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서울모임 출장후기 ^^*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바다海 (121.♡.176.101) 댓글 6건 조회 7,034회 작성일 11-06-27 11:37

본문

24.gif그날 따라 태풍 메아리가 나를 반겼다!
조카에게 2만원에 흥정해서 뺐다 시피한 청미니 스커트를 입고,
온몸을 악세사리를 주렁 주렁 달고 갔다.
한시간 전부터 꽃단장에 입각해
머리에 전기셋팅을 말고,
오랜만에 메이컵 박스를 열어
특수 분장을 했다.
나의 짐속에 지난날의 골빈?모습을 알려주듯
주렁주렁 열려있는 원석팔찌들.
그것들을 두개 꺼내 손목에 걸고
귀에도 걸고, 손가락에도 끼었다.
...........................................................31.gif
거울속에 나는 오랜만에 잔뜩치장한 영해가 보였다.
씨익11.gif 웃었다~!
내 삶에 유일하게 단 하나 있는 모임!
게다가, 나의 팬들도 많다는 테끼의 꼬드김이 싫지 않아,
나름 치장을 해 보았다.
전엔 이렇게 꾸민 내가 싫고, 한심하기도 하고,
밖으로만 달리는 내가 골빈그녀로 보여,
열등감에 시달려 눈에 독을 반사 하는 레이져를 달고 다니곤 했다.
무시하기만 해봐! 쫘악! 쏘아주겠어!
그런 내가, 화려한 미용실을 접고 용역의 세계에 입문하고 나니
도대체가 화장할 일이 없다
하다 못해 끼고 있던 실반지 마져 빼야 하는 상황이라,
16.gif꾸밀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때,
실컷 꾸미기, 고상해 보일려고, 조신해 보일려고, 든거 있어 보일려고,
애써서 심플하지 말기, 하고 싶은데로 하고 나가기...ㅋㅋㅋ
여름 마부츠 까지 신고, 언니에게 강렬한 포스? 한번 잡아주고
서울모임에 출장 갔다!
한눈에 부잣집 도련님...ㅎㅎㅎ 같은 하얀 얼굴에 aura !
맘에 들었다.
수수님 옆에서 떡을 볼이 미어터지게 먹으며
킥킥 대며 웃는 서정만이~~
흠흠~!
일단, 두 총각 맘에 들었다.
왕풀님과 남편분..저번 직지사에서 만났었는데..다시 보니 방가웠다
아우라랑 정만이랑 옆에 두고 밥을 먹으니
보리밥이 황금밥으로 변신해서
눈으로 들어 갔는지 코로 들어갔는지 알수 없을 정도로
정신줄을 놓았나 보다..ㅎㅎㅎ
아우라의 가느다란 손가락은 어찌나 이쁜지..
반지 끼어 보는척 하면서 주물럭? 거렸다..ㅋㅋㅋ
근데, 2차 갈때 보니
수수님 손잡고 흔들며 가더라...흠흠~~!
짧은 순간 가슴이 쓰라려 왔지만,
수수님 이기에 참았다...ㅎㅎㅎㅎㅎㅎ
오랜만에 뵌 쌤은
서울모임에서 보니 전혀 새로웠다.
부산 모임과 달리
서울 모임의 분위기는 조금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지 싶다.
일단, 소근거리는 말투!
신사 숙녀 다운 조신함들이 배여 있어
왁자지껄한? (내가 있을때만) 부산 모임과는
무언가 다른것이 있어.....내겐 조금 버거웠다
난 여전히
무겁고, 심각하고, 진지한건, 버거워 하나보다..
서울모임에서 뵈었던 모든분들..
정말 반가웠어요
두 총각만 집중적으로 조명 해서 죄송해요
그렇지만 사실 인걸요~~
저도 늙어가나 봐요
꽃미남과 어린남이 좋아지네요~~~ㅎㅎㅎ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오리님, 한의사님? 문득님. 수수언니. 서정만. 아우라. 왕풀과 남편분. 실개천과 여친. 아리랑님, 화가이신...아이디 기억 안나요..! 제 기억에 한계 입니다
눈으론 알수 있지만, 머리론 아이디가 기억 안나서 이렇게 올려 봅니다
담에 만나는 그날 까지~~ 돈 워리! 비 해피!

댓글목록

왕풀님의 댓글

왕풀 아이피 (115.♡.168.47) 작성일

바다해님~
바다해님이 오셔서 정말 마음이 위로가 되는 걸 보고는 참 이상했어요.
전국모임에 한 번 잠깐 보고 두번째인데
그냥 보고만 있어도 위로가 되다니...
바다해님은 그런분인가봐요...ㅋ

담에 또 오세요...
저두 휴업중이라서 여기저기 모임에 다녀볼려구 하는데
어디서 뵐라나?ㅎㅎ

담에 오시면 우리남편 레떼님 머리좀 부탁 드려용~~
도무지 정리가 안되는데...

바다海님의 댓글

바다海 아이피 (121.♡.176.101) 작성일

순딩이 같이 생긴 남편분 아뒤가 레떼 였구나!
까페라떼 처럼 부드런운...험험!  (이런 남자 밝힘증 들켰네!)

