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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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보 (180.♡.6.2) 댓글 11건 조회 7,121회 작성일 11-05-24 11:28본문
댓글목록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211.♡.1.212) 작성일
그 은혜 말고 다른 은혜가 또 있나요?
생명을 받은 은혜....^^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맞습니다. 생명을 받은 은혜,
부모님을 제게 생명을 주신 것 이상의 분으로 여기는 것은 허상이었습니다.
그렇게 헛된 그림을, 부모에 대한 상을 떼어버리고 나니, 부모님이 제대로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당신들도 나와 다름없는 한 인간이고, 나처럼 힘들어 하기도 하고 또 우유부단하기도 하고, 당신들의 이익을 계산하기도 하고, 화를 낼 줄도, 속상해하기도 하는 그런 아주 평범한 분들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나이먹어 이걸 깨닫고, 얼마나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121.♡.200.162) 작성일
부모님은 제게 신과도 같은 절대적인 존재였습니다
내 나이 열여섯... 아버지를 사고로... 어머니를 재혼으로
떠나 보낸 후...그분들도 사람일 뿐이라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주민증에 잉크가 마르기만을 기다리다...
아빠가 되어줄 나이 많은 남편을 선택했습니다
그땐 그리도 단속하는 남편의 구속이 벅차기만 하더니..
지금은 남편의 어머니 노릇을 하려하는 꽃씨를 발견하고..
평화와 안정을 느낍니다...결혼하길 잘했어 ^^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64) 작성일
흠~!
저는 몇년전에 어버이날
아버지께 쓰는 편지 콘테스트가 있었죠
거기에 아버지 욕을 잔뜩 써서 우수상이라는 상을 받았죠!
제 글을 보고
다들 속이 시원해서 였을까요?
욕하고 상받아 보긴 처음인데
그리 기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를 팔아서 자주 상 받습니다
아부지.....! 흠! 할말이 없네요
실개천님의 댓글
실개천 아이피 (124.♡.46.6) 작성일ㅋㅋㅋ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22.♡.80.77) 작성일나도 ㅋㅋㅋㅋ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캬~ 죽이십니다. ^^ 멋집니다. ^^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제게도 부모님은 정말 신과 같은 분이셨습니다.
다섯살인가 여섯살 때,
집의 돈 10원을 훔쳐서 엿사먹다가 걸려서 직살나게 맞고는, 아버지께서
'네가 나쁜 짓을 하면, 냄새 맡아보면 나는 다 안다.'
라고 하시는 말씀을 곧이 곧대로 믿고는
제사 지내고 돌아가는 사촌동생을 작은 집에 바래다 주러가다가
산등성이 남의 집 밭의 먹음직스런 옥수수를 꺾는 동생녀석을 한사코 말리며
코피를 터트려 가면서까지 중지시킨 것도
마치 신과 같이 냄새만 맡아보면 다 아시는 아버지가 무서워서 였답니다. ^^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저도 윗글에 쬐끔만 더 보테서 쓰면
우수상은 못받아도 참가상을 받을 수 있을까....? ^^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나도 ㅋㅋㅋ
권보님의 댓글
권보 아이피 (180.♡.6.2) 작성일
저 보고 하시는 말씀이시죠 ?
맞아요,
저, 부모 죽인 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