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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 바이러스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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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보 (125.♡.91.239) 댓글 0건 조회 7,352회 작성일 08-12-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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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의 ‘꿈과 희망 바이러스’ 2

미네르바가 뛰어난 경제예언가?

미네르바는 [신동아] 12월호에 게재한 글에서 ‘주가지수는 한국이 500, 미국은 5천이 바닥이며, 중국은 1천도 붕괴될 것’이고,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건설업체와 저축은행의 위험이 심각해지면 500도 붕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부동산가격은 반 토막 날 것이고, 우리 환율은 1,800~2,000원에 달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런 비극적인 예언에 수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몸서리치면서도 열광했다. 이게 과연 타당한 주장일까?

만약 미네르바가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면, 주가지수가 한 때 2천까지 올랐던 던 것도 진즉 예측해냈었어야 하고, 그것이 다시 하락할 것도 진즉 예측해냈었어야 한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 장차 반 토막 날 것을 예측할 능력을 가졌다면, 2005년부터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던 일도 진즉 예측해냈어야 하고, 부동산 투기가 극성일 때에는 지금과 같은 부동산가격 하락을 늦어도 2007년에는 예측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런 실적들은 눈을 씻고 찾을 수 없다.

참고로, 우리 [21세기경제학연구소]는 주가지수가 1,300과 1,400 사이에서 장기간 정체할 때에는 장차 주식시장이 폭발적인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주가지수가 줄기차게 상승하던 2007년 하반기에는 적정 주가지수를 1,800 선으로 추정하고, 주가지수가 2,000을 넘어가면 폭락장세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또한 부동산 투기가 벌어질 것은 이미 2001년부터 예측했었고,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 것을 투기가 극성을 부리던 2006년부터 예측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연구소는 부동산 시장이나 주식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그만큼 현재의 경제 상황은 유동적이다. 미네르바(지혜의 신)의 할아버지가 살아 돌아와도 예측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더욱 한심한 일은, 장차 환율이 1,800~2,000원까지 상승한다는 그의 예측이다. 이것은 우리 경제의 향후 명운을 좌우할 정도로 심각하고 중요한 문제이므로, 다음 기회에 자세하게 언급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줄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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