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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엄경의 모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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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요 (211.♡.76.104) 댓글 0건 조회 5,467회 작성일 08-09-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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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올린글은 일귀스님 주해를 보다가 해결되었었는데 ahffk님의 답변도 일귀스님의 주해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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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엄경을 3권까지 읽는 도중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몇군데 있었습니다.
그 부분은 오류가 아닌지 의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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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
아난아,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손과 발이 편안하고 온 뼈마디가 고루 화평하여 살아 있다는 것도 잊고 마음에 어기고 따르는 일도 없는 가운데, 그 사람이 아무 생각 없이 허공에서 두 손바닥을 마주 비빈다면, 두 손 사이에 난데없이 껄끄럽거나 매끄럽거나 차갑거나 따뜻한 여러 느낌이 생기는 것과 같이, 수음(受陰)도 마땅히 이와 같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난아, 이 모든 허망한 촉감은 허공에서 오지도 않고 손바닥에서 나오지도 않느니라.
이와 같이 아난아, 만일 허공에서 왔다면 이미 손바닥은 촉감을 잘 아는데 어째서 몸에는 촉감이 없느냐. 허공이 닿을 곳을 가려서 닿게 하지는 않으리라.
만일 손바닥에서 나왔다면 당연히 두 손바닥이 합하기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며, 또 손바닥에서 나왔으므로 합쳤을 때 손바닥이 알았다면, 떼었을 때는 촉감이 들어갈 것이니, 손목과 팔목의 골수(骨髓)들도 마땅히 들어갈 때의 종적(?迹)을 느껴야 한다. 또 반드시 느끼는 마음이 있어서 나오는 것을 알고 들어가는 것을 안다면, 저절로 한 물체가 몸 속을 오고 가는 것이니, 어째서 마주 합하기를 기다려서 알아야만 촉감이라고 하겠느냐.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수음(受陰)은 허망하여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니고 여래장의 묘한 진여의 성품이니라.
- 손바닥에서 나왔으므로 합쳤을 때 손바닥이 알았다면, 떼었을 때는 촉감이 들어갈 것이니, 손목과 팔목의 골수(骨髓)들도 마땅히 들어갈 때의 종적(?迹)을 느껴야 한다. 이 부분은 피부와 골수의 기능을 분별하지 못한 오류입니다. 본문에 분명히 손바닥에서 나왔다고 되어있는데 그 말대로 촉감은 손바닥의 피부에서 나온 것이니 합하였을 때 피부에 촉감이 있고 떼엇을 때도 피부에 촉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떼었을 때 골수 얘기가 왜 나올까요? 골수를 부딪친 예가 아니고 촉감은 골수로 부터 나온게 아닌 손바닥의 피부에서 나온 것인데 말입니다. 그 뒤의 저절로 한 물체가 몸 속을 오고 가는 것이니라는 부분도 촉감이 단지 피부 속에 머물러 있을 수도 있음을 간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떠나서 분명히 두 손을 마주하였을 때 촉감이 창조된 것이니 이것은 두개 이상의 매체가 서로 합하면서 생성된 '인연의 산물' 입니다. 이런 원리는 5온6입12처18계 모두에 해당됩니다. 그런데도 능엄경에서는 이 모든 `인연`을 두개 이상의 매체(원인)가 합하여서 생겼으니 인연이 아니라는 터무니 없는 논리를 펼쳐놓고 있습니다. 인연이 아니라는 표현보다는 독립적인 실체가 아니라는 표현이 적합합니다.
3권
아난아, 또 이 기타원(祇陀園)에서 공양이 마련되면 북을 치고, 식단으로 대중을 불러 모을 때는 종을 치니, 너는 그 때마다 앞뒤로 서로 이어지는 북소리와 종소리를 듣는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들 소리가 귀가로 오겠느냐. 귀가 소리 나는 곳으로 가겠느냐.
아난아, 만일 소리가 귀가로 온다면, 내가 실라벌성(室羅筏城)에서 걸식(乞食)할 때는 기타림(祇陀林)에는 내가 없는 것과 같이, 이 소리가 분명 아난의 귀가로 와버린다면, 목련과 가섭은 함께 듣지 못해야 할 텐데, 어찌 더욱이 1,250 사문(沙門)이 한꺼번에 종소리를 듣고 다같이 공양할 곳으로 오는 것이냐.
만일 네 귀가 저 소리 나는 곳으로 간다면, 내가 기타림(祇陀林)에 돌아와 머물 때는 실라벌성(室羅筏城)에는 내가 없는 것과 같이, 네가 북소리를 듣고 그 귀가 이미 북 치는 곳으로 가버린다면, 종소리가 겹쳐 나도 마땅히 함께 들을 수 없어야 하는데, 어찌 더욱이 그 가운데 코끼리와 말과 소와 양들의 여러 가지 소리들을 듣는 것이냐. 만일 오고 감이 없다면 듣는 작용도 없어야 하리라.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듣는 작용과 소리는 모두 처소가 없으니 듣는 작용과 소리의 두 처소는 허망하여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니고, 여래장의 묘한 진여의 성품이니라.
- 이 논리는 소리는 파동의 형태로 동시에 여러 사람에게 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였습니다. 소리는 파동의 형태이기 때문에 동시에 여러 사람에게 들릴 수 있고 서로 섞일 수도 있으므로 위의 논리는 성립될 수 없습니다.

만일 전단나무에서 (향기가) 난다면, 이 향의 본질은 타면서 연기가 나기 마련이니, 코가 향내를 맡을 적에 연기와 함께 맡아야 한다면, 그 연기가 허공으로 올라가서 채 멀리 퍼지기도 전에 40리 이내의 사람들은 어째서 이미 향내를 맡는 것이냐. 그러므로 마땅히 알라. 향기와 코와 맡는 작용은 다 함께 처소가 없으니, 맡는 작용과 향기의 두 처소는 허망하여 본래 인연도 아니고 자연도 아니고, 여래장의 묘한 진여의 성품이니라.
- 눈에 보이지 않으면 그 형체 또한 없는 것이라는 단적인 논리입니다. 향기는 인간의 눈으로 보면 무색이지만 일정 범위의 처소에 향이라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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