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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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원 (211.♡.76.251) 댓글 0건 조회 5,420회 작성일 08-09-06 09:51본문
텅빈 거울이 모든 사물을 비추니
산하대지가 또렷하게 나투는구나
새가 허공을 거침없이 나르고
온갖 꽃들은 미소을 앞다투어 나눈다
이런 일들이 다만 텅빈 거울이 비추어낸 일이니
어떠한 일이 일어난들
무엇이 문제인가. 텅빈 거울이 그러는 것을
그것을 어떻게 하겠는가.
그냥 흘러가게 나두면 잘 흘러가는 것을
일이 있다고. 문제가 있다고.
왜 그러는가.
그냥 비춤이 있을 뿐인데.
나투어진 그림자일 뿐인데
그것이 실제하지 않은 것인데
그것을 붙잡고 놓치을 못하나.
하늘이 놓은 텅빈거울
언제나 같이 하고 ,언제나 눈앞에 있어서
스스로 있어서 모든것을 다 이루시고
모든것을 스스로 작용하고
스스로 숨어서 이루는것을 나타내지 않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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