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꿈은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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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둥글이 (125.♡.153.68) 댓글 4건 조회 6,253회 작성일 08-12-18 10:57본문
녹아내리는 빙하, 메마르는 땅, 사라지는 꿀벌, 멸종하는 양서류...
▲(사진-위)30년 만에 메마른 사막이 되어가는 차드호의 위성사진
차드호수가 메말라 감으로 인해서 인간은 물론 그 자리를 보금자리로 여겨왔던 생물들도 더 이상의
생존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재앙이 빚어진 원인은 전적으로 인간의 무리한 욕망 때문이었다.
차드호를 끼고 있는 아프라카 신생독립국가들은 독립이후에 ‘국민들의 요구’에 부흥하기 위해서 앞다
퉈서 ‘개발’과 ‘발전’을 명분으로 호수의 물을 뽑아 쓰기 시작했고, 이것이 호수의 고갈로 이어진 것이
었다.
이는 비단 차드호 주변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호수가 말라가고 지하수 고갈을 비롯한
물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사막화 현상이 진행되는 것은 우리 인간이 10년 앞을 내다보지 못한 결과이다.
인간의 과도한 욕망으로 인한 파국의 전조가 전지구를 뒤 덮은 지 오래이다.
식탁이 위협받고 있는 것도 결국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소비하고자 하는 우리 각자의 욕망의 결과이다.
하나라도 더 갖고 높아지려는 인간의 욕망은 조금이라도 상품의 원가를 싸게 해서 대량으로 생산하는
체제를 만들어 낸다. 이를 위해 사료 값을 최소화할 필요에 의거 동물성 사료를 먹이고 항생제와 성장
촉진제를 주사하는 미국의 '광우병소’가 만들어지고, 멜라닌이 첨가된 식품들이 만들어지며, 임상실험
결과 동물들에게 극히 유해하여 죽음에 이르게 만든 유전자 곡물들이 다만 ‘싸다’는 이유로 무차별하게
수입되어 소비되며, 각종 유해화학 제품이 우리의 먹을거리 시장을 잠식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우리 각자의 ‘하나라도 더 갖고 높아지려는 욕망’이 생태계를 붕괴시키고, 우리 자신을 죽이며 우
리 후손들의 존립의 가능성마저 빼앗고 있는 것이다. 과거 번성했던 인류 문명의 몰락 원인은 대부분
인간의 통제되지 않는 욕망 때문이다. 위기가 발생하면 적당한 ‘수준’에서 멈춰서 뒤돌아보고 사회체제
와 삶의 방식을 바꾸려는 노력도 필요했겠으나, 인간 욕망의 결집 덩어리인 ‘문명’ ‘사회’는 그것을 지탱
할 수 있는 자원이 고갈되거나 혁명을 통해 붕괴되기 전까지는 결코 뒷걸음질치지 않는 것이다.
문제는 과거와 달리 현재의 환경파괴는 단순히 한 시대를 풍미하던 ‘문명 붕괴’로 끝나지는 않고 생태계
의 연쇄 붕괴와 인류의 종말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사진-아래)유럽인과 미국인들이 아프리카의 땅을 유린하기 전까지 원주민들은
자급자족을 하며 그들나름의 풍요로운 생을 살아왔다. 하지만 강대국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이후 미국식 신자유주의 경제·문화에 종속된 아프리
카는 더 이상 독자적으로 자국의 경제와 문화를 일으킬 여력을 잃었다.
이로 인한 내전과 빈곤과 질병과 물부족 등으로 해마다 유아사망자만
수백만에 이른다. / 사진은 몸에 파리가 달라 붙었으나 굶주림 때문에
이를 쫓을 힘이 없는 아이의 모습. 결국 '한정된 자원의 세계'에서 우
리의 풍요는 그들의 결핍을 만들어 낸다.
파국을 막기 위한 해법 철저한 자기자각에서 부터
미국의 전 부통령이었던 엘 고어는 지구온난화가 지속됨으로 인해서 해류의 이동이 느려지고 있음을
문제는 이러한 파국이 고조됨에 따라 인류의 욕망은 더더욱 증폭된다는 것이다. 점차 흉흉해지는 환경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와 ‘문명’의 기반은 철저한 허상이다. 신자유주의다, FTA다, 세계화다 같
현재의 지구적인 파국은 특정 몇몇 대기업이 빚어내는 사건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을 사는 우리들이 공범
과거 300년 전에 비해 1인당 2000배 이상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우리들의 ‘평범한 삶’이 생태계를 붕괴시
물질문명의 함정에 빠진 ‘내 자신’만이라도 구해내어, 내 삶이 어디서나 보편타당한 삶의 기준이 되고 모든
이렇게 부조리한 현실과의 처절한 투쟁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나'가 모여, 대중소비사회와 본격적으로 맞서
댓글목록
babo님의 댓글
babo 아이피 (124.♡.17.2) 작성일
‘머리에서 가슴까지의 거리가 가장 멀다.’라는 말이 있지만
어쩌면 ‘머리에서 손발까지의 거리가 가장 멀다.’고 해야
더 옳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머리로 이해하기보다 가슴으로 깨닫기가 더 어렵고
가슴으로 깨달았다 해도
손발까지 가서 실천하기란 더더욱 어려운 것이
작금, 지구에 붙어먹고 사는
머리 큰 인간의 서글픈 현실인 것 같습니다.
둥글이님은 언제나 손발을 강조하십니다.
도를 논하시는 또 다른 분들은 가슴을 강조하십니다.
다 옳습니다.
자신에게 우선 다급한 것에 매달릴 뿐입니다.
어떤 사람은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겠지만
또 어떤 사람은 마음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시급합니다.
