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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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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다海 (121.♡.176.64) 댓글 16건 조회 5,695회 작성일 11-05-25 20:06

본문

에고 에고~~
허리야~~
에고...
손가락이야~~
저 오늘 용역회사에 나가서
일일 노가다 하고 왔습니다.
흠흠
원주노자님은 밭에서
쌤은 사람낚는 어부로써
저는 일용 노동자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유명한 빠리바게트 회사에 납품하는
생과일을 주로 손질 하는 모 회사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용역회사의 매력이라면,
매일 다른 회사를 체험할수 있다는 겁니다
김치공장에 당첨되면 그야말로 전치 2주 라고 할정도로
빡시다고 겁줬습니다.
다행히
저는,
키위를 목욕시켜 옷을 벗기는 일이 배정 되었습니다.
아..
이회사 알고 보니 다국적 직원 입니다
방글라데시, 몽골, 중국 연변 언니들이 많고요,
한국말 하는 제가 오히려 외국 사람이 된듯 하더군요.
무식하고 힘쓰는 일이 체질에 맞는건
진즉에 알고 있지만,
이렇게 인정 받을줄 몰랐습니다.
냉동키위가 10키로 박스에 80개씩 들어 오면
그것을 덜렁 들어서
뜨거운물에 원심력?을 이용해 박스째 담그었다가
잽싸게, 박스를 꺼내
휙~~하고 던져 놓고
얼릉, 커다란 손잡이가 달린 뜰채로 건져
그야말로 과감하게 커다란 칼도마에 텅~~!
하고 올려 놓는 겁니다
참세번 만에 다 해야 하는 일이라
양이 제법 많지요.
그래도 씩씩 하게 했습니다
뜨거운 물에서 수증기가 올라와
온몸이 흠뻑 젖어 들어 후덥 지근 했지만,
바로 이때를 대비해서 태국에 여행을 다녀온듯 했지요
시커먼 얼굴에
머리엔 위생모자 쓰고 복면 엑스 마스크 끼고,
긴 비닐 앞치마를 하고 긴 장화와 고무장갑을
끼고, 열심히,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때~~!
바로 그때~~!
연세 지긋한 반장 언니가
제가 이름이 뭐냐고 묻습니다
김영해 입니다 짧게 말하고 계속 일했습니다
제 이름이 작업계획 칠판에 적혔습니다.
하나둘씩, 칠판을 보면서,
김영해가 누구냐고 묻습니다..
반장 아줌마 왈!
요즘 사람치곤
보기드물게 일 잘하는 사람이라
칠판에 적어 놨답니다
낼 부터 꼭 자기 부서에 와서 일하라고 신신 당부 합니다.
헐~~
경란 언니 놀러 온다기에
간단하게 돼지갈비 값 벌러 왔는데...
이틀만 일하려 맘먹고 왔는데..
이거 이거~~~
큰일 났습니다
저...아마 체질 인가 봅니다.
역시,
노가다는 의리가 있어야 하니
낼도 나갑니다.
이러다, 작업반장 하는거 아닌가 몰것네요..!
언니가, 제발 그것만은 참으라고 하니
내일은 농땡이좀 부리면서 해야겠네요
잘 될지 모르지만 서두...............!ㅎㅎㅎ
굿...나이트~~~~^*^

댓글목록

지족님의 댓글

지족 아이피 (112.♡.206.210) 작성일

우와~역쉬 경쟁력있는 영해씨!
열등감을 심하게 느낍니다..ㅠㅠ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64) 작성일

헉~~

언니도 키위를 ~~~

이런 이런~~

제주도엔 감귤인줄 알았는데...

언니?

저 출장도 가요
제주도에 감귤농장에 사람 구하면 연락해요~~!

지족님의 댓글

지족 아이피 (112.♡.206.210) 작성일

하고 싶어도 용역회사로 항의들어가는 1인이라...ㅠㅠ

근디 여그는 섬이라 님처럼 일잘하는 사람은  안놓아줄지도 몰러, 헤엄쳐서 나가야할지도^^

데끼님의 댓글

데끼 아이피 (115.♡.215.248) 작성일

아니 이런
이쁜 애가 일도 잘하면...
헐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애愛 썼다 친구야!~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아~~~~~~~~
정말 바다해님 너무 멋지십니다.

아멘! 아맨! 아맨!

야~~~ 진짜 언니!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언니! 너무 멋져요.

수처작주 입처개진의 최고봉되시겠습니다.

할렐루야!

정리님의 댓글

정리 아이피 (123.♡.61.222) 작성일

아~~~~~~~~
정말 바다해님 너무 멋지십니다.

아멘! 아맨! 아맨!

야~~~ 진짜 언니!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언니! 너무 멋져요.

수처작주 입처개진의 최고봉되시겠습니다.

할렐루야!  ......(2)

꼬랑지) 제가 딱! 쓸려고 했는데 일호 님이 먼저 쓰셨다는.흑.

완전 반했어.

실개천님의 댓글

실개천 아이피 (124.♡.44.39) 작성일

청노루/박목월

머언 산 청운사(靑雲寺)
낡은 기와집

산은 자하산(紫霞山)
봄눈 녹으면

느릅나무
속잎 피어가는 열두 굽이를

청노루
맑은 눈에

도는
구름

화평님의 댓글

화평 아이피 (125.♡.89.239) 작성일

아..!!
옷벗기는 일을 하고 오셨군요..ㅎㅎ
옷 벗기는 일이라면 내가 자신 있는데...ㅎㅎ
그게 과일의 옷이든 연인의 옷이든 무엇인들 중요하겟씁니까..마는
저도 옷 벗기는거 잘한답니다..
누구의 옷이냐구요?..
당연히......

제 자신의 옷이지요....ㅎㅎㅎ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64) 작성일

데끼야~~

장난 아니더라

밤새 끙끙 앓는 소릴 내며 잤다구 하더라

힘들었다.

이곳에 이렇게 즐겁게 표현하긴 했지만
여기 저기 삭신이 쑤시고 아픈게
자다가 잠깐
깨었는데...서글퍼 지더라..!
아~~~이 또한 지나갈진데...흑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64) 작성일

수작부리지 말고
입닥치고 일이나해!  뭐 그런 말로 들리는

수처작주 입처개진...이라..

뜻이라도 알려주싲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64) 작성일

언니도 어여 건강해져서 와요

일용직은

건강이 무기여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64) 작성일

실개천님..

저랑 일하러 갑시다

남자는 일당이 좀더 높아요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64) 작성일

흠..

아주 멋진 말이긴 한데

야하게만 들리는거 보니

아무래도 난..순수함을 잃었는개벼..!

화평아

어제 일하다가 몰래 몰래 훔쳐먹은 키위 땀시...설사했다  흑  ㅠㅠ

다리님의 댓글

다리 아이피 (118.♡.19.89) 작성일

에고 에고
에고가 허리 아프니,
바다해님은 어떠 하신지요?ㅋ ㅋ ㅋ

실개천님의 댓글

실개천 아이피 (124.♡.44.39) 작성일

살짝 땡기긴 한디, 지가 지금 고상한(?)일을 준비하는 기 있어..
말쌈 고맙슴다...*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64) 작성일

우와  에고야~~

그래도 허리는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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