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를 죽을병으로 알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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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221.♡.67.204) 댓글 2건 조회 6,647회 작성일 11-05-09 18:45본문
몇분전에 가게에서 우산을 사들고 가신 손님에게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별거아니지만 '우산을 계산하고 우산을 피라고 했건만'
손님은 '우산 펴보고 계산한다'고 했습니다..이 별것아닌건데도 제 분노는 거의~
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우산으로 찍어버려?패버리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습니다..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다시돌아온다면 열받을것 같습니다...^^;;
아~이 말을 할려한건 아닌데 무지 열받아서 하소연차 앞에 적는것같아요~
그냥 오늘 절 보니 제 개인적 감정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약간의 분노든..약간의 무기력이든 대뜸 '상처''치유해야할 감정'으로 이름붙이고
무언가 합니다..명목상 내맡김 명목상 렛잇비~그냥 사람들은 오늘 기분안좋고 열받네~
라고 넘어가는데 저는 온전히 받아들여라한다고 생각하고 집중하니 오히려 작은 문제를
더욱 크게 만드는것같아요~
정말 감기걸렸을뿐인데 죽을병인줄 알고 온갖 수행,보약,의사를 전전하는 환자같다고
생각이 드네요~
정말 이상하게 예전 모습이랑 변한것은 하나도 없는데...게으로고 일하기 싫어하고
긴장하고 말꼬리흐리고 글적고 리플몇개 올라오나 확인하고 (^^;; )
(그래~치유해야할것들이 나에게 있구나!!난 특별하니 이것들이 치유되면 난 변화될거야!!
이 상처는 특별한 나에게 있는거야!!오~상처~)
난 상처가 많은 특별한 사람이야~라고 즐기고 있었습니다..
감기몸살인데 내일 죽을 시한부인생처럼 삶을 제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어이가 없지만 즐기고 있다는 말이 딱맞는것같아요~
수행자로서 상처있는 특별한 사람으로서 그걸 너무 특별하게 생각해 있지도 않은 상처에
오히려 힘을 더주고 거대한 적을 만들어놓고 싸운듯한 기분입니다..
작은 감정조차 치유해야할 적으로 만들어 놓고 스스로 30년간 투쟁했다고 생각이드니
어이가 없네요~ㅡㅡ;; 정말 변한건 없는데....
단지 죽을병이라고 심각하게 생각한게 착각이란 생각이드니 기분이 묘하네요~
비가 많이 오네요~기분이 묘합니다..모두 힘내세요~^^
댓글목록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1등 ^^
오늘 하루도 잘 보내세요. ^^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넵 감사합니다..일호님~전 2등할게요~헤헤
건강하세요~일호형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