손발이 우선이다.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현실적 실천이 더 시급하다. 라고 해도 옳고,
아니면, 아무리 그래도 내 가슴이 동(動)하지 않는 짓을 억지로 할 수는 없는 노릇,
내 가슴부터, 갑갑하고 온통 암흑천지인 내 마음 문제부터
우선 해결해야한다고 해도 옳습니다...
각자에게 갈급한 우선순위가 달리 있을 뿐이니
앞선 자는 앞선 자리에서 실천하고 나가면서 이끌어주면 될 일이고
뒤 따르는 자들은 자신의 다급한 마음 보따리 살림이 완성되는 대로
부지런히 손발을 움직이면 될 일입니다.
기실, 가슴이 열린 사람이면 어떤 일이건
자비행은 저절로 일어나는 일일 것입니다.
석가께서 고민 끝에
먼저 자비의 마음을 내어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인간들에게 깨달음을 열어 보이신 것도
- 무조건 시작부터 자비행만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
저절로 자비행이 일어나 세상이 자비 세상이 될 수밖에 없는
그런 마음바탕을 먼저 회복하고자 하신 것이라 봅니다.
어렵지만 근본을 다룬 것이지요...
물론 자비행을 통해 깨달음에 이른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어쨌건 사람의 근본적 구조를 바꾼다는 것,
인간의 근본적인 혁명이란 진실로
가슴 속 깊은 자각으로부터,
우리 영혼의 울림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의 역사가 증명하듯 여기저기 봇물 터지듯
우리는 분명 어리석음에서 나오는 실수를 대대손손 반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지구 곳곳에 대대손손 골치 아픈 문제와 전쟁을 창출할 것이며
둥글이님처럼 눈 밝은 자들의 해결을 위한 고민도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고로 수많은 선각고인들도
지엽말단으로는 누구보다 앞서 자비행을 실천하면서도
근본으로는 가슴의 일을 누누이 말씀하셨던 것이라 봅니다.
둥글이님처럼 선각자께서 늘 이처럼 진실한 실천의 모습과 독려를 아끼지만 않으신다면
사람들도 머잖아 진정 가슴을 열고 깨닫고 동참할 것이라 여겨집니다.
저도 그리하겠습니다...^^
이 글 퍼가도 되죠? 감사합니다...^-^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125.♡.153.68) 작성일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약간의 이견은 저는 개인적으로 ‘도’와 ‘생활’의 문제를 따로 봐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마치 ‘믿음’과 ‘생활’을 별개의 문제로 보는 기독교인들의 자세와 같이 부자연스럽지요.
물론 불교와 도교의 스승들도 ‘도’와 ‘생활’의 문제를 별개의 문제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생활’의 문제(먹고 입고 싸고)는 ‘깨달음’을 얻는 문제와 별도로 당연히 ‘전제되어야 하는’ 문제로 여기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생활’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말했던 것이지요. ‘도의 문제와 별도로’ 당연히 처리해야할 문제로 여긴 것이죠. 따라서 결과적으로 그들의 이야기도 ‘생활’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었던 듯합니다. 다만 ‘도’에 대해서 얘기하느라고 ‘생활’을 이야기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죠. 따라서 그분들의 입장에서 봐도 저의 위의 말씀이 부정될 소지의 것은 아닐 듯 합니다. 저는 '도'하자는 것이 아니라 '잘생활하자'는 얘기를 한 것이니까요.
BABO님의 말씀을 제 소견으로는 잘 이해를 못하겠는데,
바보님은 ‘도’와 ‘생활’이 서로 별개의 것이라고 얘기를 하는 것인지요.
또한 제가 ‘생활’ ‘삶’ ‘사회’ ‘환경’에 대해 드린 말씀을 단순한 ‘실천’(팔다리)의 문제로 개념화 하시고, 그 반대되는 ‘마음’의 문제를 얻기 위해 힘쓰는 ‘도인들’과의 대립적인 이원론 구도를 만들어내신 듯한데, 이에 대해서는 찌끔~ 부적절한 논리적 비약이 있으신 듯 합니다. ^^ 제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죠.
제가 드린 말씀의 부적절함을 지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요.
babo님의 댓글
babo 아이피 (222.♡.102.150) 작성일
나안~
열심히 길게 길게 쓴 답글, 클릭 한방으로 다 날렸을 뿐이고...
아무리 생각해도 방금 쓴 글 내용 다시 기억나지 않을 뿐이고...
발은 시렵고 배는 고플 뿐인데...
어쨌건 나안~, 결코 님을 반대하지 않을 뿐이고...
다만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 종종 듣는 '마음공부하는 이들'의 대꾸>라는
개인적 견해표현은 차라리 안 한 것만 못하다는 느낌이 들 뿐이고...
앞의 내용에 대한 설득력을 팍, 상실시켜 주실 뿐이고...
마음공부하는 이들의 문제가 분명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다 쫓아내듯 할 필요야 없을 뿐이고...
동참을 유도하는 말을 해도 마음을 얻기가 어려운 판에
쫓아내는 말 한마디에 마음님들 다 달아나고 있을 뿐이고...
님의 지적이 나쁘다거나 틀렸다는 게 아니라
적절한 때와 장소를 제대로 못 가려서 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판단이 들어서
한마디 한 것 뿐이고...
어쨌건 여기까지 어렵게 다시 답글 쓰고 보니 이것마저 또 날아가면 어쩌나..
두려움에 떨 뿐이고...
요래봐야... 나안~, 여전히 바보일 뿐이고...
이유도 없이 기냥 히죽 히죽 할 뿐이고...^^
참 좋은 날입니다... 둥글님...^-^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58.♡.138.174) 작성일
앗~ '쏘리'입니다.
'모든 마음공부하는 이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몇몇 경우를 말씀 하기 위해서 '종종'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괜한 '반감'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었지요. ^^
지적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