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인터넷은 이제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한국과 같은 정보통신 세계 최강국에 사는 사람들은 더욱 더 그러하지요. 피부로 느끼기에는 컴퓨터로 인터넷을 접속하는 사람보다 전화기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천명당 스마트폰 보급률을 통계로 내면 아마도 한국이 세계 1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정보통신 환경속에서 홈페이지도 이젠 구시대의 유물이 된 듯한 느낌입니다. 수많은 홈페이지, 쇼핑몰에 블로그들을 보고 있노라면 겨우 홈페이지하나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주의를 집중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 또한 사람이 하는 일이지요. 아무리 보기 근사하고 좋아도 그 안에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진정성이 없다면, 화려한 겉모습만큼이나 쉽게 외면당할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은 콘텐츠입니다.

이 홈페이지에 처음 온 사람이나, 또는 자주 방문하는 사람이나 모두 흡족하게 생각하는 내용이 있다면 그 홈페이지는 번창할 것이고, 첫인상이 아무리 좋아도 다시 들어왔을때 별로 볼 것도 없고, 들어올때마다 옛날 그대로라면 사람들은 발길을 끊을 것입니다.

그래서, 웹싸이트는 만드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또 더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첫 화면의 그림도 좋지만, 김기태선생님의 말씀도 굉장히 좋습니다. 관리하시는 분께서는 번거로우시겠지만, 몇달에 한번만이라도 더욱 더 다양한 선생님의 말씀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관리하는 쪽의 노력보다는 역시 이 곳에 들르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채우는 내용이 더욱 더 중요하겠지요.

다른 곳들을 보더라도, 홈페이지에서 제일 활성화되어 있는 곳은 역시 자유게시판입니다. 홈페이지를 처음 와보고 다시 방문하는 사람들은 새로 업데이트되는 내용을 찾아보는 것인데, 그럴만한 곳은 자유게시판밖에는 없거든요. '자게판'이라는 줄임말이 통용되는 것도 이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홍보알림, 질문답변, 유머 등등등 아무리 성격에 맞춰 게시판분류를 해 놓아도 사람들이 제일 많이 들어오는 곳은 자유게시판이고 그런만큼 내용을 불문하고 모든 것들이 자유게시판으로 몰리는 것 같습니다.

이 웹싸이트가 업데이트 되는 쏘스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김기태선생님의 말씀 (질의 답변란)과 다른 하나는 자유게시판입니다.

(자유게시판에서는 김기태선생님의 말씀을 자주 볼 수는 없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홈페이지 전체를 놓고 봤을때는 더 바람직한 것 같습니다.)

이 두가지가 활기를 띄게 되면, '김기태의 경전다시읽기'는 더욱 더 많은 사람들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게시판에 글 올려주시는 모든 분들이 이 홈페이지를 빛내주시는 분들이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기태선생님께서 의견을 말해보라고 하셔서 제 생각을 적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