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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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도 (211.♡.148.23) 댓글 1건 조회 4,992회 작성일 09-01-30 09:42본문
반갑습니다.
둥글이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좀 길군요.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고 타당한 면이 많습니다.
당연히 틀린 말이 아니네요...
그러나, 누구나 다 알듯이 여기 공부는 마음공부 입니다.
육체, 환경, 정치, 경제공부가 아니라고 전에도 한번 말했는데요,
둥글이님의 관심분야는 道(법,진리, 마음 등)가 아니고 환경, 특히 빈곤,가난 문제인 줄 압니다만- 그건 나라에서도 잘 하고 있고 봉사단체,인권단체, 환경단체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방향이 좀 다른 듯 합니다.
말하자면 道 공부라 하는 것은 일체 그런 세속의 잡다한 여러가지 일을
잊기 위하여 하는 것인데,,,,여기 와서 그걸 신경 쓰라고 하니, 난감합니다. ㅎ
오온개공- 일체의 현상이 空이다~ 이런 공부인데....현실문제를 다시 관심을 두라고 하니~ 안 맞죠.....
하긴 또 그 空이 또 色이긴 하지만.
둥글이님의 견해는 매우 훌륭합니다만, 각도가 안맞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말씀드릴 것은 이 공부는 말과 글로써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면 -아는 것이 없으니까 저런 식으로 말한다- 할 지 모르겠으나
일반의 지식이나 학식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초일류의 박사도 <이 공부>에 오면 일자무식이나 어린애가 되어 버립니다.- 논리나 이치,도리,분석,개념으로 하는 게 절대 아니지요.
<이 공부>라는 뭐가 있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뭔가를 쥐고 있으면 망상에 떨어져 있다고 그럽니다.
불교가 어떻고 기독교가 어떻고 노장이 어떻고, 신,인간, 환경, 빈곤....이 어떻고 이게 맞고 저게 틀리고.....하면 이미 변견에 떨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일반현실이나 논리로 풀어나가는게 아닙니다.
여기에는 어떤 이치나 수수께끼, 비밀이 없습니다.
도가 무엇이냐? 하는데 - 東山이 물위로 간다~ 했지요.
- 여기에 무슨 이치, 도리가 있겠습니까? (합장)
댓글목록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58.♡.138.174) 작성일
감사합니다만, 저는 정도님이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군요.
제가 주장한 바가 무엇인지 정도님이 이해한 것을 좀 자세히 써주십시요.
여지껏 정도님은 제가 쓴 글이 '불쌍한 사람 도와야 한다'는 말로 보이셨는지요.
제가 너무 많은 글을 써서 그 중에 한마디에도 제대로 집중할 수 없게 만들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