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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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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도 (211.♡.148.2) 댓글 2건 조회 4,704회 작성일 08-07-18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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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더위의 근원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또 해보는 밤입니다.
그리고 금강경의 그 구절도 떠올려 봅니다.
<불취어상 여여부동>~ 그 놈의 상(相)만 취하지 않으면 만사형통(?)인데.....
맹자 왈~ 내가 다시 인생을 산다면 나는 내게 필요한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고, 나의 욕망(일종의 유위)에는 덜 관심을 쏟을 것이다.....
장자도 필요를 강조한다. 필요를 충족시키라, 그리고 욕망은 잊어라~ 라고.
욕망 그 자체를 떨쳐 버리라. 욕망은 미래를 추구하고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
예수가 말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내일 일을 걱정하지 말라.
이 순간만으로 충분하다. 근데 우리는 잠시도 여기에 있지 못한다....
그대 자신으로 하여금 존재 전체로 지금 여기에 있게 하라. 그래서 시간이 정지하게 하라.
움직이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그대 마음이다.
마음이 문제이다. 이놈의 마음(의식, 욕망, 생각 포함)은 우리를 속인다. 헷갈리게 한다.
잠시도 가만 있지 못하고 욕망의 굴레로 달음질 친다.
날아가는 새나 꽃과 나무는 걱정하지 않는다. 사람이 걱정한다.
우리는 안정을 추구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삶은 불안정한 것이다. 이 진리가 그대의 가슴에 깊숙히 파고 들게 하라.
지나치게 우리는 안정을 추구하고 행복을 추구한다....그러나 불행히도 그건 이루어지지 않는다.
도의 본질은 불확실하고 불안정하다.
확답을 받을려고 하지마라. 그냥 존재하라. 인생은 수수께끼 퍼즐이 아니고 누려야 할 신비라고 계속 말한다. 그냥 이것이다. 단순하다. 너무 확인 하지마라. 분석도 하지 마라.
이치, 개념을 너무 좋아하지 마라.
단순하고 쉬운 것이 좋은 것이다. 옳은 것이다.
1등 할려고 하지 마라. 상 받을려고 하지마라. 무엇이 될려고 하지마라.
나를 사회라는 곳에 나타내려 하지마라. (바보가 되라는 소리가 아님 ㅎ)
욕망의 늪에 빠지지 마라.
그냥 존재하고 위대한 인생이라는 신비한 삶을 누리자. 기쁨을 누리자.
비상하는 한마리 새처럼~
자기자신에 대해 근심하는자는 세속인이며, 근심하지 않는자가 바로 구도인이다.
떨쳐버려라-
삶(자연)이 그대를 보살펴 주고 숨쉬게 해준다. 걍~저절로 돌아가게 해준다.
삶을 받아들이고 물처럼 흘러가라~ 그대의 에고와 자신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그대는 자연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우주 전체가 그대를 돕고 있다.
- 불취어상 여여부동 - 그리고 무위자연(無爲自然) , 상선약수(上善若水)
* 오쇼.라즈니쉬 - 莊子, 도를 말하다. 中 에서 ....

댓글목록

대원님의 댓글

대원 아이피 (211.♡.76.29) 작성일

반갑습니다.
상을 취하지 않는것은 상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상이 상이 아닌줄 알면 되는 것입니다.
상이상이 아닌줄 알면 여래을 본다고 했습니다. 상은 그대로 있지만 그놈의 정체을 알면 되는 것입니다.
생각. 욕망 . 감정. 이런것이 무엇이 그러는줄 알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지금 무엇이 이렇게
하는줄을 몰라요.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려고 하지 않아요.
그저 떠돌아 다니는 도을 붙잡을려고 애쓰고들 하지만 도는 붙잡을 것이 없어요.
자기에게 지금 눈앞에서 휼륭하게 작용하고 있어요,
못보는 것은 생각의 구름에 가려 어둡게 하는 것입니다.
문제는 저절로 일어나는 생각입니다. 생각을 놓으면 영성은 저절로 들어 납니다.
사람들은 생각을 놓지을 못해요, 그것이 자기가 존재하는것 같아서 그래요,
에고가 바로 그것입니다, 생각과 관념으로 이루어진 자기가 에고 입니다.
생각과 관념으로 이루어진것은 실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것이 상실되거나 무너질까봐 늘 노심초사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불안하기만 한 것입니다.
자존심 상했다고 하는 것이 그런 것입니다.
도는 이순간 눈앞에서 완전하게 작용하고 있어요,
아무런 걸림도 없고 애쓰지도 않으면서 아주 편안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행복. 불행.따위는 그곳에 근접하지도 못해요.
감사합니다.정도님

대원님의 댓글

대원 아이피 (211.♡.76.29) 작성일

밖에 무슨 소리인고.
네, 비오는 소리입니다.
그것이 비 소리인가.
분명히 비가 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비가 아니니라.
비가 아니면?
불성 이니라.
불성 이라뇨.
비도 아니고 불성도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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