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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얼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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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영대 (210.♡.185.14) 댓글 0건 조회 5,648회 작성일 08-08-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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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은 얼마 전 제 메일로 누군가 보내 온 글인데 누가 쓴 글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읽어 보니까 참 좋은 글이라 생각되어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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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죽음을 논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죽음과 연상되는 것조차 싫어한다. 그래서 엘리베이터에 4층이 없고 3층 다음에 5층이거나 영어 F(Four)로 표시하여 비켜간다.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할 때, 그것이 시간이 지나도 도저히 개선될 기미가 없을 때, 잠이 들면 잊히지만 눈을 뜨면 다시 그 고통이 엄습할 때 사람들은 진지하게 죽음을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자존심을 유지할 수 있으면 삶을 포기하지 않게 되지만, 최후의 포기상태란 물론 자살이다. 자살을 선택해야 할 정도의 절망을 겪어보지 않은 자가,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자가 세치 혓바닥으로 그들 앞에서 삶과 죽음을 감히 이야기 할 수 없다.


세상에는 정말 삶에 찌들어 죽음을 선택하면서도 세상의 어느 누구에게도 화살을 겨누지 않는 분들이 있다. 이 각박한 사회에서 정상적인 방식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을 만큼 순박한 사람들의 수동성이 갖는 애처로움이기도 하다. 또 그렇게 자살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그들을 극한까지 몰아붙인 이 사회가 공범이다.


모든 산 자의 궁극적인 고민은 죽음의 문제이다.

죽음을 생각할 때 먼저 떠올리는 피붙이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영원한 헤어짐은 슬픔과 동시에 겁마저 안겨다 준다. 자신이 죽음으로써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찾아올 가난에 대한 두려움도 있다. 죽음에 승복하지 않을 수 없는 육신의 아픔과 영혼의 통증을 느낄 때, 욕망을 가진 사람은 삶이 너무나 가슴 설레도록 아름답다는 것을 그때서는 알기에 죽음을 두려워 한다.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두려울 수도 있다.

죽음이 다가오면 병듬과 힘없음과 추함이 먼저 온다. 자주 손질을 하여도 온 집안이 지린내로 가득하기도 한다. 그렇게 살기보다 오히려 죽었으면 하는 생각을 본인이나 주위에서 할 수도 있다. 너희들은 내가 죽기를 은근히 바라고 있을 것이니까 등의 불쾌하게 들리는 말을 하는 노인이 있다. 그러나 이건 아니다. 노인에게 부여된 의무는 빨리 죽는 것이 아니라 수명을 다하는 것이다.

죽음의 좋은 점은 아무 것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일 게다. 인간의 죽음이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바람과 같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다. 죽음이라는 최후 목표로 가는 일생의 헛수고를 하기 싫으면 처음부터 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죽음이 우리에게 두렵기만 한 것일까?

대부분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알지 못하고 끝장이라는 생각과 막연한 두려움에 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 아닌가?


죽음의 실상을 외면하지 말고 똑바로 봐야 한다.

죽음은 단지 변화일 뿐이다. 세계는 오직 에너지와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물질과 에너지는 변형될 수는 있어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진화론의 나쁜 점은 인간을 짐승 수준으로 낮추었다. 사람은 영적 존재다. 인간은 육체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기회있을 때마다 회피하지 말고 진지하게 죽음과 마주하여 사색하라.


생명이 우리들에게 바람직한 것이라면 죽음도 역시 우리들에게서는 불쾌한 것일 수가 없겠지요. 왜냐하면 죽음은 생명을 창조한 거장의 같은 손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미켈란젤로>


오줌 냄새를 풍기면서도 살아야 한다는 것이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체험하지 않으면 인간으로서 마지막으로 하나 더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 된다. 늙음을 체험하는 것도, 고쳐지지 않을 병과의 투병도 인간이 되기 위한 하나의 조건임에 틀림이 없다. 인생의 의미는 어느 순간에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그 가능성을 도중에서 빼앗을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


인간다운 존경도, 능력도 모두 잃었더라도 사람은 살아야 한다.

존경이나 능력이 없는 인간이 살아선 안된다고 한다면 많은 사람들은 이미 청년 시절에 죽임을 당했어야 했다.

죽음을 재촉하지 마라.

인생의 의미를 찾는 것은 언제일지 알 수 없는 것이니까¡¦

인생의 답은 최후까지 살아보지 못하면 모르는 것이다. 잦은 죽음에의 사색에 차차 익숙해지면 삶을 보는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게 된다. 일생의 총결산이 될 수 있을 어떤 생각에 도달할 수도 있다. 죽는다는 것은 단 한번의 경험임으로 천천히 음미하며 죽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나는 알고 있다. 언젠가 그 어느날인가 이 세상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생명은 나의 눈 위에 마지막 휘장을 드리우고 조용히 지나갈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별은 밤새도록 빛나며, 아침은 눈을 뜰 것이다.


내가 구했으나 얻지 못한 것들, 또 내가 가질 수 있었던 모든 것들 다 소용이 없다. 그곳에서는 아무리 천한 사람도 눈부시다. 나의 모든 열쇠를 돌려 주겠다. 나는 빈 손으로 떠나지만 마음은 즐거움에 들뜬다. 이제 부르시는 때이다. 나는 길 떠날 준비가 다 되어 있다. 이별이다. 안녕히 형제들이여. 여러분 모두에게 절을 하고 나는 간다. <타골, 기탄자리>


항상 죽을 각오를 하고 있는 사람만이 참으로 자유로운 인간이다. <디오게네스>


친구가 먼저 죽더라도 지나치게 슬퍼하지 말 것. 이별이구나, 쓸쓸하다고 한탄하는 것보다 몇 십년 즐겁게 상종해 주어 고마웠다고 감사하면 되는 것이다.


70이 지나면 언제 죽어도 되므로 장례식은 아무도 울지 않게 되어야 한다.

모두 술을 마시며 노래라도 불러달라고 유언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한다. 삶을 한껏 누리고 싸운 후, 조금도 맘에 남길 것이 없다는 상태가 되어서 죽어야 남은 사람들의 마음이 가볍게 되는 것이다.

멋진 인생을 위해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

조금 더 잘 사는 게, 조금 더 풍부하게 사는 것이 인생의 목표는 아니었다. 건강, 행복 그것들은 모두 눈가림에 지나지 않고, 병이나 죽음의 고통과 사색으로서 인생에 대해 분명하게 눈이 뜨일 수 있다.


죽어가는 사람들이 후회하는 것이 있다.

1.시간이 짧다. 2.내가 왜 용서하지 못했을까? 3.내가 왜 사랑하지 못했을까? 우리는 이런 후회를 똑같이 반복하지 않고 죽도록 노력해야 한다.


편안한 죽음을 위한 방법이 있다.

1.멸재 : 삶에 미련을 잡아 두는 재물을 극소화해야 죽음이 편안해진다.

2.멸원 : 살아오는 동안 남에게 산 크고 작은 원한을 풀어야 죽음이 편하다.

3.멸채 : 남에게 진 물질적,정신적 부채를 청산해야 죽음이 편하다.

4.멸정 : 정든 사람, 정든 물건으로부터 정을 뗄수록 죽음이 편하다.

5.멸망 : 죽으면 끝장이 아니라 죽어도 산다는 생각을 하면 죽음이 편하다.


잘 지낸 하루가 행복한 잠을 이루게 하는 것처럼, 잘 보낸 인생은 행복한 죽음을 가져 온다. <다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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