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명상 솜씨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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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무개 (211.♡.1.212) 댓글 3건 조회 6,109회 작성일 11-05-31 11:22본문
저는 요즘 집에가면 1~2시간 정도 명상을 합니다.
제가 요즘 하는 명상 솜씨를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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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할때 입는 옷이냐구요?
저는 옷을 꿰매면서 명상을 합니다.
저의 명상솜씨...
아니.... 바느질 솜씨 좋지요?
저는 평소에 삼불운동을 합니다.
부족하게, 불편하게, 불결하게 살자....
그 운동의 한 실천으로...
새 옷을 평생 사 입지 않기로 하늘과 약속한 것이 벌써 4년째 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그동안 입었던 생활한복들이 낡아서...
옷의 끝 부분이 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엔 일주일에 2~3번은 꼭 집에가서 바느질을 합니다.
아내에게 부탁하면 '옷을 사 입지 웬 청승'이냐고 타박 들을까봐
아예 아내에게 바느질을 부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저의 바느질 솜씨를 보고
'내 솜씨보다훨씬 낫네~~~'합니다.
바느질을 하다보면 쓸데없는 생각도 사라지고...
(별 생각이 없이 살기는 하지만....^^)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할지는 생각도 하고....
저에게는 바느질 시간이 바로 명상 시간입니다.
명상???
한자리에서 가부좌 틀고 앉아서 하는 것만 명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있어서의 명상은....
숨쉼이 명상이고....
걷는 것이 명상이고....
운전하는 것이 명상이고....
상대방 이야기를 몰입해서 들어주는 것이 명상이고....
돈버는 일이 명상이고....
모든 삶의 행위 자체가 명상입니다.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우주가 저에게 베푸는 엄청난 사랑임을 잘 알기에...
지구의 모든 생명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저의 명상입니다.
당신은 어떤 명상을 하고 계신가요?
댓글목록
일호님의 댓글
일호 아이피 (14.♡.40.191) 작성일
삶의 모든 것이 명상이라는 말씀에 저 역시도 공감합니다.
제가 하는 명상은 아내와의 대화입니다.
주변에 일어나는 일, 사람들을 소재로 많은 얘기를 나누지요.
그러면서, 이 세상을 알게 되고 사람들을 이해하게 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하는 또 하나의 명상은 가사와 육아입니다.
힘든 집안 일을 하면서, 쉽지 않은 육아를 통해
내 뜻대로 사는 삶이 아닌, 내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자유를 만끽합니다. ^^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64) 작성일
저는 요즘 멍상을 합니다
멍청 하게 멍~~ 최곱니다
꽃씨님의 댓글
꽃씨 아이피 (58.♡.165.7) 작성일
웬일이니...웬일이니?
꽃씨도 한 바느질 하는데...
수선집하셔도 되겠어요...
짱이예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