禪문답
페이지 정보
작성자 대원 (211.♡.76.9) 댓글 5건 조회 5,451회 작성일 08-11-18 09:21본문
문답이라는 것은 풀리지 않은것을 묻고 그것에 해당되는 답을 대답해 주는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들이 세속에서 쓰는것입니다. 무엇을 물어보고 그것을 알아차리고 그
알아차린 내용을 이해해서 그것에 해당되는 답을 말해주고 이런 행위을 거처서 소위
문답이라는 것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 문답이라는 전혀 형태가 다른 것입니다.
이것은 마음과 마음의 대화 입니다. 어떤 내용을 듣고 그것에 해당되는 답을 내어 놓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선의 가는 방향을 묻고 답하는 그런 것이 아니지요.
이것은 반야에 계합을 이룬 상태에서 이루어 지는 마음의 공부 입니다.
구경에 들고 한동안 분별하는 습에 자꾸 끌려갑니다.
지금 까지 분별만 하던 습이 처음부터 완전하게 없어 지지을 않아요.
그때 분별심에 끌려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 하는 공부입니다
소위 말을 던저서 그말을 쫓아가나 아니면 말이 나오는 자리에 있나을 테스트
하는 것입니다.
첫째자리에 있나 아니면 끌려가서 두째자리에 있나 그것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묻습니다. 부처가 무엇이요 할때. 석가 부처님은 어디에서 태어낫고 이렇게 살다
열반에 드셨다 하면 그것은 말에 끌려 간 것입니다.
이것은 뚤째자리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세속의 질문과 응답이지요.
선문답은 부처가 무엇이요. 하면.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오는구나.
바로 마음을 드러 내는 것입니다.
이해가 안되지요. 이해로는 안되는 것입니다.
마음을 확인 해야 됩니다. 여기서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이런마음 저런마음을
갖이고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마음. 저런마음. 사랑마음. 미움마음 이런 것은 마음이 아니라 의식입니다.
마음이 부처다 했어요.
마음이 무엇인가. 비가온다.
부처가 무엇인가.나무가지가 흔들거린다.
돌맹이가 마음이고 날아가는 비행기가 부처고 시계가 부처고 달리는 자동차가 부처입니다.
말에 해당되는 이미지을 쫓아가지 않으면 있는그대로 부처입니다
선문답을 오해하는 사람이 많아요.
선을 이해을 해서 묻고 이해을 해서 답하는 것은 해오 입니다.
깨달음이 아닙니다.
깨달음은 문득 깨어나는 것이지 이해을 해서 아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깨어 나는가.
이세상 모든 모양으로 있는것은 모두 꿈과 같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여기는 아는것은 모르는것에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깨어남을
아는 것입니다.
산하대지 삼라만상 이세상에 있는 모든것 형상으로 있는것 , 또한 너와 나
이런 것이 모두 꿈이라는 사실을 직시 하면 그 다음부터 어느것이 나을 괴롭히겠습니까
그것이 해탈 입니다.
묻는자도 없고 듣는자도 없는 것입니다,
없다는 것조차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무엇을 묻고 답한다는 것이 우스운 일입니다.
전혀 대상이 없어요. 이것이 진실입니다.
오직 홀로 빛나면서 천하을 비추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도요,영성입니다.
이 하나가 모두 하는 것입니다. 안녕히
[반드시 체험후에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그래야 심안이 열림을 보는 것입니다.]
.
.
댓글목록
babo님의 댓글
babo 아이피 (124.♡.17.2) 작성일
대원님 하나 여쭤보겠습니다.
옛날 만공선사가 학인들과 배를 타고 가다가
멀리 섬이 보이자 섬을 가리키며 학인들을 향해 말하기를
배가 가나 섬이 가나?하고 물었어요.
그러자 좌중이 다 조용한 가운데,
최혜암이란 자가 호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만공 앞에 보였어요.
최혜암이 손수건을 꺼내 보인 뜻이 무엇입니까?
단도직입 답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요...^^
대원님의 댓글
대원 아이피 (222.♡.10.108) 작성일
단도직입;낙옆이 눈앞에도 있구나.
배가가나
섬이가나
손수건을 꺼내나
다른것은 무엇이고
같은것은 무엇인가
babo님의 댓글
babo 아이피 (124.♡.17.2) 작성일
아이고 이렇게 쉬운 도리를 모르시는군요...^^
다시 참구하셔서 손수건을 꺼내 보인 뜻을 말씀해 주실래요...?
대원님의 댓글
대원 아이피 (211.♡.76.9) 작성일
그대가 도리을구하고 답을 구하는것이 벌써 둘째자리에서
먼지을 피우는 것인줄 모르는군요
babo님의 댓글
babo 아이피 (124.♡.17.2) 작성일
글쎄 먼지는 제가 피울테니
일단 첫째자리건 둘째자리건은 관두고 답부터 해 보시라니까요...
문제를 덥석 물어놓고 답조차 제대로 못하면 둘째자리보다 못하다는 걸 모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