난 왕풀님 이야기 듣고,
지하철 타고 오면서, 부산모임의 경란 언니에게 문자를 띄웠지요

언니 고마워  왜냐구..그냥!  넘 고마워!
라는 뜬금 없는 문자를 날렸더니, 역시 언니는 소화력이 좋은지
씹어먹었네요..ㅎㅎㅎ

나답지 않는 문자라서 그랬나 보죠

자초지종을 밝히자면

왕풀님의 문제..복잡한 이야기
나에겐 답도 있고 원인도 결과도 다 아는데
이 가슴답답함은 도대체 뭔지..

그러면서도 이론적으로 너무나 빠삭해서
남들이 조언해주기도 버거운...

나도 똑같은 때가 있었어요..

그럴때 경란 언니가 있었어요

부산 모임 끝나고 우리끼리 엔제너리스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면서, 나의 이야기를 그져 듣기만 해주던 깊은 내공의 언니..

난..그때 내가 무지 심오한 문제로
내면의 깊은 어떤 목마름으로, 고뇌하는 인간 인줄 알았거든요..

왕풀님 보니까..
누군가..그져..
그려 그려!  하믄서..들어주만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책속에 있는 문장이 내 이야기 인것 처럼 이야기 해도
심리학으로 최종 결론 다 내어도
그져 ...그래 맞아! 라고 고개 끄덕여줄...단 한사람!

물론, 그게 스스로 받아들여져서 혼자 할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 열등감 족속들은 그게 힘들어요..

들어주는 단 한사람을 찾을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하느님..왕풀님께..보내주세요..^^*
아니..
누군가 내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고 있다는걸
발견 하게만 해주세요..

그래서,  왕풀님의 단단하게 얼어붙은 가슴이 녹여 날수 있게요..

다시 한번
경란 언니에게 감사합니다

언제나 제게 나의 사부라고 하면서 커피 사주던 언니..
알고 보니..
언니가 나의 사부 였다는걸..

이제야 알았다

언니 사랑해..^^*

서정만님의 댓글

서정만 아이피 (221.♡.67.204) 작성일

근데 정말 결혼하신줄을 몰랐어요~여행가시고 동영상으로 봤을때도 젊어보이셔서 정말 동안이세요~

유쾌한 분위기 만들어주셔서 너무 좋았어요~바다해님~저도 침묵할때 먼 이야기를 할까?안절부절할때

바다해님이 많이 해주셔서 저번보담 더 편했어요~ㅎㅎ 담에 저도 입을 좀더 열어볼생각...

바다해 누님 건강해보이셔서 좋았어요~하시는일 잘되시길 바래요~^^

레떼님의 댓글

레떼 아이피 (115.♡.168.47) 작성일

바다해님..
다시 보게 되서 정말 반가왔습니다.
담 모임때도 꼭 오셔서(그럼 면접 탈락인건데 ㅜㅜ) 저희집에 놀러오세요..
목적은 제 파마 ㅋㅋ
담에 뵈는 것이 좋은건지 안보는 것이 좋은지 모르겠네요..

실개천 형님하고는 이야기도 나누지 못해 많이 아쉽네요..
담엔 옆자리에 안자야쥐 ㅋㅋㅋ
문득형님도 일찍 가시고...ㅜㅜ

글구 당분간 수수님을 못본다니 아쉽네요...
이곳에 자주 놀러오세요..

오리님, vira님, aura님, 서정만님 모두 모두 마니마니 반가왔습니다.

수수님의 댓글

수수 아이피 (182.♡.165.252) 작성일

바다해
안볼때는 막연히 걱정햇는데
막상 보니까 아무일도 없고 오히려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주어  고마웠어
있잖아~늙으면 괜히 쓸데없는 걱정도 하고 그러나봐 ㅋㅋ

그날 정말 눈부시게 예뻤어 ㅃㅃ

아무개님의 댓글

아무개 아이피 (211.♡.1.212) 작성일

이번달에는 나도 서울모임갈껀디....^^

Total 6,239건 146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614 공유 5643 09-02-06
2613 대원 8187 09-02-05
2612 둥글이 7402 09-02-05
2611 공자 15315 09-02-05
2610 피리소리 5387 09-02-05
2609 둥글이 6558 09-02-04
2608 둥글이 6210 09-02-03
2607 대원 6952 09-02-03
2606 open 6409 09-02-03
2605 babo 12508 09-02-03
2604 둥글이 6401 09-02-03
2603 둥글이 6918 09-02-02
2602 운영자 8294 09-02-02
2601 대원 6558 09-02-02
2600 청풍 5213 09-02-01
2599 아름이 4794 09-02-01
2598 고려인 9269 09-02-01
2597 정도 7830 09-02-01
2596 13906 09-02-01
2595 둥글이 6310 09-02-01
2594 둥글이 6480 09-02-01
2593 둥글이 8289 09-01-31
2592 통나무 13812 09-01-31
2591 둥글이 6794 09-01-31
2590 정도 4685 09-01-31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접속자집계

오늘
5,440
어제
13,988
최대
18,354
전체
5,911,189

Copyright © 2006~2018 BE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