들중에는 숨은 고수들이 굉장히 많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도박판을 벌리면, 돈을 따는 사람은 도박장(하우스라고도 하지요)을 개설한 이라고 하지요.
돈따서 부자되었다는 타짜는 없다고 하더군요.
요 며칠 계속된 논쟁의 우승은, 이 웹싸이트의 주인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
(제가 김기태선생님을 꽤나 좋아하긴 합니다 ㅋㅋㅋㅋ)
저는 이 곳 게시판에 시덥잖은 소리를 꽤나 올리는데,
왜 제게는 이런 저런, 그러니까 가타부타하거나 또는 그르다 아니다 하는 댓글이 안 붙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엔 저도 논쟁꽤나 하고, 말 잘한다는 소리도 듣고, 말싸움하는 것도 즐겼는데요.
돈 후앙의 가르침이라는 책에 보면,
앎의 사람이 되어가는 데 있어서 첫번째 적은 두려움이고 그 두려움을 물리치면 명석함이라는 단계에 접어드는데, 이 때 만나는 두번째 적은 바로 명석함이라고 합니다.
돌이켜보면, 논쟁을 하던 저는, 명석함이라는 적에 굴복당한 상태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저는 명석함이라는 적을 물리친 것 같기는 합니다. ^^
저도 처음에 아무개가 이 곳 게시판에서 자꾸 나사또를 하라고 하길래, 이건 또 뭔가 싶었습니다만, 아무개는 뭐랄까............
그냥 자기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다른 분들도 다들 자기의 삶을 살긴 하지만요 ^^)
유식한 말도 모르고, 남한테 자꾸 나사또하라고 강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아무개는, 제가 보기에는, 강을 건넌 사람입니다.
아무리 아무개에게 욕을 하고 침을 뱉어도 아무개는 미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기분은 더러울 수 있겠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개를 위한 변명을 하고 싶은데,
제가 아무개가 아니니, 그럴 것도 아니고.
생각난 김에 아무개가 말끝마다 붙이는 '사랑'에 대해서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댓글목록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110.♡.211.125) 작성일

저번에 미영씨가 배신감이 들때...
조강지처버리고 창녀한테 수십년간 순정을 바치다가
버림받는 기분이 든다고 해서...
그 말을 곱씹고 곱씹고...곱씹어 봤는데..
제 기분이 딱 그짝났네요^^
이러다 말겠지요?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무슨 말씀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조강지처는 버리면 안 됩니다.

조 : 조강지처를 버리면
강 : 강도를 맞아 전 재산이 털리고
지 : 지랄병에 걸려 온 몸이 거덜나서
처 : 처지가 매우 곤란해집니다.
ㅋㅋㅋㅋ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110.♡.211.125) 작성일

별로 안웃겨요..
창녀로도 이행시 해보세요 ...
웃길때까지 하는거 알죠?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켁~
음...

창 : 창가에 나무가지 그림자
녀 : 녀석, 수고가 많다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110.♡.211.125) 작성일

넘 시적이잖아요?
멋있게 말고 웃기게 ^^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전 시인이지, 코메디언은 아니거던요!!!!!!!!!

그래도, 일체중생을 구원하는 자비심을 내어서,

창 : 창문으로 몰래 보는데
녀 : 녀석, 그 짓을 하고 있다니!

웃기죠?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110.♡.211.125) 작성일

일호님..넘 웃겨요
이제 자러가야겠어요
수고 하셨슴돠~~

일체중생을 구원하는 자비심을 내어서

두개만 더 올려주심 안될까요?
강처럼 ...
바다처럼...
고맙습니다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이미 오늘 너무 많은 말을 해서요.
오늘 패러디 총정리하는 걸로 마치도록 하지요.

감사합니다.
강처럼 바다처럼

천만에요
호박씨처럼 홍시처럼

고맙습니다
꽃씨처럼 집시처럼

덕분에요
공기처럼 바람처럼

ㅋㅋㅋㅋㅋ

이거 아무래도 아무개님 귀 간지러워서 잠 못주무시지 싶군요. ㅋㅋㅋㅋ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110.♡.211.125) 작성일

그래도 아무개님 싸우지도 화내지도 않을걸요...
산도 나무도 안싸우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만 주무세요..일호님.잘떄는 공기처럼 바람처럼 자는거 알지요?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22.♡.80.77) 작성일

일호님과 꽃씨님 덕분에....
숨너머 가는줄 알았어요
깔깔깔...켁켁켁....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110.♡.211.125) 작성일

언니..일호님 ..넘 웃기죠?
어제 황당한 일이 있었는데..
일호님하고 노닥거리다가 그 일을 잊어버리고,..
낄낄거리다가 잤어요 ㅋㅋ
보시를 톡톡히 하는 일호님...
정말 한편당 오백원씩 줘야할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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