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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익명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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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자 (211.♡.79.29) 댓글 0건 조회 13,087회 작성일 08-11-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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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개인적으로 잘 알고 지내는 작가이자 구도자이신 허진구님이 새로운 좋은 책을 출간하
셔서 도덕경 회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특히 이번책은 그간 예언서로도 널리 알려진 [격암유록]이 실은 저자의 부친이 만든 위서라는
다소 충격적인 내용의 글을비롯 저자의 그간 신문칼럼이나 에세이집을 모은 글들입니다.
내용도 재미있고 도움이 될것같아 꼭 한번 읽기를 권해 드립니다.
익명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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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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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구
20대 후반에 이르러서야 그는 젊은 날의 방황을 접고 공채를 거쳐 정부기관에 임용되어 직업인으로 생활하게 된다. 그러나 그의 분방한 정신과 시공을 유영하는 자유혼은 그를 한 사회조직의 구성원으로 안주하며 살도록 허용하지 않았다.

마침내 10여 년 간의 도회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안빈낙도를 꿈꾸며 너른 마당과 텃밭이 딸린 농가를 마련하여 함양의 지리산 자락으로 들어가 자연인으로서의 삶을 추구한다. 함양과 남해에서 지역신문에 칼럼을 연재하기도 하고 여름과 겨울 두어 달 동안은 서당의 훈장으로 시절인연을 따라서 생활하다가 지난해 봄, 북한산 밑에 새로운 거처를 정하고 현재는 서울과 지방을 오르내리며 평생을 두고 그가 추구하고 꿈꾸어 오던 일의 성취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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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

논픽션 작가 허진구의 삶의 역정을 좇아서
- 구도자로서의 삶, 그리고 작가의 길

|논 픽 션|

격암유록의 실체를 밝힌다

|수 필|

신에 관한 단상(斷想)
종말론과 메시아
양비론(兩非論)과 삼시론(三是論)

|칼 럼|

정보화시대 유감
익명시대
2만 불 시대만 되면 모두 행복할까
농사, 정말 천덕꾸러기인가
한 이방인 승려의 한국 나들이를 보며
막가는 말, 위기의 한글
자연과 환경
권위주의와 권위
공동체의 화합과 발전을 위하여
또 한 해를 보내며

|르뽀|
마지막 여정(旅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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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발품과 노고가 설득력과 감동을 안겨준다. 이 거짓과 감언, 이설의 시대에 위서(僞書), 즉 거짓책이 만들어 지고 유포된 경위를 추적해 나간 점이 이채롭고 높이 살 만하다.

-소설가 정길연

작가의 기구한 가족사와 소년기부터의 아픈 체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구성력과 치밀한 추적 등을 통하여 명쾌한 필치로 밝혀 쓴 이 작품은 여느 추리소설 못지않은 드라마틱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책을 손에 드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잠시도 한눈팔지 않고 단숨에 읽히는 이 놀라운 흡인력은 대체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신산스런 인생편력과 파란 많은 삶의 애환을 통하여 몸소 체득한 작가의 인생과 세계에 대한 혜안과 통찰이 읽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독자/yslee@hanmail.net

<출간 의의 및 책의 내용>

수필가이자 논픽션작가인 저자가 그간 문예지와 지역신문 등에 발표해 온 수필과 칼럼, 논픽션 등을 모아 펴낸 작품집으로, 특히 이 책에 실린 논픽션「격암유록의 실체를 밝힌다」는 ...
[ 출판사 서평 더보기 ]
저자의 발품과 노고가 설득력과 감동을 안겨준다. 이 거짓과 감언, 이설의 시대에 위서(僞書), 즉 거짓책이 만들어 지고 유포된 경위를 추적해 나간 점이 이채롭고 높이 살 만하다.

-소설가 정길연

작가의 기구한 가족사와 소년기부터의 아픈 체험을 바탕으로 뛰어난 구성력과 치밀한 추적 등을 통하여 명쾌한 필치로 밝혀 쓴 이 작품은 여느 추리소설 못지않은 드라마틱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책을 손에 드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잠시도 한눈팔지 않고 단숨에 읽히는 이 놀라운 흡인력은 대체 어디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신산스런 인생편력과 파란 많은 삶의 애환을 통하여 몸소 체득한 작가의 인생과 세계에 대한 혜안과 통찰이 읽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으로 전달되기 때문일 것이다.

