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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2 - Oh my 철거머리 G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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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나가다 (115.♡.184.130) 댓글 1건 조회 8,780회 작성일 08-11-0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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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선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데, 기껏 손톱 밑에 가시 좀 빼달라고 징징 대는거 같아서 자유 게시판에 글을 올려 봅니다. 천하 제일의 무림 고수 분들이여 지도 편달 부탁 드립니다. 김기태 선생님이시면 더더욱 황송할 따름 입니다.
우선 배경 설명을 드리자면. 특정 종교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로 실제로 도움을 받은 경험이 몇번 있어서요. 눈에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구나 라는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9개를 다 가져도 가지지 못한 1개에 잠을 설치는 욕심쟁이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 만하면 마이 묵은거 같으데 신( 진리, 에너지 어떤 형태이든 ), 그것은 잊을만 하면 한개씩~ 한개씩~ 고통을 툭툭 던지는 것이 아주 제대로 밉상 입니다.
그러면서 요사이 드는 생각이. <침묵의 향기> 출판사에서 출간된 '영원으로 가는 길' 인가의 책 - 외국 작가 였던거 같은데, 제목을 잘 기억 못해서요..., 내용 중에 신은 당신이 현존으로 깨어나기 전까지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몇곱의 삶을 다시 태어나게 하더라도. 그러니 현 생에 그일을 마쳐라 대충 이런 내용 이었던 것 같은데요. 김기태 선생님의 '삶을 묻고 자유를 답하다' 라는 책에도 비슷(?)한 일화가 있었던것 같기도 하고요.
만약 이 말이 진실로 사실이라면. 고생 고생 쌩고생 하다가 나중에 마지못해 백기를 드니, 차라리 지금부터라도 없음에. 상실에. 내려놓음에 어떻게든 적응하는 것이 현명해 보이는데요. 왜 그런말 있잖아요.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다. 어차피 그렇게 될것인데 저항할 필요가 없어 보여서요.
그래서 묻습니다.
저 위에 말이 진실로 사실 인가요?
신은 개개인이 현존으로 깨어나는 것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나요?
만약 그렇탐. 인류 역사상 현존하게 된 사람은 0.0001% 도 않되어 보이는데요. 그 극소수에 낄수 있는 가능성이 희박해 보일 뿐더러. 나머지 그냥 그럭저럭 내지는 극심한 고통속에 생을 마감하신 분들은 당최 무엇이란 말인가요? 혹시 이런 저의 생각이 한 갓 공상의 만지작 거림에 불과한 것인가요?
* P.S : 여기 자유 게시판에서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중에 형이상학 한 보따리 풀어 놓으시는 분들의 답변은 삼가할께요. 너무 어려워서 머리만 더 아파요.

댓글목록

파르파스님의 댓글

파르파스 아이피 (118.♡.189.202) 작성일

거짓말입니다.

만약 신이 있고 인간에게 관심이 있다면 인간의 현존보다는 굶주림과 고통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것입니다.

필시 신은 인간에 무관심하거나 아니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개념일 것입니다.

어떤 사람도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배를 골거나 아프게 놔두지 않을것입니다.

이는 신은 인간보다도 무능력하거나, 또는 인간에 일절 무관심하거나,

혹은 오히려 인간의 공상이 만들어낸 SF창조물에 불과한 중 하나라는 증거입니다.

제게 한낱 인간의 하찮은 논리로 신의 뜻을 알수있다고 말하지 말라고 충고할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신이 인간 현존에 관심있다는 것 또한 인간이 알수없습니다.


배고픈 들개가 '아 주인님이 계시면 나에게 고깃덩어리를 던져줄텐데'라고 생각하고 앞을 본 순간

눈앞에 고기가 있다고 해서 개주인의 존재가 증명되는것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매번 고기가 생기는 것도 아니지요.


들개의 현존은 주인을 찾아 헤매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들개임을 자각할때 나타나는 것입니다.

깨달음, 도, 신 혹은 자기자신이 아닌 또다른 무엇을 갈구하는 순간

들개는 스스로 유기견이 되는 것입니다.


어떤 들개는 아프고 어떤 들개는 행복합니다.

어떤 들개는 배고프고, 어떤 들개는 왕처럼 호사를 누리고 삽니다.

어떤 들개는 가난하다가 부자가 되기도하고

어떤 들개는 평생을 시시하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스스로를 유기견이라 생각하는 들개들은 평생 주인만 찾다 유기견으로 생을 마칠뿐입니다.


-그리고 신을 상정하고 믿는다는 것보다 더 형이상학적인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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