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서울 도덕경 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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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정만♪ (49.♡.41.6) 댓글 4건 조회 8,726회 작성일 20-06-28 10:12본문
걸을까?고민 하다가 걷고 싶어서 걸었다.
1시간 가량 걸으니 약간 땀이 났다.
좋았던것은 아주 시설 좋은 농구코트를
발견해서 보물섬을 발견한것 처럼 좋았다.
샤워하고 자려니 잠이 안와서 핸드폰 게임을
했다.'이러면 내일 못가는거 아냐?'생각이
들었다.
알람을 맞추어 놓고 자려니 잠이 오지 않았다.
불면증은 아닌데 운동시작한후 자는시간이
좀 줄었다.5시간정도 자면 좋았다.
예전엔 10시간이상 자곤 했는데...
2~3시간 자고 깨서 핸드폰을 보니 아침9시였다.
'좀 누워있다 가자'조금 더 잤다.
12시경에 음악들으며 씻고 나왔다.
지하철을 타러가는데 걷고 싶었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생각보단 막 피곤하진 않네'
'다리하고 허리도 좀 덜 땡기네'
몸 상태를 조금 체크하면서 걸어갔다.
새벽에는 경치를 보며 걷지만 모임가기에
경치보단 보폭을 빨리해서 갔다.
언젠가 부터인가? 몸이 자동차처럼 여겨졌다.
몸이 자동적으로 걷고 '나'는 그걸 감상하는
손님같이 여겨졌다.자동차가 이동하면 난
편하게 경치구경 하는거랑 비슷한듯 했다.
몸이 이동할때 마다 경치가 바뀌었고 새벽엔
좀 감상하지만 목표가 있으니 잘 안보고 갔다.
코로나로 지하철은 마스크를 다 썻다.
다들 마스크를 써서 참 보기 좋았다.
조금 답답하지만 서로를 위해 배려하는듯한
모습이 참 색다른 풍경이고 좋았다.
이유는 모르지만 조금 늦었고 회비를 뽑고
담배를 한대 피고 타로제로 근처를
좀 자세히 보았다.
들어가니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기태선생님은 건강해보였고 세련된 옷을
입고 계셨다.새로 인연되신분과
이야기 나누고 계셨다.
자리에 앉으니 몸이 좀 풀리고 약간 피곤하고
허리가 조금은 더 아팠다.
체크를 하니 이 정도 통증은 괜찮은듯 했다.
앉아서 자주 하체 골반쪽을 풀어주었다.
두가지 존재방식을 제목으로 강의를 하셨다.
첫번째는 기억나는데 두번째는 첫번째와
반대라곤 하셨는데 구체적으론 무얼 이야기
하셨는지 까먹었다.
'나'가 있다는 전제,고치고 바꾸는 방식
첫번째 방식을 이야기 하셨다.
정확한건 아닌데...그런 말을 하신듯 했다.
강의 내용도 좋지만 선생님은 강의를 잘해야지
그런맘은 없으시고 우리에게 전하고자하는바
를 전하는것에만 마음을 두는듯 하셨다.
저번달과는 다르게 나름 열심히 들어서
개인적으로 뿌듯했다.열심히 들었지만
기억으론 잘 안떠오른다.
가게일도 아주 상식적인 10년넘게 일했
는데 어제 들어온 물건이 무언지 잘몰라서
그냥 물어 보는경우를 보고 좀 놀랐다.
그게 쪽팔리거나 한것 보단 그냥 물어보는듯
했다.나에겐 당연한것이고 난 그런 내가 참 좋다.
기태선생님하고 나중에 이야기 했지만
이상하게 공부엔 흥미가 잘 없어서
기억못하는것 같다.
언젠가부터 세미나,강의,유투브 강의등은
잘 안보게 되었다.
그냥 도반들과 함께 앉아 있다가 와서
좋았다.
개인적인거지만 오히려 2차가서
기태쌤이 다른분들과 이야기 나눌때
귀가 쫑긋하며 멀리 테이블에서 문득님
과 대화는 잘 들렸다.
'무기력이 100%면 된다'는 식의
이야기가 들렸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칠판있는 수업시간에
집중안하고 뒷풀이는 노는시간이라
느끼는듯 했다.어린아이 같다. ㅋㅋ
유투뷰에 유명한 깨달음 강의도 1분이상
못듣고 꺼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용어들이 잘 와닿지가 않았다.