-독자/yslee@hanmail.net

<출간 의의 및 책의 내용>

수필가이자 논픽션작가인 저자가 그간 문예지와 지역신문 등에 발표해 온 수필과 칼럼, 논픽션 등을 모아 펴낸 작품집으로, 특히 이 책에 실린 논픽션「격암유록의 실체를 밝힌다」는 2007년 월간『신동아』2,000만원 고료 논픽션 공모에 최우수작으로 당선된 작품이다.

기상이변, 원자재 가격 폭등, 미국발 경제위기로 인한 전세계 경제의 붕괴 위험 등으로 더욱 흉흉해진 민심으로 인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극도의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생활하고 있다.

이러한 불안한 시대에는 기성종교나 사회적인 리더의 목소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지 못한다. 그 대신 각종 신흥종교나 편협한 민족주의가 기승을 부리게 된다. 그러나 현대에는 그동안 편협한 민족주의로 인해 처절한 대가를 치렀기 때문에 그 세력은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에 민족주의를 포괄하는 신흥종교가 기승을 부린다. 그들의 무기는 무엇인가?『격암유록』『송하비결』『정감록』 등 각종 예언서나 비결서에 등장하는 이 세상이 반드시 멸망하리라는 것, 그리고 예언서의 말을 추종하면 반드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새로운 세상에서 영화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무기이다.

특히 1970년대 이후 각광을 받고 있는『격암유록』은 각종 신흥종교에서 경전 이상으로 높이 평가받는 예언서이다. 사실『격암유록』은 조선 중기의 학자 남사고가 저술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진위는 확인할 길이 없는 도참 예언서이다. 하지만 남사고(南師古, 1509-1571)는 실존인물로 천문과 지리, 역술 등에 뛰어난 학자였다고 전한다. 조선왕조실록(선조실록 26년 ․ 33년 조, 영조실록 9년 조)에 그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온 도참 비결서 중에서 일반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격암유록』의 집필 배경과 그 유포과정을 추적하고 그 실체를 밝혀냄으로써 소위 예언, 비결서가 특정 인사나 신흥종교 단체 등에 의해 어떻게 왜곡되어 이용되어 왔으며 어지러운 시대에 수많은 대중들을 혹세무민하여 온 실상을 명쾌하게 파헤친 역작이다.

그런데 왜 조선 중기에 나왔어야 할『격암유록』은 300년 이상이나 지난 1970년대에서야 등장했을까? 그동안 이 책에 대한 진위여부에 대한 격론이 벌어져 왔지만 이렇다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더욱이 논란이 거듭될수록『격암유록』의 위상은 더욱 부각되어서 이제는 수많은 신흥종교 단체들의 교주나 지도자들이 이 책에 나온 진인이 자신이라고 떠벌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세상의 인심이 흉흉한 이때에 기존 종교에 실망을 느낀 많은 신앙인들이 그들 신흥종교의 가르침에 점점 빠져들고 있어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자칫 잘못하다간 일본의 옴진리교나 미국의 인민사원 사건과 같은 대참사가 일어날지도 모를 일이다. 실제로 옴진리교는 일본의 잃어버린 10년이라고 불리는 경제 불황기에 그 세력을 확장했으며, 인민사원 사건 역시 1970년 대 베트남 전쟁의 패전과 오일쇼크로 인한 미국의 경제 불황기에 발생한 대표적인 사건이다.

이러한 사회적 위기에 다행히도『격암유록』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친 허진구의 작품집이『익명시대』를 통해 발표되게 되어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미『신동아』를 통해 이 작품을 대해본 독자라면 알겠지만, 작가의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함께 전개되는『격암유록』이 조작되는 과정을 아주 흥미진진하게 살펴볼 수 있다. 허 작가에 의하면 이 책은 1960년 후반 작가의 부친에 의해 씌어졌다 한다.

