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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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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도 (222.♡.169.118) 댓글 1건 조회 6,564회 작성일 09-01-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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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마음을 어찌하여 어떻게 갈고 닦아~ 어디로 간다는 것은 절대적으로 망상입니다.
이 불안정한 내 마음을 보듬어 명상, 기도해서 평온으로 가는 것은 엉터리 입니다.
그래서 옛날 선사들이 - 도는 닦는 것이 아니다- 라고 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 - 어떻게 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알고 모르고 와도 관계 없습니다.
무엇을 알고 있으면 거기에 매여 반드시 헤매게 됩니다.
그럼 뭐냐? .....그럼 뭐냐, 그게 전부 다 입니다.
답이 없습니다. 이치도 없고요.
무슨 업식, 전생, 업장소멸, 윤회, 팔자소관, 운명.....그런 것이 과연 있을까요? 그냥 단어의 조합일 뿐 입니다.
그래서 선인(先人)들이 무엇을 물으면 <뜰 앞의 잣나무> <마삼근> <차나 한잔 마시게> <돌장승이 웃는다> 등의 말을 했습니다.
경전에는 - 불생불멸, 부증불감, 불구부정, 불래불거-라고 했고요.
구원은 벌써 되어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 망상에 사로잡혀 모를 뿐 입니다.
안그러면 전부 다 도(道)고 진리 입니다.
물고기가 물에서 벗어날 수 없듯이 사람도 道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참 행복합니다.
진리와 道, 法은 우리가 알든 모르든 즐겁던 괴롭던 우리 바로 앞에서 항상 웃고 있습니다.
그런데 망상(번뇌)에 한번 휘말리면 끝이 없습니다.
그놈은 힘이 아주 세어서 대단히 고생합니다.
'무승자박'이라고 하지요. 아무도 묶지 않았는데 자기 스스로를 묶어서 괴로워 합니다.
아침이 오면 어둠이 사라지듯 진리의 실상으로 평온한 삶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댓글목록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61.♡.7.149) 작성일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분별없는 본성을 말씀하는 글이군요.
늘 또렷한지 궁금합니다
전혀 마음의 불안이나 동요없이 평온한지 궁금합니다.
오직 이것의 작용일뿐 딴일은 없다.
따라서 늘 이일 뿐인 것이다. 확실한가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의 경계에 끌려 놀아 나는 일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죽음이 코앞에 닥쳐도 두려움이 전혀 없을 자신이 있는지요.
좋은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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