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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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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수 (119.♡.107.15) 댓글 7건 조회 6,406회 작성일 11-05-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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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부터 산청 마을에 다녀오고 싶었어요
산청이라는 이름 부터 수수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어 주었고
황토벽으로 동그랗게 지은 버섯집이 참 궁금했어요
게다가 그집을 지은 주인장의 마음...모든 아푸신 이들이 편히 쉬고 갈수 있는 쉼터가 되기를..
새벽 기차를 타고 대구역에 도착하자
수수 외할머니 처럼 고운 할머님이 계셨습니다
비원님은 16년 동안 강의를 하러 전국 방방 곳을 다니셨는데
처음으로 어머님을 모시고 여행하신다고 하셨고
할머님의 볼은 소녀처럼 상기 되셨습니다
여행 내내 할머님은 지나간 삶과 지금에 이르기까지 긍정적인 말씀만 하셨습니다
비원님의 지독한 방황을 끝까지 믿고 기다려주신 단 한분 도덕경 식구들의 어머님~
음, 긍정은 사랑이네....
두 모자는 삶이 감사하여 어쩔줄 모르는 소년 소녀 같았습니다 ^^
도착하자 야마꼬님은 나비처럼 달려나와 모두를 안아주셨습니다 ^^
방에 도착하자 천장에 뚫린 햇쌀이 축복처럼 내립니다
한지로 바른 장판에 앉자 엉덩이가 자석처럼 붙어버렸어요
그곳에 수수가 있다는 사실이 치유이고 축복이였어요...
야마꼬의 이름은 학창 시절 친구가 불렀데요
꼬마야를 꺼꾸로 ^^
작은 돈을 가지고 집을 짖기 시작했는데 지인들이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어
완공했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작지만 큰 에너지가 가슴에서 끓어나오는 거인 야마꼬님...
비원님의 강의는 모처럼 버벅거리신다고^^ 스스로 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두 내공이 있으신 식구님들도 편하게 웃으며 경청하였습니다
강의 후 야마꼬님의 산책로를 함께들 걸었습니다
더욱 푸르른 초록과 찔레꽃 향기와 함께 땀이 났습니다
물 흐르는 계곡에 앉아 쉬다가 양발을 벗고 발을 물에 담그고 물의 살결을 느꼈어요
야마꼬님은 모임에 오신 식구님들에게
아푸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비원님의 강의를 소개하자고 당부하시는 모습을 모며
사랑은 나누지 못하고 살수 없는 힘있는 사랑을 보았습니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을 만나는 일이라는 일해님
자신을 만난 이후의 삶이 상상헸던것 보다 훨씬 더 훨씬 좋다고 하며
그렇게 인도해 주신 비원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은 뭉클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비원님은 한 존재가 깨어나는 모습을 볼수만 있다면...
당신이 당하는 그 어떤 고통도 그 기쁨에는 견줄수 없다는 말씀을 무심히 하셨습니다
손을 꼬옥 잡아 주시면서 돌아가신 큰언니를 수수가 닮았다며
언제구 쉬었다 가라며 인화님이 피붙이 처럼 당부하심을 뒤로하고 평택으로 돌아왔습니다
가을 전국 모임을 산청에서 할 예정이랍니다
복이 있는 자는 그곳에서 다시 만날것 입니다 ^^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오래 오래 수수 가슴에서 함께 노래할것 입니다
아름다운 산청 식구님들과 함께(*)

댓글목록

산하님의 댓글

산하 아이피 (211.♡.212.252) 작성일

아~  수수님!
더뎌 다녀 오셨군요
그 곳에서의 수수님 느낌이 살아 있음에
감사함이 배어나옵니다.
저도 같이 가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처가에서 1박2일로
부산 기장에서 모임이 있어서.....
속히 건강을 찾으시구요
늘 편안하시길요.........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19.♡.107.15) 작성일

산하님
함께 이야기는 못했지만
그냥 오랫동안 알았던분 같아요 ^^
감사합니다
비원님과 함께 오랫동안 모임을 지켜 주셔서요

이제 일어나 빛을 발하실 때 입니다
빛은 스스로 빛이기 때문입니다
산하님의 빛
수수의 빛
우리 모두의 빛으로

사랑하는 산하님

산하님의 댓글

산하 아이피 (211.♡.81.22) 작성일

하이고~  수수님!
그럴 째비가 되지 않는 무명 속을 헤매며
슬프하고 괴로워하면서 살고 있는 중생입니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서 지나간 일을 원망하며
앞날에 대한 두려움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요즈음은 자꾸만 슬프져요
우울해지기도 하구요
그래도 그냥 살아야겠지요?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211.♡.1.212) 작성일

10월에 꼭 가봐야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나무처럼...

지족님의 댓글

지족 아이피 (112.♡.206.210) 작성일

그랬군요..
샘어머니 사진을 보니 저도 뭉클했었는데.

찔레꽃 향기를 가슴가득 담아오셨겠네요.
찔레꽃처럼 수수님도 쭈욱 쭉 넝쿨뻗어 우리를 향기로 채워주심을 생각하면서..

제주에는 요즘 귤꽃향이 참 좋아요
밤산책할 때 향기가 소올~솔 코끝으로 찾아든답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22.♡.80.77) 작성일

수수가 활짝 나아서
지족님도 만날것입니다
만나면 손잡고 아이처럼 흔들거리며 어꼐동무도 하며
깨벗은 아이처럼 쿵쿵 뛰고 싶어요 ^^

참 보고 싶은 지족님 ~~~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22.♡.80.77) 작성일

ㅎㅎ 산하님 수수도 그래요^^
그래도 산하님 처럼 수수도 그냥 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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