작가의 부친은 기구한 인연으로 박태선이라는 신흥종교의 교주를 신격화하는데 일조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미 선친을 통해서 동학과 증산교 등의 민족종교에 통달했고 한학과 한자의 파자(破字)에 밝았다. 따라서 그는 1950-1970년대에 활동하며 개신교에서 이단으로 낙인찍힌 박태선을 위해 그동안 기존의 민족종교의 교리와 경전, 예언서, 개신교 성서를 토대로 한 권의 예언서를 만들어냈다. 이 책에서 작가의 부친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한자를 파자해 박태선이 바로 말세에 나타날 진인인 재림 예수이며 이 신흥종교 집단의 활동무대인 신앙촌이 말세에 나타날 천국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관한 전반적인 사정을 허 작가는 추리소설을 쓰듯이, 그러나 논픽션 작가답게 아주 정확하고 냉정하게 기술하고 있다. 자신의 부친의 허물을 들추어내는 일은 살을 베는 고통이었겠지만, 그 모든 것을 감수하고 현실을 외면하며 절대적인 믿음을 상실하고 헛된 구원론에 빠져 있는 이 시대의 수많은 사람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작가의 고뇌어린 결정에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 작품 외에 각종 일간지와 잡지에 발표했던 수필과 칼럼을 통해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허 작가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OECD 국가 중 노인 인구가 가장 급속하게 증가하는 대한민국의 노인들의 삶의 실태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르뽀 ‘마지막 여정(旅程)’은 우리의 아픈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으로 통해 본격적으로 노인 문제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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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_MemReview.gif [총 2건] Btn_DetailMemReview.gif
i_BltSqureBlue01.gif 허진구작품집 <익명시대>를 ... | messiah58 | 2008-11-09 | 내용 i_StarGrayOn.gifi_StarGrayOn.gifi_StarGrayOn.gifi_StarGrayOn.gifi_StarGrayOn.gif|디자인 i_StarGrayOn.gifi_StarGrayOn.gifi_StarGrayOn.gifi_StarGrayOff.gifi_StarGrayOff.gif

지난 주 일요일(11월 2일), 지리산 청학동 천부대제 행사장에서 우연한 기회에 <익명시대>의 저자 허진구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 덥수룩한 수염에 빛바랜 검정모자, 카키색 재킷차림의 그는 행사 진행자의 안내로 단위에 올라 ‘고천문’인가를 낭송하였는데 그의 깊고 장중한 음성과 천지간의 이치를 설파하는 낭송문의 내용은 당일 행사장의 분위기를 숙연케 했고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행사를 마치고 함께 한 점심시간에 도인촌 훈장님을 통해 그가 한때 청학동에서 학동들에게 한학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서울에 거처하면서 글을 쓰는 작가이며, 최근에 <익명시대>라는 작품집을 출간하였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 원근 각처에서 모인 수많은 사람들과 그는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담소를 나누는 가운데 나도 먼저 인사를 청하여 수인사를 했지만 더 이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황이 되지 못해 그날 오후에 출발하여 서울로 돌아왔다.


교보문고에 들러 그의 작품집 <익명시대>를 사서 귀가 길의 전철 안에서부터 책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집에 도착해 잠시 저녁식사를 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 전체를 독파하고 말았다. 한마디로 그의 글은 앞서 출판사에서 올린 글에서 누가 언급한 것처럼 잠시도 한 눈 팔지 않고 단숨에 읽히는 흡인력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보편적이고 통시적인 관점에서 쓴 세계와 인생, 종교와 구원을 주제로 한 그의 글은 나에게 참으로 깊은 감동과 통찰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독서의 기능이 읽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뉠 수 있겠지만, 단순히 그렇고 그런 쓰는이의 신변잡기를 기록한 에세이류나 세상에 차고 넘치는 연애소설, 또는 진부한 역사소설 따위의 책이 아니라 우리에게 인생에 관한 훌륭한 깨달음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엮어진 작품집이다.


이 책에 실린 논픽션 한 편과 수필 세 편, 그리고 칼럼 열 편과 르포 한 편 중 어느 한 작품도 놓칠 수 없는, 작가의 다양한 인생체험과 구도편력의 과정에서 몸소 체득한 인생과 세계에 관한 깊은 성찰과 사유를 바탕으로 진지하게 쓴 글이다. 군더더기 없는 문장구성과 쉽게 읽히는 필치를 통해 이 작가의 문학적인 역량을 가늠해 볼 수 있겠다.


실로 오랜만에 접해보는 훌륭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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