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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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hffk (61.♡.6.198) 댓글 3건 조회 8,952회 작성일 09-01-31 00:20본문
우리집 옆집에는 소 한마리가 있습니다.
제가 그 소 더러 이렇게 말을 했답니다.
소야 소야 넌 니가 누군지 아느냐?
소는 귀만을 펄럭이고 여물질만 하더군요.
제가그랬습니다.
너도 어서 너의 참주인를 찻아서 흰 소가 되라.
참주인을 찻은이는 자성이 모든 우주와 모든 생명과 연결되어 있슴을 안단다.
자성을 찻은이는 자신의 무명을 닦아내어 다시는 생사의 괴로움을 받지 않는단다.
자성을 찻은이는 자성이 본래 공함을 알아 내가 없어면서도 있슴을 안단다.
자성을 찻은이는 모든 사람과 한마음 한몸임을 알기에 자기라는 고정관념을 가지지 않는단다.
자성을 찻은이는 그래서 어디 어느 장소에 있어도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가 저절로
주어 진단다.
그리고 자기가 해야 할일이 저절로 생기며 남들과 조화롭게 한마음이 되어 함께 일을
해나가 진단다.
자성을 찻은이는 항상 자신의 허물부터 볼줄 알기에 남을 욕하거나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않는단다.
자성을 찻은이는 모든것이 공한 가운데 인연으로 인하여 화하고 나투어짐을 아는 까닭에
마음의 집착에서 자유스럽게 벗어날줄 안단다.
자성을 찻은이는 생각의 벽 때문에 또는 지식의 벽 때문에 교류되지 못하는 이가 있을때도
조용히 자기의 깊은 내면에다 마음으로 통신을 보낸단다.
몸은 달라도 생각은 달라도 너의 근본과 나의 근본은 하나라고 속삭일줄안단다.
소야 소야 이제 부디 흰소가 되어서 자유로운 스스로의 주인이 되어라.
이렇게 말해 주었더니~참내~글쎄~그 소가 피식 웃더군요~ㅋㅋㅋ
댓글목록
無心님의 댓글
無心 아이피 (59.♡.152.206) 작성일^^
둥글이님의 댓글
둥글이 아이피 (58.♡.138.174) 작성일
'주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으라'고 저에게 충고하던 분이 있었죠.
구체적인 사실을 일일히 나열하면서 '그게 어떻게 구원이냐?'고 질문을 하니,
그 질문의 내용에 대한 답을 할 생각은 안하고,
구원받아야할 이유와 구원받을 수 있는방법만 줄기차게 얘기하더군요.
거듭 질문해도 똑같았습니다.
참 인생 편하게 사는 분이라고 생각했죠.
ahffk님의 댓글
ahffk 아이피 (61.♡.6.198) 작성일
실천하여 증득한 이는 이 말들이 거짓이 안닌줄 분명히 알지요~
또하나 자성을 찻은 이는 마음이 명료히 밝아서 참 과 거짓을 분병히 알며,
미혹함에 빠져 헤메이지는 않는답니다.
이런것이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수많은 실패와 아픔과 반성뒤에 증득 되는 것이랍니다.
전부 자신의 탓으로 자신의 내면에다 던져 놓고 묵묵히 가는 사람은 반드시 자성을 볼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