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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님과 소요자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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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보 (125.♡.91.239) 댓글 2건 조회 7,054회 작성일 08-09-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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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들어왔다가 두 분께서 올리신 글을 보고, 그냥 지나쳐야지 하면서도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자꾸 마음에 걸려서 이렇게 몇자 남겨봅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에 너무 격앙하시거나 속상해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우선, 이웃사랑님께
저도 얼마전 세례를 받고 이제 교인이 되어 교회엘 나갑니다. 주일마다 교회를 가곤 하지만, 님처럼 그렇게 다른 종교를 믿는 분들을 폄하하는 말씀을 교회에선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도 그런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십자가의 죽음으로의 시간이 다가와갈 때, 베드로에게 사탄아~!....하시는 말씀을 하신 정도입니다. 그분, 예수께서 이렇게 어지럽게 당신의 뜻을 곡해하는 분들이 많이 생겨난 오늘의 우리 한국교회를 보고 얼마나 마음 아파하실까 생각이 듭니다. 제발 교회에 똥칠하러 다니는 짓은 이번으로 족하시면 좋겠습니다.
소요자님
부끄러운 기독교인들이 참으로 많은 오늘입니다. 이웃사랑님같은 분의 글을 보면 그냥 저렇게 광신적으로 잘못된 기독교인들도 있구나 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교회란 곳도 결국 사람들이 모여서 이루어진 곳이니, 별의 별 사람이 다 있고, 지금의 개신교의 일부 모습이 중세의 기독교절정기에 면죄부를 팔고, 부정한 짓들을 하던 그 교황청과 성직자들의 모습을 따라가고 있긴 하지만, 그들도 이런 부패를 거치고 자정의 과정을 거치면, 분명 이 사회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종교집단으로 발전되어 갈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냥 한 시절의 모습이라 봐주시고, 머지 않은 장래에 썩은 부위가 곪삭아서 환골탈태해 갈 것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한말씀 올리지면, 모든 종교의 핵심은 그 교주(? 예수, 마호멧, 석가모니,공자....등)의 가르침에서 출발하여 집단을 이루면, 교주의 가르침의 본질을 훼손하는 짓을 집단 스스로가 만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우리는 그 깨우친 이들의 참된 가르침과 모습을 본받으며 그들과 같아지게 되는 것이 종교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봅니다. 그들 교주들의 공통된 가르침은, 지금여기, 있는 그대로 ...이더군요. 꾸뻑!

댓글목록

소요자님의 댓글

소요자 아이피 (211.♡.76.104) 작성일

그런데 교회가 아니라 성당에 다니신다고 하셨던 글을 보았던 것 같네요..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25.♡.91.239) 작성일

네 그렇습니다. 소요자님. 성당도 교회랍니다. 천주교회라고도 하고요. 개신교나 구교(천주교)나 다 같은 기독교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의식과 성경해석의 자유 등등에서의 차이일뿐, 같은 하느님을 믿고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서 예수와 같아지려는 사람들의 모임이지요. 마치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불교에 소승불교, 대승불교로 나누거나, 조계종, 천태종, 진각종, 태고종.... 많은 종파가 있듯이, 기독교에도 분파가 많습니다. 그래도 모두가 하느님을 믿고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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