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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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 (59.♡.247.72) 댓글 1건 조회 8,068회 작성일 09-01-09 20:30본문
지나가다 그냥 시 한수 올려봅니다.
늘 평안하십시요.
세월의 단상
세월의 한복판에 그 나라가 널려있네,
아득하게 꿈처럼 널려 하늘가득 터져 나갈듯하네
꿈이라 하기엔 너무도 청정하고
청정하다 하기엔, 심히 작은 여울새와도 같구나
꿈처럼 굽이치는 파도가 아득하게 밀려와 찰라인듯 사라지니
그 모든 생의 바램이 한낱 그렇게 부서저가는 파편인것도 같구나
그 파도에 실려진 그 꿈을 보니, 그것이 곧 님의 그 모든 영상편지로구나
부질없이 쓰여져 그 파도를 따라 날라온, 님의 한 접시꽃인듯하구나
그 님을 보고자 하니, 이미 날아가 있어 저만큼 아득하고,
저만큼 아득하다 하여 보니, 그대로 다 님의 숨소리인듯 하네
꽉차서 잠기어져 있는데, 잠기어져 있음에 그대로 드리워져 보니,
또한 저만큼 텅비어 앞서 있네.
-바람-
댓글목록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61.♡.246.143) 작성일
뜻깊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
다음에 또 올려 주시면 잘 감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