영어공부 처럼 여겨질때가 많았다.
그냥 요샌...
서울도덕경 모임만에 그 분위기가 좋았다.
타로제로 문을 열고 강의실 들어갈때
확실히 분위기가 에너지가 다른듯 했다.
편의점의 전반적 에너지는 활동적인 느낌이고
서울모임 에너진 편안한 조용하면서 소소한
즐거운 느낌이었다.
첨으로 '어?에너지가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네'그런 이해가 들었다.
2차가서는 두희랑 오랜만에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어서 좋았다.경험담이나 생활,직장
연애,관계에 대한 다른 이해를 서로 나눌수
있어서 좋았다.
강의때나 뒷풀이때나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문제를 다른시각에서
바라보고 기꺼이 겪어내려는 그 마음들이
참 이쁘고 위안이 되고 용기가 생겼다.
한 인간으로 살아간다는것 자체가
쉽지않다는 기태선생님의 말이
정말 큰 위로와 공감이 되었다.
한 인간으로 살아간다는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이해가 자신에 대한
비난을 녹여버리는듯해서
그 말에 가슴이 참 뭉클했다.
아...왠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다가온
문제나 힘겨움 어려움이 너무나 당연하고
납득이 되고 참 기특하단 생각이든다.
힘들수 있다는건 참 좋은듯 하다.
삶의 자비와 사랑은 무조건적이여서
그 모든것을 허락한다.
맘껏 힘들어 하고
아파하고 울수 있는 그 사랑이 ...
쩔쩔매고 불편하고 구속되고 답답해할수
있는 자유가 맘껏 불편하고 어색해 할수
있는 자유..기쁠수 있는 자유...누군가를
외면하고 싫어할수 있는 자유...누군가를
좋아할수 있는 자유...살아갈수 있는 자유
죽음의 때가 와서 죽을수 있는 자유..
그 모든것을 허락하는 삶의 자유와
사랑이 정말 정말 큰듯 하다.
오늘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담달에 뵈요 ~~!
댓글목록
독비님의 댓글
독비 아이피 (220.♡.140.123) 작성일
강의 중에 졸음은 오고, 자리는 기태샘 앞이고, 기태샘은 자꾸 나를 쳐다보시는 것같고, '너 왜 그래' 하는 눈빛인 듯하고...
이번 모임에서는 가까운 관계에 있는 사람의 늙음, 병,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았어요.
관계, 외부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헛깨비다 하여도 막상 내면으로 돌아오기는 어렵네요.
정우님, 많이 힘드실텐데 어쩌지요. 죽음은 과거지만 삶은 생생한데 어쩔까요.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59.♡.102.98) 작성일
너 왜 그래 ㅋㅋ
강의가 지루하기 보단..
대부분 생업에 힘들게 살다가 토요일날
짬내서 오니 피곤한듯 해요 전 밤 10시되면
몸도 마음도 살아나고 낮엔 보통 피곤해요
10년넘게 몸이 그런 리듬이니 당연한듯 해요
졸아도 같은 마음,파동안에 함께 하니
좋은듯 해요
기태쌤도 이해하실듯 해요
도덕경 식구들은 각자의 어려움을 격어내는
힘이 있으니 각자의 힘겨움을 겪고
한달에 한번 그걸 서로 나누니 참 멋진듯 해요
가까운 사람과 이별,죽음이 비극이나 슬픔이기도
하지만 각자에게 '생명의 영원성'을 배울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될수도 있다고 바요
빛이 어둠이 되는게 불가능하듯
생명이 죽음이 되는것도 불가능하니
넘 걱정안하셔도 될듯 해요
비극적인 일이 '죽음은 불가능하다
생명은 영원하다 너 자신이 그것이다'
란 교훈을 가르켜주로 온 선물로 보여요
각자의 힘겨움은 그분들에게 맡기고
자신의 삶을 살아요
디에이치님의 댓글
디에이치 아이피 (220.♡.21.122) 작성일
기태샘 말씀처럼 글이 한편의 시같네요.. 글속에 사랑과 부드러움 평화가 함께 담겨있는 듯해요..
형 저도 반가웠구요...얘기 많이 나누어서 좋았네요.담에도 또 얘기 나눠요 ^^
서정만♪님의 댓글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59.♡.102.98) 작성일그래 한달 열심히 살고 또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